미국: 시리아에서 나가긴 할 건데...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국: 시리아에서 나가긴 할 건데...

지난 12월, 미국🇺🇸은 시리아🇸🇾에서 군대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1일부터 실제로 철군을 시작했어요.
미군은 시리아에 왜 가 있었더라?
8년 전, 시리아도 아랍의 봄-독재 정권에 맞서 아랍 전역으로 퍼졌던 반정부, 민주화 시위의 여파를 겪으며 개혁 바람이 불었죠. 개혁을 거부하는 시리아 정부(알 아사드 정권)🏰와 무장 반군🙅🏻이 맞서면서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었어요. 시리아 정부가 시민과 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국제 사회의 문제로 떠올랐고요.
이때 미국🇺🇸은 시리아 내전을 가라앉히고 IS를 격퇴하겠다며 시리아에 들어왔어요. 미국은 오바마 정부 때부터 시리아 정부🏰에 경고를 보내다가 트럼프 정부에 들어서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었죠. 시리아 난민 문제로 골치 아프던 다른 나라들(영국, 프랑스)도 내전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함께했고요.
+) 너무 복잡하지만 호옥시.. 미국의 시리아 개입 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여기.
그럼 시리아 정부🏰 편은 아무도 없어?
이란🇮🇷과 러시아🇷🇺는 중동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보하려고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고 있어요. 두 나라랑 워낙 사이가 나쁜 미국이 여태껏 시리아 문제에서 쉽사리 발을 빼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죠. 특히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 의심받을 때마다 시리아 편을 들며 부인했어요.
근데 왜 갑자기 미국이 나간대?
트럼프 때에 시리아를 공습하긴 했지만, 사실 트럼프는 대선 공약으로 시리아에서 군대 철수하겠다고 약속했거든요. 미국이 돈도 많이 쓰고, 사람도 많이 죽었는데 얻는 게 없다는 겁니다. 즉, 중동 경찰 노릇은 그만하고 자국의 이익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는 것(America First!). 결국 지난 12월, 트럼프는 “IS와의 전쟁은 승리했으니, 시리아에서 철군하겠다”라고 발표합니다.
주변의 반응은?
그야말로 삐걱삐걱.
- 👨👩👧👦동맹국: 뭔소리야, 아직 안 끝났어… (영국 국방부: “위협은 여전히 살아있다.”)
- 🇷🇺🇮🇷러시아와 이란: 잘 가~ 다신 오지마~
- 미국 참모: 국방장관 매티스는 사표를 썼어요. “동맹국에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