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에 ‘AI 거품론’이 다시 불붙은 이유 (feat. 네오클라우드)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에 ‘AI 거품론’이 다시 불붙은 이유 (feat. 네오클라우드)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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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하는 뉴니커라면 며칠 사이 주식 창이 너무 파랗게 물들어 깜짝 놀랐을 것 같아요. 미국부터 우리나라까지 반도체주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가격이 특히 크게 떨어졌는데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봤어요. 

반도체 주가 폭락 배경: 민주당이 이긴 게 AI 관련주랑 무슨 상관이야?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이겨 상원과 하원 모두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요(=블루 웨이브). 민주당이 전기요금 상승과 전력난,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AI와 데이터센터 규제에 적극적이라는 점이 관련 주가를 끌어 내렸어요. 건설 중이거나 계획된 데이터센터가 집중된 텍사스·조지아 주 등에서도 “규제 강화하겠습니다!” 공약을 내건 민주당 주지사가 뽑혔고요. 이런 상황에 특히 ‘네오클라우드’ 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졌어요.

네오클라우드 개념: 네오클라우드가 뭔데?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1)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을 대량으로 사들여서 (2) 연산 자원이 필요한 빅테크가 이런 장비를 직접 사는 대신 인터넷 클라우드를 통해 빌려 쓸 수 있게 해줘요. 우리에게 친숙한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 등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네오클라우드의 AI 작업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폭넓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은 ‘하이퍼스케일러’라고 해요.

네오클라우드는 AI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성장 기회를 잡았어요. 자체 데이터센터만으로는 연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진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네오클라우드와 대규모 계약을 맺기 시작했거든요. 

문제는 네오클라우드의 사업 구조가 일단 돈을 많이 들여 시작해야 한다는 거예요. 보통은 (1) 고객과 장기 계약을 맺은 뒤 (2) 이를 바탕으로 큰돈을 빌려 GPU와 데이터센터를 마련한 다음 (3)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료를 받는데요. 이 사이에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해지면 설비를 다 갖추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 거예요. 그러면 매출이 생기는 시점은 더 밀리고 → 빌린 돈에 대한 이자 부담은 커질 거라는 걱정에 네오클라우드 기업 주가가 팍 떨어진 것.

반도체·AI 공급망 영향: 반도체주는 왜 떨어진 거야?

네오클라우드가 흔들리면 AI 공급망에 속한 다른 기업들도 타격을 받아요. 네오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면 → 여기에 들어가는 GPU·고대역폭메모리(HBM)·서버·네트워크 장비 구매 규모도 줄줄이 작아지기 때문. 그래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도 영향받을 수밖에 없을 거라는 분석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거예요.

반도체·AI 투자 전망: ‘AI 거품’ 꺼지는 걸까…?

한동안 이어지던 반도체·AI 투자 열기가 정말 꺾일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려요:

  • “데이터센터 건설, 당분간 쉽지 않을 거야 🚧”: 미국에서 새로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은 크게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빅테크도 우려를 밝히고 있는데요.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위험성이 높은 일부 사업은 철수하는 것까지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여기에 오르는 금리를 버티지 못한 네오클라우드 기업이 줄줄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요.

  • “시장이 과하게 겁먹었어 😰”: 지금의 시장 반응은 지나치다는 분석도 있어요. 내년 미국 신규 전력 용량의 약 4분의 3은 이미 건설 중이고, 그 이후의 물량도 일시적으로 늦어질 수 있는 거지 “아예 없애자!” 얘기가 나온 건 아니라는 거예요. AI 서비스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성장 기회가 여전히 크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요.

+ 먹거리를 넓히는 네오클라우드

네오클라우드가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장비를 많이 확보해서 빌려주는 것 말고도 돈을 벌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기업 고객이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까지 지원해 장기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거나, 데이터 관리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른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 실제로 네오클라우드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코어위브는 AI 개발 플랫폼 기업을 인수해서 AI 추론 서비스를 키우려는 움직임 등을 보이고 있어요.

by. 객원에디터 오소영 
이미지 출처: ©Magn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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