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90분 롱폼’ 영상도 볼 수 있다고? 롱폼 콘텐츠 부활 배경과 전망 짚어보기 ▶️
뉴니커, 인스타그램에서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릴스를 보다 보면 "풀버전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라는 말 자주 듣잖아요. 앞으로는 시청 시간이 긴 분량의 풀버전을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보게 될지도 몰라요. 최근 인스타그램이 롱폼 기능을 시험 도입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내놨거든요. 숏폼이 대세 같아 보이던 시장에서 플랫폼들이 왜 다시 롱폼에 눈을 돌리게 된 건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아봤어요.
인스타그램 롱폼 도입 상황: 인스타가 롱폼 실험을?
지난달 말 인스타그램은 최대 90분 길이의 가로형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인 ‘피처스(Features)’를 시험 도입하겠다고 밝혔어요. 지금은 미국과 브라질의 일부 크리에이터만 써볼 수 있는데요. 피처스 영상은 피드와 탐색 탭에 노출되고, 짧은 릴스에서 전체 영상으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사실 인스타그램의 롱폼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그동안 인스타그램은 최대 3분 길이의 세로형 숏폼인 ‘릴스’에 힘을 쏟아왔는데요. 지난 2018년 롱폼 서비스 ‘IGTV’를 내놨지만 반응이 시들해 2022년에 접은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최근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여러 회차에 걸쳐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재형 콘텐츠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롱폼에 다시 발을 들이는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더는 유저들을 유튜브에 빼앗길 수 없어! 가로형 롱폼 콘텐츠 기능, 우리도 보여줄게 🤳”
롱폼 콘텐츠 도입 배경: 롱폼이 다시 뜬다고?
이런 결정을 내린 인스타그램처럼, 여러 플랫폼부터 음악계까지 곳곳에서 길게 보고 듣는 콘텐츠가 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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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15초 영상에서 45분짜리 토크쇼까지 📺”: 국내에서만 94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15초 이내 영상만 허용하며 본격적인 ‘숏폼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지난 2021년 영상 최대 길이를 3분으로 늘린 뒤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30분·60분짜리 영상 업로드를 시험하기 시작했어요. 지난 5월 말에는 전문 제작사와 함께 45분짜리 토크쇼 ‘티키티키타카타카토크토크쇼’를 12회에 걸쳐 스트리밍으로 공개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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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 “건너뛰기 없이 끝까지 들어봐 🎧!”: 앨범 전체를 통째로 듣도록 만들거나, 한 곡의 길이를 늘이는 등 긴 호흡으로 감상해야 하는 음악도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숏폼 소비가 흔해지면서 반대로 한 작품에 오래 머무르게 만드는 시도가 이어지는 건데요. 래퍼 김심야가 지난 9월 발표한 솔로 2집 ‘도그마’ 한정판은 CD 대신 전용 재생기 형태로 건너뛰기 기능이 없이 발매됐고, 수록곡 10곡을 통째로 이어 붙인 26분짜리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어요. 밴드 혁오는 지난 8월 8분 26초짜리 신곡 ‘콕(KoK)’을 발매하기도 했고요.
롱폼 부활 이유 분석: ‘숏폼 시대’ 된 거 아니었어?
이렇게 롱폼이 다시 힘을 얻는 이유에 대한 분석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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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도파민, 이제 좀 지쳐…😮💨”: 숏폼은 계속 다음 영상을 찾으며 에너지를 써야 해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린포워드(lean-forward)’ 콘텐츠로 불려요. 반대로 롱폼은 등받이에 기대 긴 호흡으로 즐기는 ‘린백(lean-back)’ 콘텐츠로 분류되는데요. 숏폼의 빠르고 집중적인 자극에 지친 사람들이 디톡스하듯 긴 시간 틀어 놓을 수 있는 롱폼의 편안함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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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오래 붙잡아야 광고 많이 할 수 있어 💰”: 숏폼은 짧은 시간에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조회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광고를 넣을 공간이 작아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요. 이 때문에 크리에이터들도 유튜브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인스타그램·틱톡은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는 창구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러자 인스타그램처럼 숏폼 위주였던 플랫폼도 “이용자가 긴 영상 보러 유튜브로 떠나는 거 막겠어!” 하며 롱폼에 도전하는 거라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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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에도 롱폼이 유리해 🤖”: 궁금한 게 생길 때 챗GPT·제미나이·클로드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검색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잖아요. 각 플랫폼과 크리에이터도 AI 답변에 노출이 잘되도록 콘텐츠를 다듬는 전략에 신경 쓰고 있는데요. AI는 실제로 유용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선호하도록 설계되어서, 숏폼보다 깊이 있는 롱폼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와요.
롱폼 영상 콘텐츠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앞으로는 콘텐츠 기업들이 동영상의 길이보다 ‘이용자를 얼마나 오래 붙잡아 둘 수 있느냐’를 중심으로 움직일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그러면 결국 핵심은 영상의 내용이 될 거라는 말도 있고요.
실제로 유튜브는 지난해 연말 트렌드 리포트에서 “숏폼과 롱폼, 로컬과 글로벌, 인간과 AI가 섞이는 가운데 공통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진정성·노력·서사”라고 밝히기도 했어요. 시청자가 짧은 웃음과 밈을 즐기면서도, 믿고 보는 크리에이터의 삶과 생각은 깊게 따라가고 싶어 한다는 건데요. 결국 숏폼과 롱폼의 경계를 넘어 누가 어떻게 끝까지 보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지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올 거라는 관점이 나온다고.
이미지 출처: ©Magnif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