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껐다 켰다, 전쟁도 좌우하는 일론 머스크? 위성망 통제권이 뭔데?

인터넷 껐다 켰다, 전쟁도 좌우하는 일론 머스크? 위성망 통제권이 뭔데?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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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언젠가부터 비행기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잖아요. 보통 기내 와이파이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우주에 쏘아 올린 수천 개의 위성이 만들어낸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활용하고 있어요. 사실 비행기뿐만 아니라 사막, 남극 같은 오지부터, 심지어 전쟁터에서도 인터넷을 쓸 때 대부분 스타링크를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드론 날리는 데 필요한 인터넷이 예고 없이 제한됐어!” 말하면서 스타링크를 둘러싼 논쟁과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스타링크 우크라군 접속 제한 논란 내용: 무슨 일이야?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에서의 통신과 러시아군을 공격·방어를 위해 군용 스타링크’(스타실드)’ 서비스에 크게 의존해왔어요. 특히 러시아군 진격을 막는 중거리 드론을 조종할 때는 인터넷 통신이 꼭 필요하다고. 그런데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4일부터 사전 통보 없이 통신에 제한이 생겨 여러 군사 작전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어요: “통신에 문제가 생기면서 접속이 끊기거나 드론 비행 속도가 전보다 느려졌어. 이 때문에 러시아군에 격추당하는 경우가 확 늘었고!” 다음 날인 15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했지만, 모든 기능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제한이 풀린 건지는 밝히지 않았어요. 

누가 우크라이나군의 통신을 제한한 건지를 두고는 서로 다른 주장이 나와요: 

  • 머스크 “내가 스타링크 차단한 건 맞아, BUT… 🗣️” : 일론 머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스타링크 이용약관을 어겨서 그 부분은 차단했어. 민간 상업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람을 해치기 위한 공격용 드론 작전에 쓰면 안돼”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도 군사용인 스타실드는 미국 정부가 통제하고 있다고, 해당 시스템에는 아무런 변경도 없었다고 말했어요. 스타링크 접속 제한과 스타실드 운영 사이에 선을 그어서 이번 조치가 군사용 통신망에 개입한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거라는 해석이 나와요.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중단된다면 우크라이나 전선은 붕괴할 거야”라고도 덧붙였어요. 

  • 미국 정부 “제한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미국 정부가 접속 제한 조치에 관여했는지를 두고는 설명이 엇갈려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그런 결정 내린 적 없어!”라고 밝혔는데요. 반면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과 머스크가 관련 내용을 조율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한편,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드론 비행에 스타링크를 쓰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해. 우리는 약관 어긴 적 없어!”라며 머스크의 말에 반박했어요.

스타링크 프로젝트 배경: 근데 스타링크가 정확히 뭐야?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운영 중인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예요. 말 그대로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을 쏘아 올려 인터넷망을 만드는 건데요. 수천 개의 위성이 300~1500km 고도에서 하루에 10번 이상 공전하며 전 지구에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하는 기술이에요. 단말기만 설치하면 지상 기지국이나 해저 케이블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서 오지·바다·사막·항공기·선박 등 기반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곳에서 활용도가 높아요. 이런 특징 때문에 군사용 서비스인 ‘스타실드’로도 확장된 거고요. 

스타링크 우크라군 접속 제한 논란 반응: 사람들은 뭐래?

이번 사태로 군사작전에 필수적인 통신망이 특정 기업 결정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머스크가 ‘딸깍’ 한 번 하면 통신망 다 끊기는 거 아니야?”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위성을 정치적으로 이용할수록 브랜드 이미지만 손상될 뿐이야!”라며 머스크를 비판했고, 케빈 크레이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도 “하나의 시스템, 한 사람, 하나의 회사에 지나치게 기대면 안 돼!”라고 지적했어요. 

이에 각국에서 다른 위성 통신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우선 우크라이나는 최근 핀란드 위성업체 아이스아이·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추진하는 위성 통신망 구축 사업에 3억 유로(약 5000억 원) 규모의 지원 계약을 맺었어요. 캐나다의 글로벌 위성 통신 기업 탤레샛은 288개의 위성으로 짜인 저궤도망 ‘라이트스피드’를 오는 12월 쏘아 올려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겠다고 예고했고요. 유럽연합(EU)도 160억 유로(약 24조 원)을 들여 독자적인 저궤도 위성망 ‘아이리스 스퀘어(IRIS²)’를 2029년에 가동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요.

전 세계 위성통신망 구축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당장 빠른 시간 안에 스타링크 의존도를 낮추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지금 스타링크 위성은 1만 1000개 넘게 가동 중인데요.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는 프랑스 유텔샛의 자회사 원웹이 운용하는 위성은 약 650개로, 스타링크의 17분의 1 수준이에요. 다른 회사나 나라들이 앞으로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위성들의 숫자를 다 합쳐도 스타링크 망의 규모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는 것. 게다가 현재로서는 경쟁사도 위성을 쏘아 올릴 때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 독립적으로 망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와요. 

우리나라도 독자 위성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정부는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만들게!” 계획을 내놓았어요. 하지만 첫 단계인 위성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우주 통신 독립’을 어떤 식으로 추진해나갈지 관심이 모여요.

by. 객원에디터 오소영 
이미지 출처: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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