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부캉이’는 왜 부산 공원 수로에 나타났을까? (feat. 기후위기와 수온 상승)

상어 ‘부캉이’는 왜 부산 공원 수로에 나타났을까? (feat. 기후위기와 수온 상승)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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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 제일 핫한 스타, 바로 부산 상어 ‘부캉이’잖아요 🦈. 부캉이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와 2주가량 머물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무려 60만여 명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린 것으로 알려졌어요. 하지만 이 슈퍼스타의 탄생, 마냥 박수칠 일만은 아니라는 얘기가 나와요. 부캉이가 공원에 등장한 게 알고 보면 기후위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거든요.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출몰 상황: 부캉이가 처음 나타난 게 언제였지?

부캉이는 지난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나타났어요. 길이가 3.5m에 달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되는데요. 관계 기관들은 수로의 여건상 자유로운 먹이 활동과 이동이 어려워서 부캉이를 자연 해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어요.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수로에 오래 머물면 체력이 점점 떨어질 수 있거든요.

부산시와 부산해양경찰서 등은 29일 선박과 워터펌프를 이용해 부캉이가 바다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는데요. 부캉이가 좀처럼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아 구조 작업은 약 4시간 만에 중단됐어요. 오는 2일에는 수로에 대형 그물망을 투입해 부캉이를 바다로 몰아가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간 게 확인되면 수로 입구를 그물로 막아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할 예정이고요.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출몰 이유: 근데 상어가 어쩌다 공원 수로에 온 거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이번 부캉이의 출몰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어요.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참다랑어같이 따뜻한 물에 사는 물고기(난류성 어종)가 우리나라 바다에 많아졌고, 이를 먹이로 하는 대형 상어도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올해 4~11월 조사 결과, 부산 앞바다에서 잡힌 어류 중 71%가 아열대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종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16년 새 15% 늘어난 수치라고.

지형과 해류의 흐름상 수온 상승 속도가 특히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동해안에서도 상어가 늘고 있고요. 올해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동해안에서 다른 물고기를 잡을 때 대형 상어가 함께 잡히는 현상은 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건)의 2.5배에 달했어요.

우리나라 고수온 현상과 그 영향: 수온 오르면 또 무슨 일 생길까?

고수온 현상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위협이 돼요. 바다 생태계와 그 주변부는 물론, 전국의 경제와 안전에 영향을 미치거든요:

  • 양식업 피해 커지고 💸: 2011년부터 2025년까지 13년간 자연재해 때문에 생긴 양식어업 피해는 총 3260억 원에 달하는데요. 이중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1947억 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60%를 차지해요. 높은 수온은 양식 생물의 대량 폐사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

  • 해파리 잔뜩 나타나고 🪼: 주로 따뜻한 바다에 사는 해파리도 급증하며 그물을 찢는 등 조업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요. 특히 독성을 가진 개체는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는데요. 2022년 7종이었던 독성 해파리 출현이 지난해에는 10종으로 늘었어요.

  • 극한 호우 잦아지고 🌧️: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커져요. 바다가 따뜻해지면 증발이 더 잘 일어나고, 비구름의 재료가 되는 수증기가 팍팍 공급되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전국에서 15번이나 관측됐어요.

수과원은 우리나라 연근해 수온이 2100년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우리나라 해역 3km 내 2100년의 표층 수온 변화를 예측한 결과, 지금보다 평균 4도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특히 동해는 최대 5도 내외까지 오를 수 있다고. 그에 따른 영향도 더 커질 수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고수온 현상 대책: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정부는 바다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적응과 대응 방안을 찾고 있어요. 해수부·지방정부는 고수온 위기경보 체계를 운영하며 현장 점검과 양식장 관리 요령 안내 등을 진행하고 있고, 기상청은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통해 미래 해양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제공하는데요. 

변화에 적응하는 걸 넘어, 근본적으로는 기후위기를 막고 지구가 뜨거워지는 속도를 늦출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요. 우리나라는 매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기간마다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 세계에서 꼴찌 수준이야!” 하는 지적을 받고 있어요. 지난해 나온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2026’ 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는 평가 대상인 전체 67개국 가운데 63위를 기록했고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더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거예요.

by. 객원에디터 오소영 
이미지 출처: ©Magn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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