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이재명 정부에 무슨 일이?” 지지율 60%대 → 30%대로 떨어진 4가지 순간 📉

“잘나가던 이재명 정부에 무슨 일이?” 지지율 60%대 → 30%대로 떨어진 4가지 순간 📉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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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요즘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뭐니 뭐니해도 연일 최저치를 찍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일 텐데요. 5월 중순까지만 해도 60%가 넘었던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최근 두 달 사이에 계속 내리막인 상황이거든요. 특히 20대 지지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이재명 정부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이번 주 주간 에디터 픽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게 된 4가지 결정적 순간을 살펴봤고요. 단순히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왜 이재명 정부에 실망했는지까지도 하나하나 짚어봤어요. 이번 아티클을 읽으면 왜 이렇게 지지율 때문에 시끌시끌한지, 이재명 정부가 직면한 진짜 위기가 뭔지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1.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폭락

(1) 9주째 내리막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14일 발표한 9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국정지지율)는 63.3%를 기록했어요. 반면 긍정 평가는 33.8%를 기록했고요.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대통령 못하고 있어”라는 사람들이 “이재명 대통령 잘하고 있네”라는 사람들보다 두 배가량 많은 건데요.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를 역전한 것 또한 약 두 달 만이에요.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030 청년 지지율이 유독 주목을 받았어요. 긍정 평가가 낮아지고 부정 평가는 높아지는 흐름은 모든 세대에서 발견됐지만, 유독 2030 청년들의 부정 평가가 높기 때문인데요. 20대의 대통령 부정 평가는 79.5%에 달한 반면 긍정 평가는 18.6%에 그쳤어요. 20대의 긍정 평가는 직전 주(28.8%)보다 10%P 넘게 줄어든 수치예요.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20대 10%대 지지율은 계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30대의 긍정 평가도 27.0%, 부정 평가는 69.9%로 나타났어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셋째 주부터 현재까지 9주 동안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아지는 ‘데드크로스’ 현상6월 셋째 주에 처음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리얼미터뿐만 아니라 한국갤럽·NBS 등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주 실시하는 정기 여론조사 중 2026년 4월 2주 차부터 9월 2주 차까지 매달 2주 차 조사 결과 6개를 발췌해 재구성했어요. 조사 방법·표본 수·응답률·표본오차 등 세부 사항은 조사 시점마다 다를 수 있어요. 회차별 상세 정보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2) 대통령 지지율이 중요한 이유 🔍

대통령에게 지지율은 곧 권력이자 국정운영의 동력이에요. 지지율이 높으면, 대통령이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팍팍 추진할 수 있고요. 또 우리 편은 더 단단하게 뭉치게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이나 상대 쪽 지지자까지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반대로 지지율이 낮으면 대통령이 원하는 정책이 있어도 추진하기 어려워지고요. 

정치권에서는 7대3 법칙이 있다고 해요. 대통령 긍정 평가가 30% 수준으로 나타나고, 부정 평가가 70%에 달하면 정권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줄어들고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지게 된다는 건데요. 특히 지지율 30%는 대통령이 힘을 쓰지 못하는 ‘레임덕’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고. 역대 정권 사례를 살펴봐도 지지율 30%대를 기록했을 경우 힘을 쓰지 못하거나 정권 교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에 이재명 정부의 위기감과 걱정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볼 수 있어요. 

#2. 대통령 지지율은 왜 떨어졌을까? 4가지 결정적 순간

최근 두 달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게 된 4가지 결정적 장면을 살펴볼게요.

(1) ‘공소취소 특검법’ 논란: “대통령이라도 재판은 받아야지!” 🧑‍⚖️

  • 무슨 일이 있었더라?: 민주당은 지난 4월 말 ‘윤석열 정권 검찰청, 국가정보원, 감사원 등의 조작수사·조작기소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공소취소 특검법)’을 발의했어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을 때 당시 윤석열 정권이 공권력으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명예회복과 피해 구제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법안에 따르면 특검의 수사 대상 12건 중 8건은 이 대통령이 재판받는 사건이에요. 그런데 법안 내용 중 ‘공소제기 및 공소유지 여부 결정은 특별검사에게 맡긴다’는 내용이 담기며 논란이 커졌어요. 특검이 재판 청구(=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가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 
  • 어떤 평가가 나왔어?: 법안 내용을 두고 “이 법이 통과되면 이 대통령이 받고 있는 재판을 전부 무효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겠는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어요.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공소취소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맞아?”라는 비판 여론도 쏟아졌고요. 결국 대통령이 본인 재판에 개입한다는 의심의 목소리까지 높아졌어요. 
  • 누가 떠나갔냐면: 이를 계기로 중도층이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보수층이 똘똘 뭉치는 결과를 낳았다는 해석이 나와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6개 시도지사 선거 중 경북 1곳 빼고 15개 지역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거 아니야?”라는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이 일로 서울·경남 등 격전지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이어졌어요. 

(2) 부동산 문제: “이럴 거면 대책을 왜 낸 거야?” 🏘️

  • 무슨 일이 있었더라?: 출범한 지 1년 3개월 된 이재명 정부는 지금까지 7차례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어요. 2개월에 한 번꼴인데요. 크게 (1) 대출 한도를 조이고 (2) 수도권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3)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물리고 (4) 공급 대책을 발표하는 식이었어요. 최근에는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 지정(6월 30일), 2026 세제개편안(8월 3일), 청년 주거지원에 초점을 맞춘 8·13 부동산 대책을 연달아 발표했어요. 
  • 어떤 평가가 나왔어?: “수도권 집값 잡는다더니, 무주택자만 더 힘들어졌는데?”라는 말이 나왔어요. 집값을 잡기 위한 대출·세금·지역규제가 오히려 집값이나 전월세 비용을 올리고, 공급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 공급 대책도 발표하긴 했지만, 부지선정부터 건축-실제 공급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으니 국민들에게 와닿는 정책이 되진 못했고요.
  • 누가 떠나갔냐면: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사는 무주택 2030 청년 민심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3) 보완수사권 폐지 논쟁: “피해는 결국 국민들이 볼 것 같아” 🚨

  • 무슨 일이 있었더라?: 보완수사권’은 경찰 등 수사기관이 수사한 내용이 부족하거나 잘못됐다고 판단할 경우, 검사가 추가 수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에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면서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도 이뤄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장윤기 사건’, ‘제주 부경장 실종사건’ 같은 경찰 수사의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걱정이 커졌어요. “경찰이 잘못 수사한 사건은 다시 되돌릴 수 없겠는데?”, “범죄 피해자들이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야?”라는 지적이 나온 것. 
  • 어떤 평가가 나왔어?: 보완수사권 폐지를 이끈 민주당과 이를 받아들인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어요. 특히 “정부·민주당 때문에 수사체계가 망가지고, 피해는 평범한 국민들이 볼 것 같아!”라는 날 선 비판까지 이어졌고요.
  • 누가 떠나갔냐면: 이재명 정부·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던 2030 여성들이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와요. 안 그래도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젠더폭력 등 성평등 의제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이 쌓이는 상황이었는데요.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까지 터지면서 2030 여성 유권자를 정치적으로 ‘잡은 물고기’ 취급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쏟아졌어요. 

(4) 2기 내각 인선 논란: “검증 제대로 하긴 한 거야?” 👀

  • 무슨 일이 있었더라?: 8월 말 청와대는 “6개 부처 장관 교체할게!”라며 새로운 장관 후보자들을 지명했는데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1) 장관·비례대표 국회의원 겸직 논란 (2) 성평등부 장관 자질 논란 (3) ‘가족 정당 의혹’ 등 여러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요.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1) 신약 청탁 의혹 (2) 영장기각 판사 아들 채용 문제 (3) ‘가족 근무 협동조합 특혜 의혹’ 등이 나오면서 시끌시끌한 상황이에요. 
  • 어떤 평가가 나왔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개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정작 청와대의 후보자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어요. 신뢰 회복에 실패할 뿐만 아니라 지지율을 끌어올릴 동력마저 잃었다는 평가가 나와요.
  • 누가 떠나갔냐면: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진보층과 20대 청년층 상당수가 이탈했다는 말이 나와요.

이외에도 레버리지 ETF 도입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와 코스피 하락,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유권자들의 분노,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쟁, 민주당 당내 갈등 등이 대통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져요.

#3.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 이재명·민주당이 직면한 문제의 핵심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요? 추락한 지지율이 나타내는 핵심 문제를 2가지로 살펴볼게요.

(1) 이재명 정부·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feat. 뉴이재명) 🤷

이재명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이후에 취임했잖아요. 대통령 선거 당시 이 대통령은 역대 최다 득표수인 1728만 7513표를 얻었어요. 취임 1년 차에 접어들 때만 해도 이 대통령은 ‘일잘러’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국무회의·업무보고 생중계나 직접 SNS 소통에 나서며 새로움을 보여줬고, 부동산 개혁이나 주식시장 활성화를 강조했고요.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지지율을 뒷받침했어요. 취임 당시 부정적이었던 2030 청년 지지율도 높아지는 모양새였고요. 

이렇게 이재명 정부가 잘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도 확장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선 때는 표를 주지 않았던 중도·보수 성향 유권자들까지 “대통령 일은 잘하는 것 같네. 팍팍 밀어줘도 되겠어!”라며 지지를 하게 됐거든요.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과는 다른 새로운 지지층 ‘뉴이재명’이 등장한 게 대표적인 사례예요: “민주당은 잘 모르겠고, 이재명 대통령은 응원해요!”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공소취소 특검 논란 등 중도층의 기대와 어긋나는 정책과 상황이 펼쳐지면서 이탈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지지율이 67%를 기록했던 4월 4주 차 중도층 지지율은 73%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9월 1주 차 조사에서는 3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해요. 약 4개월 만에 대통령을 지지하던 중도층의 절반이 등을 돌린 셈인데요. 정치권에서는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야 국정운영에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 대통령에 대한 중도층의 실망이 커지면서 → 지지율도 급격하게 하락하고, 국정운영의 힘도 빠졌다는 말이 나와요. 

(2)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정부의 차이 🧐

더군다나 이재명 정부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건, 최근 ‘콘크리트 지지층’까지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재명 정부는 여러모로 닮았어요. 같은 민주당 정권인 데다 탄핵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고, 검찰 개혁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세우는 방향도 그렇고요. 

문재인 정부의 경우 상대적으로 힘이 빠지는 임기 말까지 대체로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는데요. 이게 가능했던 건 ‘콘크리트 지지층’의 존재 덕분이었어요. “그래도 우리 편이니까 지지해야지”라는 정서적 지지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는 특수성이 문 전 대통령에게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반면 이재명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50세대에서조차 요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고 해요.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재명 대통령 잘못하네!”라는 평가가 높았다고. 더군다나 민주당 내 극심한 갈등까지 이어지면서 대통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져요.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지지율 하락세를 막고, 반등을 위해 이번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지지율이 당장 올라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계속 높은 데다가 공소취소 논란, 부동산 문제, 호르무즈 파병 문제 등 정부 앞에 놓인 과제 자체가 풀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 과연 이재명 정부는 지지율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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