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부터 기름값까지, 미국·일본·유럽·한국 전 세계 중앙은행이 일제히 기준금리 올리는 진짜 이유 🏦🙋
뉴니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0.25%p 끌어올리면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연 2.75%에서 연 3%가 됐잖아요.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2번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건 3년 7개월 만이라 눈길이 쏠렸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치솟는 물가를 잠재우기 위해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그런데 중앙은행의 폭풍 금리 인상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올릴 거야!” 하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이게 다 무슨 일이고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알기 쉽게 정리해 봤어요.
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물가 상황: 요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려 한다고?
최근 미국·일본·유럽 할 것 없이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만지작하고 있어요:
- 미국 🇺🇸: 가장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곳이 미국인데요. 물가상승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로 불리는 2%를 웃도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9월에는 연준이 금리 올릴 거야!” 하는 전망이 50%가 넘는다고.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은 취임 이후 두 차례나 금리를 동결해 왔지만, 28일(현지시간) 참석한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어요.
- 유럽 🇪🇺: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어요. 오는 10월에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데요. 지난달 유로존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3%에 달하는 등 물가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에요.
- 일본 🇯🇵: 일본은행(BOJ)도 지난 6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정책금리를 연 1% 정도로 올렸어요. 이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일본은행이 여기서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고, 이달에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이밖에 호주 중앙은행은 올해만 이미 세 차례 금리를 올렸고요.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지난 2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올리며 올해에만 두 차례 인상을 발표했어요. 이렇게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유행처럼 금리 인상을 나선 가장 큰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꼽힌다고.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관계: 근데 인플레이션이 뭐였더라? 왜 금리를 올리는 거야?
인플레이션은 간단히 말해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이에요. 월급이 그대론데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잡으려는 거예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이자를 많이 주는 은행 저축을 택하면서 씀씀이가 줄고 → 그러면 기업들도 물건값을 낮춰서라도 팔려고 하니 물가가 진정되는 거예요.
인플레이션 발생 원인: 지금 물가는 왜 계속 오르는 건데?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힌 영향이에요. 하나씩 살펴보면:
- 미국∙이란 전쟁이 불붙인 국제 유가 🔥: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시작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어요. 지난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브렌트유)는 전주보다 7.8% 상승했는데요.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급감한 영향이라고.
- 34개월 만에 최고치 찍은 미국 국채 금리 💸: 지난 2일에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미국 정부의 부채가 끝없이 불어나자, “제대로 빚 갚을 수 있겠어?” 하는 불안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은 거예요.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기준이 되는 미국 국채 금리가 튀어 오르자, 다른 나라의 국채 금리도 덩달아 널뛰고 있고요. 기업과 소비자들도 더 많은 이자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 예상보다 튼튼한 미국 노동 시장 💼: 미국의 고용 지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지 말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요.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6만 2000명 증가했어요. 시장 전망치(5만 6000명)의 약 3배에 달했는데요. 고용이 튼튼하면 사람들의 지갑 사정도 좋아지고 소비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체적으로 물가가 높아지는 결과가 만들어져요.
물가∙금리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요 정부가 높은 금리를 유지할 분위기가 이어질 거라고 봐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데다 각국 정부의 대규모 차입,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국채 금리 상승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분위기거든요. 다만 오는 11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15~16일에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하는 만큼, 이 결과에 따라 물가∙금리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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