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무늬 호박’에 담긴 삶의 흔적, 현대미술가 구사마 야요이 별세 🎨
뉴니커, 마음속에 반복해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장면이 있나요?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내면의 흔적이 평생의 작품이 되기도 해요. 바로 일본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이야기에요. 끝없이 이어지는 점과 물방울무늬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 온 구사마가 지난 14일,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요.
구사마는 화려한 색감의 물방울무늬가 돋보이는 거대한 호박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구사마의 작품 속 점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어요. 구사마는 어린 시절부터 온 세상이 점이나 그물로 뒤덮이는 환각과 환청을 겪으며 큰 두려움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는 이를 피하지 않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곳과 몸에 환각 속 무늬를 반복해서 그려넣었다고 해요. 자신의 삶과 마음을 예술로 표현하며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간 거예요.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예술이 됐고요. 특히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전시를 열며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구사마 야요이 스튜디오는 27일 구사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이런 말을 남겼어요: “그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붓을 놓지 않고 영원한 사랑과 영혼을 탐구했어요. 예술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미래를 향한 희망과 힘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
이미지 출처: ©Susanne Nils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