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를 흔들어놓은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 “멀미 나겠어!” 🤮
혹시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뉴니커 있나요? 요즘 하루에 10% 안팎씩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마음고생이 심할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출렁이는 증시의 원인 중 하나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꼽히고 있는데요. 오늘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뭐고, 왜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부터 투자 시 주의할 점까지 싹 정리했어요.
최근 국내 증시 상황: 요즘 코스피 왜 이러는 거야?
요즘 코스피는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요. 지난달에는 하루 등락 폭(=일일 등락률)이 4%를 넘긴 날이 21거래일 중 11거래일에 달했고, 8% 넘게 오르내렸던 날도 세 번이나 있었어요. 이렇게 코스피가 출렁인 건 외환위기, 닷컴버블 붕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너무 출렁인 나머지 “주가 잠깐 진정해!” 하는 코스피 변동성 완화장치(VI)*도 올해 상반기 총 2만 9357건 발동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원인 중 하나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목되고 있어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개념: 레버리지 ETF가 뭐였더라?
- WHAT? 🔍: 레버리지 ETF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가 오르면, 투자자의 일일 수익률이 2~3배로 높아지도록 설계된 금융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코스피가 오늘 하루 2% 오르면 레버리지 ETF는 4%를 버는 상품인 것.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예요. 지난 5월 27일, 출시하자마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어요. 상장 당시 4조 9937억 원이던 이들 상품의 시가총액은 7월 첫째 주 기준 14조 9176억 원으로 3배 넘게 불어났다고.
- WHY? 🤷: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ETF 출시를 허용한 이유는 ‘서학개미’들을 국내 투자로 유인하기 위해서였어요: “국내 증시에 수익성 높은 상품을 내놓으면 서학개미가 국내 증시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서학개미가 돌아오면 (1) 해외로 유출되는 달러도 국내로 돌아올 수 있고 (2) 이를 통해 고환율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거예요.
다만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이 높은 만큼, 손실 위험도 커요.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30% 오른 뒤 30% 떨어지면, 일반적인 상품은 100만 원 → 130만 원 → 91만 원으로 -9% 손실에 그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100만 원 → 160만 원 → 64만 원으로 -36% 손실이 나거든요. 등락이 반복될수록,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인 거예요(=음(-)의 복리 효과). 국내 주식 가격제한폭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이론상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도 가능하다고. 최근에는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와 투자자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 어떤 문제가 있길래?
- 눈덩이처럼 손실 불어나고 📉: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가 파랗게 멍들었어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이달 3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0.81% 올랐는데, 같은 기간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사람들은 오히려 10% 넘는 손실을 봤어요. 35% 넘는 손실을 기록한 상품도 있고요. 삼성전자 주가의 움직임은 미미했는데,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거라고.
- 코스피 지수 뒤흔들고 🐕: ‘몸통’인 주가를 따라 움직여야 하는 ETF(꼬리)가, 거꾸로 주식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왝더독’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요. 원래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는 코스피에, 이 두 종목만 콕 집어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까지 등장하면서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는데요. 레버리지 ETF는 약속한 2배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주가가 오르면 추가로 사들이고, 내리면 더 많이 팔아치우는 구조라 증시를 더 출렁이게 한다고.
- 수십억 원대 손해가 날 뻔했다고? 💣: 레버리지 ETF는 실제 가치와 시장 거래가격 사이에 차이(=괴리율)가 벌어질 위험도 있어요. 지난달 8일에는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8% 가까이 떨어졌는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0% 가까이 급등하며 장을 마쳤어요. 약 16%가 떨어져야 정상이지만, 오히려 더 비싸게 주식이 거래된 거예요. 이후 정정매매를 통해 투자자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자칫 수십억 원대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반응: 어떤 말이 나와?
-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후회해”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을)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후회한다"며 해당 투자를 '도박'에 비유하기도 했어요. 애당초 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서학개미)들을 국내 증시로 유인해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효과도 지금까지는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 정치권 “상장 폐지해야 해!”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의 상장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 냈어요: “레버리지 ETF가 코스피를 카지노로 만들었어!” 게다가 이를 도입시킨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파면을 촉구했어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출시하면 안 되는 상품이었다!” 지적했고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책: 정부는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이야?
금융당국은 괴리율 관리 비중을 높이거나, 괴리율 사고가 난 운용사에 불이익을 주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요.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신규 상품 출시를 중단하고 레버리지 ETF 거래를 위한 보증금(=예탁금)을 상향하는 등 투자자의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일각에서는 하루 거래량 제한이나 상장폐지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 레버리지 ETF 투자할 때 꼭 기억할 점 총정리
뉴니커들을 위해 레버리지 ETF 투자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주의점도 정리했어요:
- 단기 매매용으로만 ⏱️: 레버리지 ETF는 아주 짧은 시간만 잠깐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에요. 일반 주식처럼 오랜 기간 보유하면 음의 복리효과로 손실이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다면 일주일을 넘겨선 안 된다고 조언해요.
- 무리한 투자는 절대 금지 🚨: 단일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개별 기업 실적이나 산업 경기에 따라 손익이 크게 출렁여요. 실제로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상장 이후 이달 3일까지 삼성전자는 0.81% 올랐는데,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10%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 사전교육·예탁금 요건 확인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려면 일반교육(1시간)에 더해 심화교육(1시간)을 이수해야 하고, 기본예탁금 1000만 원 이상을 예치해야 거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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