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골키퍼가 작은 섬나라에 안긴 첫 승점 ⚽
뉴니커는 월드컵의 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나라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나라·선수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걸 지켜보는 것도 짜릿한데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인구 약 52만 명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요. 이번 월드컵에서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며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는데요. 지난 16일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기며 세계를 놀라게 한 것.
카보베르데가 거둔 역사적인 승점 1점의 중심에는 40세 골키퍼 보지냐가 있었어요. 이날 스페인의 유효 슈팅 7개를 모두 막아내며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단단히 지킨 것.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보지냐는 골문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고요. 그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어요.
보지냐의 눈물에는 긴 시간이 담겨 있어요. 25세가 돼서야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무명으로 여러 리그를 거쳤고, 현재 포르투갈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요. 은퇴를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월드컵이라는 꿈 하나로 버텼다고. 경기 종료 후 보지냐는 이렇게 말했어요: “이 기회를 잡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왔습니다. 오늘 마침내 이 자리에 서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
이미지 출처: ⓒJose Breton/Pics Action/NurPh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