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수출 잘나가는데, 환율은 왜 안 떨어져? 1500원대 뉴노멀 말 나오는 이유 총정리 🤔

코스피·수출 잘나가는데, 환율은 왜 안 떨어져? 1500원대 뉴노멀 말 나오는 이유 총정리 🤔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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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우리나라 경제가 요즘 역대급으로 축제 분위기예요.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8400선을 훌쩍 넘기며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는 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도 역대급 성적표를 잇달아 기록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상한 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것. 보통은 수출이 잘 되면 달러가 들어오고 원화 가치가 오르는 게 정석인데, 지금은 이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어요. 이에 자칫 1500원대가 ‘뉴노멀’로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현재 환율 상황: 환율 언제 1500원대까지 오른 거야?

이달 들어 다시 환율 1500원 시대가 열렸어요. 지난 22일 장중에는 1519원까지 치솟으며 1520원대를 넘봤는데요. 환율이 1500원을 넘어 장을 마감한 건 벌써 올해만 18일째로,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47일) 다음으로 많았어요.

원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원화의 실질가치도 지난달 85.06을 기록하는 등 뚝 떨어졌어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하는 주요 64개국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에요. 이마저도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연 2.5%로, 일본(0.75%)보다 2배 넘게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주요국 통화 중 최약체로 전락한 셈이라고. 이에 정부도 “환율 움직임, 째려볼 거야!” 하면서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어요.

환율 상승 이유: 왜 이렇게 치솟은 거야?

올해 1분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3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배나 늘었는데도 환율은 1500원 안팎에서 꿈쩍하지 않고 있어요. 그 원인이 뭐냐면:

  • 외국인이 주식 팔면서 달러 바꾸고 💵: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이탈한 것이 꼽혀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초부터 12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그 금액만 벌써 46조 원어치가 넘는다고.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110조 원을 웃돌고요. 이 과정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율을 밀어 올린 거예요.
  • 해외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 🇺🇸: 해외 자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부쩍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에요. 중동 전쟁으로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들의 국채 금리가 오르자 “위험한 주신 대신 안전한 국채 투자할래!”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건데요. 이들이 달러를 싸 들고 해외로 향하면서 환율이 올랐다고.

고환율 현상 우려: 근데, 환율 오른 게 왜 문제야?

“환율 1400원 넘길 때도 걱정했는데, 진짜 괜찮은 거야?”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전문가들은 환율이 오르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물가가 오르는 등 악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 물가 쭉쭉 오르고 💸: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오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어요. 지난 4월 수입 물가는 20.2% 상승했는데요. 지난 3월(20.4%)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 상승세를 기록한 거예요. 대부분 제품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수입 물가가 오르면 덩달아 국내 제품 가격들도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 수입 기업들은 휘청이고 🏢🚨: 물가 상승 여파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아요. 예를 들어 1달러당 1200원이던 환율이 1500원으로 상승하면, 해외에서 원재료를 100달러에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매입 원가는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25% 급등하게 되는데요.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 그만큼 이익이 줄어드는 거예요. 
  • 주가는 뚝뚝 떨어지고 📉: 실적이 쪼그라든 기업의 주가는 투자자의 눈길을 끌지 못해 떨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실제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은 이번 코스피 상승세에 제대로 올라 타지 못했어요. 5월 1~26일 기준 코스피 8000의 종목 10개 중 8개는 상승하지 못했다고. 

한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고환율 현상을 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평가차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환전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진단했어요. 반도체·인공지능(AI)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기업들의 이익·임금 등이 오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발언을 두고 “고환율에 서민 경제가 어려운데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 거야?”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환율 전망: 앞으로 환율 전망은 어때?

지난 26일 이재명 대통령은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떠나면서 환율이 오른 거야!” 꼬집었는데요. 이어서 “주가가 안정되면 환율 상승세도 멈추지 않겠나” 덧붙였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계속될 거라고 전망해요. 그동안 환율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태도나 미국·이란 전쟁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by. 객원 에디터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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