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중 붕괴사고 발생, 3명 사망·3명 부상
26일 오후 2시 32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일부 무너지면서 작업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어요. 이날 사고는 같은 날 새벽 절단 작업 중 생긴 2.9cm 단차를 확인하기 위해 안전점검을 진행하던 상황에서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충정로와 시청역을 잇는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 준공된 이후 59년간 운영됐어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미흡) 판정을 받아 지난해 8월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고 알려졌고, 사고 당시 공정률은 약 89%로 마무리 단계였어요. 철거 공사는 오는 7월 29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고.
사고 경위를 보면, 이날 새벽 1시 30분부터 슬라브(고가도로 바닥판)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구조물이 2.9cm 가량 주저앉는 침하 현상이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어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관계자, 감리단, 안전진단업체 관계자, 외부 구조 전문가 등 9명을 포함한 총 13명이 안전점검을 진행하던 중 거더(구조물을 받치는 대들보)가 끊어지며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돼요.
현장에 있던 13명 중 7명은 사고 직전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나머지 6명 중 부상자 3명은 허리·머리·갈비뼈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7분 만인 오후 2시 4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62명·차량 16대·구급차 5대를 투입했어요. 사고 여파로 서울역~신촌역 구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정부는 사고 원인 분석과 수사에 나섰어요. 소식을 전달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경찰은 서울시와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고가 철거가 절차대로 진행 중이었는지, 붕괴 조짐이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안전진단을 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고를 두고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거나, 무리하게 공사 기간을 단축하면서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왔어요.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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