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형 양극화 넘어 H자형 양극화? 코스피·경제 호황에도 소득·자산 격차 커지는 이유
“코스피 지수가 1만 돌파할 수도 있대!”, “SK하이닉스 성과급이 13억 원이 될 수도 있다고?” 요즘 이런 소식 들어본 적 있을 텐데요. 우리나라 경제가 오랜만에 잘 나가고 있다는 뉴스도 많이 나오고요.
하지만 “내 살림살이는 딱히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 🥲” 싶은 직장인 뉴니커도 많을 거예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양극화 문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K자형’ 양극화를 넘어 ‘H자형’ 양극화가 시작됐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경제 전반을 돌아 본 지난 뉴스에 이어, 직장인과 청년 세대에서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경제성장의 그늘을 자세히 살펴봤어요.
H자형 양극화 의미: K자형 양극화는 뭐고, H자형 양극화는 또 뭐야?
K자형 양극화란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고소득층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 ,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오히려 상황이 안 좋아지는 ↘️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에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자산, 소비가 알파벳 K처럼 극과 극으로 격차가 벌어진다는 뜻인데요.
H자형 양극화는 K자형 양극화가 극심해져서 → 위·아래 계층의 차이가 굳어지고 → 계층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걸 뜻해요. 중산층이 쪼그라들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긴 모양을 알파벳 H로 표현한 거예요. 얼마 전 한 언론에서 최근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을 설명하면서 처음 등장했어요.
우리나라 양극화 현황: 양극화가 얼마나 심하길래?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진다는 분석이 나와요. 지난해 소득 하위 20%는 순자산*이 4.9% 줄어든 반면, 상위 20%는 7.9% 늘어나며 격차가 8배까지 벌어졌는데요.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최악인 0.625로 나타났다고.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양극화 더 심해질 수 있어!” 하는 경고가 나온다는 점이에요.
* 지니계수: 사회 각 계층에 부가 얼마나 고르게 분배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통계지표예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걸 나타내요.
우리나라 양극화 원인: 왜 이렇게 양극화가 심한 거야? 근데 더 심해질 거라고?
임금과 소득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양극화에 대한 걱정도 늘고 있는 건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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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격차 갈수록 벌어지고 ↕️: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간 임금 격차가 커지고 있어요.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 노동자의 65% 수준으로 1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고요. 중소기업 노동자도 대기업 노동자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에 가까운 임금을 받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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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차이는 훨씬 크고 💰: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성과급도 임금 격차를 키우는 주요 배경 중 하나예요. 지난해 대기업은 평균 1843만 원의 성과급·상여금 등을 지급한 반면, 중소기업은 성과급 이전에 기본급 인상률마저 2024년에 비해 낮아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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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도 갈수록 벌어져 📊: 벌어들인 소득의 차이는 곧 금융·부동산 자산의 차이로 이어졌어요. 굴리는 돈의 규모가 다르니 부동산·주식을 팔아 남기는 시세차익이나 이자·배당·월세 등이 달라지면서 전체 소득 차이가 훨씬 커진 거예요. 소득의 양극화가 부의 양극화로 이어진 것.
특히 올해 경제 상황이 양극화 속도에 불을 붙였다는 말이 나와요. 먼저 반도체·금융 등 일부 산업만 잘 나가고, 대부분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요.
또,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오르는 현상도 양극화를 더 부추기고 있는데요. 원래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나, 주식을 살 여유가 충분한 고소득층의 자산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면서 H자형 양극화로 이어질 거라는 거예요.
양극화가 미치는 영향: 근데 양극화가 정확히 어떤 문제를 일으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일자리 취직하고, 주식·부동산 투자 잘 해야겠네...” 하고 개인 차원에서만 생각할 문제가 아니에요. 양극화가 심해지면 우리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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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무너지면 👤: 양극화가 심해져 계층 이동이 어려워지면, “어차피 제자리인데 뭐 하러 열심히 일해?” 하고 노동의욕이 떨어질 수 있어요.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일하기를 포기한 ‘쉬었음’ 청년이 갈수록 늘어나는 게 그 예시라고. 부족한 소득 때문에 개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결혼·출산 등 가족 계획을 포기할 수도 있고요. 어떻게든 계층 이동을 하기 위해 무리한 ’빚내서 투자’가 많아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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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무너지고 👥: 노동의욕이 없는 사람이 많아지면 생산성이 떨어지고요. 소비가 줄면 내수 시장이 쪼그라들어요. 빚을 내서 투자한 사람이 제 때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기도 하는데요. 이런 일이 잦아지면 주가가 급락하는 큰 혼란이 올 수 있어요. 여기에 경제적 양극화가 정치적 양극화를 불러 사회 갈등을 점점 키운다는 연구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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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까지 흔들려 📉: 한 나라의 경제가 잘 굴러가는지를 볼 때 생산·소비·투자 3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보는데요. 생산성이 떨어지고, 내수 소비가 얼어붙으면 “투자해봤자 본전 찾기도 어려워!” 하고 기업들의 투자 심리도 얼어붙어 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져요.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복지 정책에 드는 세금 부담도 점점 커지고요.
당장에 내 회사가 잘 나가서 월급·성과급이 올라도, 내가 투자한 주식이 쭉 올라도,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모두가 짊어져야 하는 부담도 도미노 효과처럼 커지는 거예요.
우리나라 양극화 해결 방안: 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
경제·사회 전문가들은 임금·자산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정부의 재분배 기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해요. 자세한 해결책을 정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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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이중구조부터 해결해야 해 👷: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사이 임금과 노동 환경 차이가 크게 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요. 전문가 사이에도 입장이 갈리지만, 같은 일을 하면 같은 돈을 받게 하자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나,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에게 임금을 더 주자는 ‘공정수당’ 같은 주장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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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저소득층 금융교육 강화해야 해 📚: 갈수록 임금 대비 자본소득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누구나 자산을 잘 관리해서 건전한 자본소득을 만들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요. 특히 심각한 노인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연금자산 관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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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성과 나누는 방법 고민해야 해 ⚖️: 세금을 걷고 복지 정책을 시행해 불평등을 줄이는 게 정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데, 우리나라는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정부에 의한 소득재분배 효과가 OECD 꼴찌 수준이라는 것. 이에 외부 영향으로 뜻하지 않게 큰 수익을 본 기업에 ‘횡제세’를 매기거나, 인공지능(AI)·로봇으로 벌어들인 수익에 ‘로봇세’를 붙여서 불평등을 줄이자는 의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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