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가 OPEC에서 탈퇴한다고? ‘석유 카르텔’ 내부 갈등과 전망 🛢️💥
5월 1일부터 OPEC·OPEC+ 탈퇴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의 연대체)에서 다음 달 1일에 탈퇴한다고 발표했어요. OPEC이 이끌던 글로벌 석유 카르텔 체제에 큰 균열이 생길 거라는 예측이 나와요.
UAE OPEC 탈퇴 배경: 왜 탈퇴하는 거야?
OPEC은 1960년대에 결성되어 회원국끼리 생산량을 조절하는 쿼터제로 국제 유가를 사실상 지배해왔어요.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높은 기름값 유지하게 생산량 계속 조이자”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우리는 기름 더 뽑아내서 팔고, 그 돈으로 미래 산업 키우고 싶어!” 하는 UAE 사이에서 갈등이 깊어져 왔어요. UAE는 현재 하루 480만 배럴 수준을 생산할 수 있고, 2027년까지 이를 50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OPEC 쿼터제에 따라 하루 300만∼350만 배럴 수준으로 생산량 제한을 받고 있었거든요.
사우디와 UAE는 정치적으로도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에요. 예멘·수단·리비아·소말리아 내전에서 서로 다른 진영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대리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 최근 미국·이란 전쟁 중에도 사우디에 대한 UAE의 서운함이 커졌다는 말이 나와요. UAE의 핵심 항구인 푸자이라항과 제벨알리항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노출되었을 때, 사우디가 이끄는 GCC(걸프협력회의)가 ‘이란이랑 전면전 되면 어떡해?’ 걱정하며 정보 공유·물류 지원 등 원론적인 지원만 했기 때문. 이런 앙금이 쌓여온 것도 이번 OPEC 탈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UAE OPEC 탈퇴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UAE는 OPEC 회원국 중 사우디와 이라크에 이어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주요 생산국이었어요. 이에 따라 앞으로 국제 유가 결정권은 OPEC에서 시장으로 더 빠르게 넘어갈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와요. UAE가 마음대로 자국의 원유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유가가 기존보다 더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고.
다른 OPEC 회원국들이 당장 동반 탈퇴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데요. OPEC 안에서는 이번 사태가 그간 사우디의 독단적 의사결정에 불만을 품어온 다른 회원국들의 연쇄 탈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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