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만대 시대, 다음은 V2G가 온다고? 개념 정리부터 전망 총정리 ⚡🚗
뉴니커, 요즘 도로 위에서 전기차 많이 보이잖아요. 얼마 전 국내 등록된 전기차가 100만 대를 넘어설 정도로 이제 전기차가 하나의 트렌드가 됐는데요. 원래는 ‘전기차 살까 말까’ 고민하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가 있던 상황에서 (1) 정부 지원이 팍팍 늘고 (2) 미국∙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그냥 전기차 타자!”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어요.
그러자 “전기차의 미래, 앞으로 훨씬 무궁무진할 거야!” 라는 얘기가 나와요. 심지어는 V2G(Vehicle to Grid) 기술이 등장해 차를 충전하면서 돈을 버는 시대까지 열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게 다 무슨 말인지 함께 살펴봐요.
V2G 개념: 전기차로 돈을 벌 수 있다고?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전력망으로 다시 내보내는 기술이에요. 그동안 전기차는 충전소에서 전기를 충전해야만 쓸 수 있는 ‘일방향’이었는데요. V2G 기술이 더해지면 전력이 남아도는 늦은 시간에 전기차를 싸게 충전해 뒀다가, 수요가 몰리는 낮 시간대에 전기를 전력망에 팔 수 있는 ‘양방향 충∙방전’ 역할까지 가능해져요. 일종의 거대한 배터리처럼 작동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쓸 수 있게 된 거예요.
V2G 배경 및 인기 이유: 갑자기 주목받는 이유가 뭐야?
최근 V2G 기술에 관심이 커진 이유는 크게 2가지가 꼽혀요:
- 들쭉날쭉한 재생에너지 문제 풀 수 있고 ☀️🌬️: 재생에너지에 쓰이는 태양광·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V2G를 활용하면 전기가 넘칠 때, 잉여 전력을 따로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의 불균형을 보완할 수 있어요. 일종의 작은 발전소 역할을 하는 셈이에요.
- 차주는 짭짤한 수익 얻고 💰: V2G를 적용한 전기차의 차주는 충전 요금을 할인받고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도 있어요. 현대자동차그룹 내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현행 제도에서 V2G로 차주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월 1~2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관련 제도만 갖춰지면 전기차 이용자는 충전 요금을 안 내고 차를 운행할 수 있을 정도까지 서비스가 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국내 V2G 실험 현황: 와, 그럼 국내에서 당장 이용할 수 있는 거야?
국내에선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V2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지금 당장 이 기술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제주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실험이 진행 중인데요.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에서 시작한 V2G 실증 사업에는 당초 계획한 35대 규모를 훌쩍 넘길 정도로 참여 희망자가 몰려 대기자가 생길 정도라고. 현재 아이오닉 9, 기아 EV9 등 대용량 배터리 차량을 중심으로 검증이 이뤄지고 있고, 쏘카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도 참여하고 있어요.
정부는 올해부터 도심 공공기관과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양방향 충전 인프라 설치 보조금을 확대하고, 전기차 차주가 전력을 되팔아 얻은 이익에 세제 혜택이나 전용 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해외 V2G 도입 사례: 다른 나라는 어떤 상황이야?
해외에서는 조금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살짝 살펴보면:
- 영국 🇬🇧: V2G 서비스 상용화에 가장 앞선 나라로 평가받아요. 지난해에는 영국 최대규모 재생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 에너지’가 첫 상업용 V2G 패키지를 출시했는데요. 차주들이 별다른 절차 없이 차량을 충전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V2G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고.
- 네덜란드 🇳🇱: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도시 단위에서 V2G를 실험하는‘위트레흐트 에너자이즈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네덜란드의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에는 건물의 35%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이 패널에 저장된 전기를 전기차나 V2G 충전소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고 있어요.
- 미국 🇺🇸: 잦은 재난∙재해로 전력망 피해가 큰 미국도 V2G를 전력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키우고 있는데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산불과 폭염으로 정전이 발생했을 때, V2G를 활용해 빠르게 전력을 복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다고.
- 일본 🇯🇵: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V2G 활용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2024년 이시카와현에 발생한 노토 지진 당시 전기차를 활용해 일반 가정과 학교·의원·복지 시설 등에 전기를 공급하기도 했어요.
V2G 상용화 전망: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거래?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통령 타운홀 미팅에서 7대 혁신 프로젝트 중 하나로 ‘V2G 확대’를 내세웠어요. 관련 사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전망은 밝은데요. 다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고. 업계에선 제도와 시스템이 얼마나 신속하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V2G의 미래가 결정될 거라는 얘기가 나와요. 기술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구체적인 요금·정산 체계도 만들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것. 또한 전기차 충전기는 차량과 끊임없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기인 만큼,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의 90% 이상이 국내산이 아닌 중국산인 상황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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