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미국 연준 이끌 사람, 케빈 워시? 벌써 지명된 이유부터 배경·반응·전망까지 총정리

5월부터 미국 연준 이끌 사람, 케빈 워시? 벌써 지명된 이유부터 배경·반응·전망까지 총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5월부터 미국 연준 이끌 사람, 케빈 워시? 벌써 지명된 이유부터 배경·반응·전망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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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자로 케빈 워시를 콕 집었어요. 그런데 아직 현재 의장의 임기가 3개월이나 남은 데다, 새 후보자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 알쏭달쏭한 상황이라 말이 많다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봤어요.

미국 연준과 의장 역할: 잠깐, 연준 의장이 뭐 하는 사람이더라?

  • 달러 흐름을 조절해 세계 경제를 흔드는 연준 💵: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처럼, 연준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정하고 통화정책을 조절해 경기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해요.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돌아 물가가 확 오르면(= 인플레이션) 금리를 올려 돈 수도꼭지를 잠그고, 반대로 시장에 돈이 너무 돌지 않아 경기가 차게 식으면(= 디플레이션) 금리를 내려 돈을 푸는데요. 달러는 미국의 돈이자 국제 시장에서 거래할 때 중심이 되는 화폐(= 기축통화)라, 연준의 결정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쳐요. 
  • 그런 연준을 이끄는 의장 👑: 연준을 총괄하는 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인데요. 대통령이 상원의 동의를 얻어 임명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요. 이 중 한 명이 ‘경제 대통령’ 격인 의장을 맡고요. 철저한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받는 게 특징이에요. 중앙은행이 그때그때 정권에 휩쓸려 통화정책을 펴다 보면 큰 그림을 안정적으로 그릴 수 없기 때문.

그런데 1년여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연준과 의장의 독립성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말이 나왔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 그게 무슨 말이야?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연준을 이끌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과 기준금리 정책을 놓고 계속 부딪혀 왔어요. 미국은 계속 관세를 팍팍 올리다 주식·국채·달러가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하락’ 현상을 겪었는데요. 그러자 “경기 침체 오는 거 아냐?” 하는 걱정이 나왔어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던 관례를 깨고, “경기에 활력 돌게 빨리 금리 내려!”라며 직접적으로 파월 의장을 압박했어요. 하지만 파월 의장이 “섣불리 금리 내리면 물가 확 오를지 몰라. 신중해야 해” 하며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자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해임까지 검토할 거라고도 했고요.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에 끝나는데요. 아직 임기가 3개월이나 남았는데 다음 의장 후보를 지명한 건 이례적으로 빠른 거라고. 이 또한 파월 의장을 압박하기 위한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케빈 워시 배경: 케빈 워시는 어떤 사람인데?

케빈 워시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임원 등을 맡았고, 지금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후버연구소의 방문연구원·경영대학원 강사 등으로 일하고 있어요. 2019년부터는 쿠팡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고요. 그밖의 주요 이력도 살펴보면:

  • 2006~2011년 최연소 연준 이사 🌱: 워시는 35세이던 2006년 2월 최연소 연준 이사에 올라, 2011년 3월까지 연준에서 일했어요. 그 기간 동안 G20 연준 대표와 연준의 아시아 신흥·선진국 특사도 지냈고요. 
  • 그때는 매였고 지금은 비둘기? 🕊️: 워시는 연준 이사였을 때 금리를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매파)으로 평가됐어요. 오바마 정부 때였던 2010년 11월, 연준이 시장에 돈을 풀기로 결정했을 때 이사회에서 유일하게 “그러면 인플레이션 올 수 있어” 하며 반대표를 던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거든요.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공개적으로 금리를 내려 경기를 띄우자고 주장하면서(= 비둘기파)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편에 섰어요.
  • 트럼프와 어떻게 (개인적) 인연이…? 🤝: 워시는 미국의 유명 뷰티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가문 상속자 로널드 로더의 사위인데요. 로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문이자 정치자금을 팍팍 대주는 후원자 중에 한 명으로 알려져 있어요. 예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에게 경제 자문을 구한 적도 있고요.

이에 워시가 연준 의장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금리를 빠르게 내릴지 관심이 모여요.

미국 기준금리 정책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워시가 실제로 어떤 금리 정책을 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 원래 성향대로 금리 안 내릴 거야 ⛔️: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워시는 파월보다도 금리 인하에 더 보수적인 사람이야”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런 얘기에 “워시가 달러 금리 안 내린다면, 이제 안전한 달러에 투자하는 게 낫겠는데?” 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금·은 등의 자산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어요. ‘워시 쇼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2일 코스피가 5%대 급락하며 4거래일 만에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어요.
  • 바꾼 입장대로 금리 내릴 거야 📉: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게 노골적으로 금리를 내리라고 해온 만큼, 워시에게도 압박을 가할 거라는 예측도 나와요. 워시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호응해온 만큼 정말 금리를 내릴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워시가 금리를 내리겠다고 약속하진 않았지만, 분명 내리고 싶어할 거야”라고 말하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확실히 못 박지 않았어요.

케빈 워시 연준 차기 후보 지명 반응: 사람들은 뭐래? 

월가 주요 인사를 포함한 경제계 전문가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이에요. 워시가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보면, 연준이 돈 수도꼭지를 너무 풀 때와 너무 조일 때의 위험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 특히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가장 시장이 믿을 만한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와요.

하지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등 일각에서는 워시가 경제에 대한 자기 입장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정권에 휘둘릴 뿐이라는 비판도 나와요: “민주당 정권일 때는 금리 내리지 말자더니, 공화당의 트럼프가 대통령 되니 금리 내리자고 주장하잖아. 워시는 ‘매파’로서의 입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 ‘정치적 동물’일 뿐이야!

우선은 워시가 이대로 연준 의장을 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고, 이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펼칠지,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에 휩쓸리지 않고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등이 중요해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by. 객원에디터 오소영 
이미지 출처: ©The White House, REUTERS/Brendan Mcder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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