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덴마크 편지 배달

앞으로는 덴마크 우체국에서 편지를 보낼 수 없어요. 덴마크·스웨덴의 우편 공기업 포스트노르드가 오는 30일을 끝으로 덴마크에서 400년 만에 우체국 편지 배달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거든요. 포스트노르드 측은 디지털화 흐름에 따라 지난 25년간 편지 발송은 90% 넘게 줄어든 반면 온라인 쇼핑은 확 늘어 택배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어요: “편지 배달 말고 온라인 주문 소포 배송 대응이 더 필요해!”

덴마크 우체국 편지 배달 중단 배경: 세계에서 손꼽히는 디지털 강국이라고?

덴마크는 공식적인 행정 소통을 우편이 아닌 ‘디지털 포스트’로 진행할 만큼 사회 전반이 디지털화되어 있어요. 국가 디지털 신원확인 시스템인 ‘미트아이디’(MitID)를 활용해 온라인 뱅킹·전자 문서 서명·병원 예약 등을 모두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현재 15세 이상 덴마크 인구의 97%가 미트아이디에 등록되어 있을 정도라 “세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고. 이런 배경으로 포스트노르드에서도 편지 서비스를 아예 없애기로 결정한 거고요.

덴마크 우체국 편지 배달 중단 전망: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포스트노르드는 편지 배달 서비스 종료 소식과 함께 관련 일자리 1500여 개와 우체통 1500여 개를 없앨 예정이라고 전했어요. 사용하지 않은 덴마크 우표는 일정 기간 동안 환불 받을 수 있다고. 앞으로 덴마크 시민들은 편지를 부쳐야 할 일이 있을 경우, 우체국이 아닌 민간 기업 ‘다오(Dao)’를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