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연구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서”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리화나(대마초)를 가장 위험한 마약으로 분류한 ‘1급’에서 ‘3급’으로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어요. 중독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약물은 3급으로 분류하고, 연구나 의료용 목적의 이용이 가능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미국 시민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용 대마초 연구가 활발해져야 한다”라고 설명했어요. 

미국 마약 규제 배경: 대마초 제재, 지금은 어떤 상황이야? 

대마초는 미국에서 1970년 마약 분류 체계 도입 이후 헤로인·LSD 등과 함께 ‘1급’으로 지정됐어요: “중독성 제일 높고 위험하니 불법이야!” 지금까지 연방정부 차원에서 대마초가 철저히 금지되어 있었는데요. 40개 주와 워싱턴DC에서는 의료용 대마초를 허용하고 있고 24개 주에서는 오락용 사용까지 합법화된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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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정부의 마약 규제가 “대마초의 의료적 용도를 소홀히 해왔다”라고 지적했어요. 그러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내놓은 의료용 대마초 사용 연구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고: “특정 질환의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증상에 의료용 대마초가 효과 있다고 했어!”

외신들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대마초 업계가 세금 부담을 덜게 되면서 관련 산업에 수십억 달러의 연구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자금 조달에 문제를 겪었던 대마초 생산 기업들도 이 소식을 반겼다고. 앞으로는 대형 제약사가 관련 업계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반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화당 상원의원 22명은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건강상 우려나 음주·약물 운전 문제 걱정돼!”라며 대마초를 1급으로 유지해달라는 글을 보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