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리, 미스 핀란드·자국 정치인의 ‘눈 찢기’ 동양인 비하에 공식 사과

핀란드 총리, 미스 핀란드·자국 정치인의 ‘눈 찢기’ 동양인 비하에 공식 사과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핀란드 총리, 미스 핀란드·자국 정치인의 ‘눈 찢기’ 동양인 비하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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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리, 자국 정치인들의 ‘눈 찢기’ 인종차별에 사과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일부 핀란드 정치인의 동양인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어요. 최근 일부 정치인과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핀란드 대표가 양 눈꼬리를 잡아당기며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해 논란이 일었기 때문. 오르포 총리는 17일 주한국 핀란드대사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글로 직접 입장을 밝혔어요. ‘눈 찢기’ 포즈는 일반적으로 서양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만큼, 국가수반으로서 고개를 숙인 거라고.

핀란드 ‘동양인 비하’ 논란 배경: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핀란드 대표, 사라 자프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양손 검지로 본인의 눈꼬리를 좌우로 잡아당기며 찍은 사진이 SNS에 공개돼 논란이 됐는데요. 이 일로 미스 핀란드 조직위원회는 11일 자프체의 미스 핀란드 자격을 박탈했어요. 이후 그는 해당 사진을 “중국인과 식사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SNS에 게시해 다시 한번 논란 여론이 일었다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정치권으로 퍼졌는데요. 일부 극우 성향 정치인이 자프체를 옹호한다며 똑같은 포즈를 한 사진을 게시한 것. 핀란드인당 소속 유호 에롤라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나는 사라다”라는 문구와 함께 눈 찢기 포즈를 한 사진을 올렸고, 같은 당 카이사 가레데우 의원도 자프체의 해명 문구였던 “관자놀이를 마사지하고 있었다”라는 말을 X(과거 트위터)에 게시하면서 더 큰 논란이 일었어요. 

핀란드 ‘동양인 비하’ 논란 전망: 총리가 나서서 사과했지만, “핀에어 불매” 목소리까지 나온다고?

한·중·일을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직접 사과에 나섰어요. 성명서를 통해 “정치인들의 게시물이 ‘평등과 포용’이라는 핀란드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발표한 것. 그는 “핀란드 사회에서 인종차별 등 모든 형태의 차별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정부 또한 이를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고요. 에롤라 의원 또한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인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며 사과했는데요. 핀란드인당에서는 의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총리의 사과에도 ‘눈 찢기’ 게시물로 인한 반발은 여전히 퍼지고 있어요. 핀란드 국적 항공사 '핀에어'를 불매하는 움직임이 아시아인 여행객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고, 핀란드 미디어 제작사는 일본 파트너사로부터 신규 프로젝트 중단 통보를 받기도 했다고. 

by. 에디터 조 🌿
이미지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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