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에 ‘조선인 강제 동원’ 기록 남긴다던 일본, 1년 넘도록 약속 안 지켰다고?

사도광산에 ‘조선인 강제 동원’ 기록 남긴다던 일본, 1년 넘도록 약속 안 지켰다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사도광산에 ‘조선인 강제 동원’ 기록 남긴다던 일본, 1년 넘도록 약속 안 지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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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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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관련 권고 사항 이행보고서’에서 빠진 강제동원 기록

일제강점기 1500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끌려가 강제 노역에 동원되면서 병이 들고 목숨을 잃은 곳, 바로 일본의 사도광산인데요. 지난해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면서(=등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노가 컸잖아요. 그런데 일본이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를 제대로 기록할게”라고 약속해 놓고 1년이 넘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사도광산 논란 내용: 어떤 점이 문제가 되고 있는 거야?

사도광산은 17세기 최대의 금 생산지이자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 노역에 동원됐던 곳이에요. 지난해 7월 일본의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는데요. 당시 일본 정부는 “에도 시대(1603~1868년)만 등재할게!”라고 하자,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20세기를 일부러 빼려고 꼼수를 부린다는 비판이 나왔어요. 당시 유네스코 자문 기구는 조선인 노동자가 강제동원된 시기를 포함한 ‘전체 역사’를 설명·전시하라고 권고했고, 우리나라 정부는 등재에 동의했고요: “일본이 권고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어.” 결국 사도광산은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어요.

그런데 지난 15일(프랑스 파리 현지시간)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확인해 보니,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에 대한 기술이나 설명이 없었던 게 드러난 거예요. 일본은 이번 보고서에 사도광산 등재와 함께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설치한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실과 전시 내용 등을 담았는데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설치된 전시물은 등재 당시부터 강제동원을 나타내는 표현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는 지금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일본을 겨냥해 “전체 역사를 사도광산 현장에 반영하라는 세계유산위 결정과 일본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는데요. 강경 보수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후 과거사·영토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게 우려스럽다는 말도 나온다고. 

by. 에디터 철수 🎵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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