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롤러코스터 탄 이유: 미국·고려아연 서로 윈윈이라고? (ft.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주가 롤러코스터 탄 이유: 미국·고려아연 서로 윈윈이라고? (ft. 경영권 분쟁)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고려아연 주가 롤러코스터 탄 이유: 미국·고려아연 서로 윈윈이라고? (ft. 경영권 분쟁)

뉴닉
뉴닉
@newneek
읽음 1,363

고려아연, 11조 원 투자해 미국에 제련소 짓는다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이 11조 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 주에 제련소를 짓기로 결정했어요(그래픽).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전략에 대응할 수 있고, 고려아연은 방위 산업 시장을 잡을 수 있어서 서로에게 ‘윈윈’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고려아연이 미국에 제련소를 짓기로 하면서, 고려아연 vs. 영풍·MBK의 경영권 분쟁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 배경: 미국과 고려아연 서로 ‘윈윈’이라는 말 나오는 이유는?

그동안 미국은 미사일·전투기 등 무기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금속 원료인 희토류를 중국에서 수입해왔는데요. 중국이 “자원 수출 통제할 거야!” 압박하면서 고민이 깊어졌어요. 미국은 자국 내 제련 사업이 붕괴해서 필요한 금속원료를 생산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결국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에 “미국에 제련소 짓자”라고 제안을 했고, 고려아연도 승낙한 건데요. 미국 정부는 전략 광물을 쉽게 얻을 수 있어서 좋고, 고려 아연은 세계 최대 방위 산업 시장을 잡을 수 있는 만큼 서로에게 윈윈이라는 말이 나와요. 미국 상무부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미국의 큰 승리”라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고려아연의 미국 테니시 주 제련소는 2027년 1분기에 착공해서 2029년도에 완공할 예정인데요. 고려아연은 제련소 건설에 총 10조 948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어요. 테네시 제련소는 고려아연의 100% 자회사로 세워지지만,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 등이 같이 자금을 내는 합작법인 형태가 되고요. 고려아연은 미국 국방부와 방위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주식을 주는 유상증자를 실시해, 19억 4000만 달러( 2조 86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에요. 나머지 투자금은 미국 정책 금융 대출 등으로 메꾸고요. 그럼 미국은 고려아연 지분 10.3%를 보유하는 대주주가 되는데요. 이에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의 입김을 받으며 “국내 제련 기술이 유출될 수 있어”라는 우려도 나와요. 이제 시작인 만큼, 현지 환경단체나 지역사회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고려아연이 미국에 제련소를 짓기로 하면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vs. 영풍·MBK의 경영권 분쟁에서 영풍·MBK가 수세에 몰렸다는 말이 나와요. 현재 영풍·MBK의 고려아연 지분은 44.2%, 반면 최 회장 쪽 지분은 한화 등 최 회장의 우호 세력을 합쳐도 32% 수준이었는데요. 이번에 유상증자가 성사되면서 미국 정부와 만드는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발행 주식의 10.3%를 갖게 되면, 영풍·MBK 측 지분이 40%로, 최 회장 측 지분·미국 합작법인 지분이 39%로 대등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 그럼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풍·MBK 측의 이사회 장악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영풍·MBK는 “최대 주주인 우리한테 공유한 적 없는 잘못된 유상증자니까 무효야!”라면서 가처분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한미 산업·안보 협력이라는 성격도 붙은 만큼 “MBK에 불리해”라는 분석도 있다고.

한편 미국과 제련소 건설 계획을 발표한 후 고려아연 주가는 크게 올랐는데요. 영풍·MBK가 법적 대응에 나서자 하락세를 보이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요.

by. 에디터 철수 🎵
이미지 출처: ©고려아연

이 아티클 얼마나 유익했나요?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