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에 ‘판다 없는 나라’ 되는 일본, 이유는 중일 갈등?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54년 만에 ‘판다 없는 나라’ 되는 일본, 이유는 중일 갈등? 🇯🇵🐼🇨🇳
도쿄 쌍둥이 판다, 54년 만에 전원 귀환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자이언트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내년 1월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일본은 54년 만에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나라가 될 예정이에요 🐼❌. 중국과 판다 반환 시점을 논의해 기존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1월 하순으로 바꿨고, 새 판다를 받으려는 협상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 논란 이후 멈춰섰어요.
‘판다 외교’ 중단 배경: 다카이치 발언의 후폭풍
자이언트판다는 중국의 대표적인 외교 수단이에요. 일본의 경우, 중국과 국교를 맺은 1972년 ‘캉캉’과 ‘란란’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30마리 넘는 판다가 일본에서 지냈는데요. 하지만 1984년부터 중국은 판다를 ‘기증’이 아닌 ‘대여’ 방식으로 보내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익숙한 ‘푸바오’와 같이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도 다 자라면 중국으로 돌려보내도록 했어요.
이번에 중국이 판다 반환 시점을 당기기로 하면서, 일본은 처음으로 판다가 한 마리도 없는 나라가 돼요. 일본은 마지막 남은 판다 2마리를 돌려보내기 전에 새로운 판다를 들여오려고 중국과 협의했었는데요.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 논란으로 중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고, 협상도 중단됐어요 ⛔.
‘판다 외교’ 중단 분석 및 전망: ‘판다 제로’는 계속?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우리나라의 ‘푸바오’처럼 일본 내 ‘국민 아이돌’ 같은 존재였어요. 도쿄 우에노동물원은 판다를 통한 굿즈 판매와 관광 수익 등을 통해 약 3100억 원에 이르는 소비 효과를 낸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인한 중일 갈등이 문화 영역에도 타격을 주는 모양새라고.
일본 내에서는 “판다를 다시 들여오자!” 바라는 여론이 여전히 높지만, 지금과 같은 외교 갈등 속에서는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일본 정부는 당장 또 다른 판다를 들여올 계획이 없고, 중국 측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판다 제로’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이미지 출처: ©東京ズーネットYouTubeチャンネ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