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관계 다시 검토” 전자입국신고서 ‘중국(대만)’ 표기에 대만 반발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한국과의 관계 다시 검토” 전자입국신고서 ‘중국(대만)’ 표기에 대만 반발 🇰🇷🇹🇼
라이칭더 대만 총통 “대만 국민 의지 존중 바란다”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서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것에 대해 대만 정부가 정정을 요구했어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대만 국민의 의지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대만 외교부는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과의 외교 관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어요.
‘중국(대만)’ 표기 논란 배경: 전자입국신고서 속 ‘China(Taiwan)’?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도입한 전자입국신고서에서 출발지 및 목적지 항목 중 대만을 ‘China(Taiwan)’이라고 표기하고 있어요 ✈️🇨🇳. 기존 종이 입국신고서 사용 당시엔 이용자가 자유롭게 국가를 적어냈지만, 현재는 지정된 목록 중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요. 미국, 유럽, 일본 등은 대만을 ‘Taiwan’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대만 외교부는 이 표기가 대만의 국제적 지위와 국민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보고, 주한 대만대표부를 통해 수차례 정정을 요청해왔어요. 특히 무역에서 대만이 한국에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두고, 표기 문제가 무역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고요: “두 나라의 관계가 비대칭적이야!”
‘중국(대만)’ 표기 논란 반응: “한국 제재하자” 주장까지
대만 정치권에서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 여당인 민주진보당의 중자빈 입법원 간사장은 “대만 주권과 국제적 사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고요. 제1야당인 국민당의 마윈쥔 입법위원은 “한국이 중국의 압력을 받고 있다”며, “전략적 반격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어요.
한국에 대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도 나왔어요. 다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선 대만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고. 대만은 한국이 1992년 중국과 수교하자 한국과의 관계를 끊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 대만 내 한류 인기는 물론, 대만을 찾는 한국 관광객 수가 한 해 100만 명을 넘을 만큼 “한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우리는 얻을 게 없어!” 말이 나오는 거예요.
한편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사회의 보편적 공감대”라며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보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어요. 우리나라 정부는 “대만과 비공식적 실질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만 내놨는데요.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대만과는 경제·산업 등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다시 밝힌 거예요.
이미지 출처: ©대한민국 전자입국신고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