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전역에서 1800명 넘게 사망

최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홍수·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서며 피해가 커지고 있어요. 폭우가 내린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곳에서만 이재민이 97만 명을 기록한 가운데 복구 비용은 약 31억 달러(약 4조 5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요. 스리랑카·태국·말레이시아에서도 피해가 이어지며 이번 동남아시아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총 1800명을 넘어섰어요. 

동남아 폭우 피해 원인 및 반응: 난개발과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이달 초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례 없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어요. 이번 홍수 피해가 유난히 컸던 건 기후위기의 영향과 재난 대비 부족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와요. 기후위기로 폭우 강도가 세졌고, 무분별한 벌목과 난개발로 지반이 약해져서 피해가 커졌다는 것.

특히 북부 지역 아체 주의 마을 곳곳은 도로가 끊겨 드론이나 헬기로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피해 지역 주민들은 질병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식수와 연료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현지에선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응을 둘러싼 비판도 거센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어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채무를 전액 탕감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국가 재난 사태 선포는 하지 않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