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해외여행 다녀왔다고? 사실로 드러난 외유성 출장 의혹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세금으로 해외여행 다녀왔다고? 사실로 드러난 외유성 출장 의혹
외유성 출장·예산 부당 집행 확인
공공기관 상임감사들이 지난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 감사인 대회 출장 과정에서 외유(=외국으로 여행가는 것)성 일정을 소화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어요 🧳🔎.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등 4개 산하기관의 상임감사들이 지난 7월 캐나다 출장 중 2.5일간 외유성 일정을 다녀왔는데요. 고용노동부는 해당 상임감사들을 기획재정부와 이사회에 각각 통보하고, 출장비는 전액 환수하라고 지시했어요.
고용노동부 감사 결과: 6일 중 2.5일은 세금으로 여행?
감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6일 일정 중 2.5일 동안 실무와 직접 관련 없는 관광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드러났어요. 토론토 시내 관광과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 아웃렛 쇼핑 등이 포함됐고 일부는 사비로 지출했지만, 전반적인 출장의 공적 성격에는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 것 😠.
출장비도 문제였어요. 비교 견적 없이 비용을 집행했고, 세계감사인협회를 공공기관처럼 오인해 예산을 관행적으로 사용했는데요. 출장비는 기준보다 약 600만 원씩 초과됐고, 다른 예산 항목을 돌려써서 약 3000만 원을 충당하기도 했어요. 출장비 정산과 보고도 부실했고, 보고서를 실무자가 대신 작성하거나 사전 심사 없이 출국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실무진 중 1명은 ‘경고’, 4명은 ‘주의’ 조치를 받았고요 고용노동부는 각 기관에 운영·관리 부실에 대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어요. 출장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 위반과 예산 집행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취지예요. 한편 이 대회에는 문제된 기관들 외에도 한국은행, 한국전력, 국민연금공단 등 56개 공공기관 소속 127명이 참석했던 만큼, 다른 기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