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 위한 단독협상 돌입

5일 넷플릭스가 미국 대표 미디어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라더스)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에 들어갔다고 해요. 3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OTT) 넷플릭스와 해리포터 등의 판권을 보유한 워너브라더스가 만약 합병에 성공하면 미디어 산업 판도를 흔드는 ‘공룡 미디어 기업’이 탄생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워너브라더스 사업 매각 이유: 무슨 일이야?

워너브라더스는 유료 구독자 1억 169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OTT 서비스 ‘HBO 맥스’와 해리포터 시리즈·반지의 제왕 시리즈·배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DC코믹스 등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미디어 기업인데요. 지난 2022년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가 야심차게 합병해서 워너브라더스가 탄생했지만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영화·스트리밍 사업 매각을 결정했다고 해요. 이에 넷플릭스·파라마운트·컴캐스트가 인수전에 뛰어들었고요.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 협상: 지금은 어떤 상황인데?

이후 5일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지난 1일 넷플릭스가 경쟁업체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인수 자산에 대해 제안가의 85%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조건도 내걸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넷플릭스가 대형 미디어 기업 인수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공룡 미디어 기업’이 탄생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HBO 맥스)의 구독자를 합치면 4억 명이 넘는 만큼 ‘초대형 플랫폼’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에요. 또 그동안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우선주의 전략’을 고수했는데, 이번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박스오피스 시장에 진출할 거라는 예상도 있어요. 

워너브라더스 매각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빠르면 며칠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4일 파라마운트가 “입찰 절차가 넷플릭스에만 유리한 거 아니야?”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발하는 상황이라고. 미국 규제 당국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여요.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이 너무 강해지면서 미국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도 나오기 때문이에요. 미국에는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걸 막기 위해 반독점법이 있거든요. 이미 한 공화당 상원 의원은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가 “소비자에게 피해로 갈 수 있어!”라면서 규제 당국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가 급락한 것도 반독점법 규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말도 나와요.

by. 에디터 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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