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조사 돌입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쿠팡 계정 탈퇴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논란이 커지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사실조사에 나섰어요. 4일 방미통위는 쿠팡의 이런 탈퇴 절차가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는데요.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새어 나간 쿠팡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탈퇴) 절차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긴급히 조사에 착수한 거라고: “회원 탈퇴,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놓는 게 맞아?”

쿠팡 탈퇴 방법: ‘탈팡’ 절차, 대체 어떻게 돼 있길래? 

기존의 쿠팡 회원들은 계정을 탈퇴하고 싶어도 복잡하기만 한 절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 응, 휴대폰에선 안 돼! 🙅: 쿠팡의 모바일 앱에서는 바로 탈퇴할 수 없고, PC 버전으로 이동해야만 탈퇴 메뉴를 찾을 수 있어요. 회원 가입은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지만, 탈퇴 절차만 PC 버전으로 제한해 놓은 것.
• 응, 6단계 거쳐야 해! 💁: 쿠팡 탈퇴 절차는 회원 정보 수정 → PC 버전 이동 → 비밀번호 재입력 → 이용내역 확인 → 설문 응답→ 탈퇴 신청 완료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해요.
• 응, 유료 멤버십은 따로야! 🤦: 특히 유료 구독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은 탈퇴 절차가 더욱 번거로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와우 할인가로 구매할 수 없다’, ‘전용 쿠폰 포기하기’, ‘혜택 그만 받기’ 등을 여러 차례 클릭해야 비로소 해지가 완료되는 순서라고.

방미통위는 쿠팡의 이런 복잡한 탈퇴 절차가 ‘다크패턴*’에 해당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에요.

쿠팡 긴급 조사 전망: 강력 조치 예고한 방미통위

온라인에선 “10분 넘게 탈퇴하지 못해 포기했다”, “앱에서 탈퇴를 아예 못 찾겠다”, “결제 수단을 삭제하려고 하면 ‘안심하세요!’라는 문구만 뜬다”라며 불만이 쏟아지고 있어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재가입은 클릭 몇 번이면 38초 만에 가능하다고. 방미통위는 쿠팡의 탈퇴 방식에서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