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에 천일고속 주가가 10배 뛴 이유는?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에 천일고속 주가가 10배 뛴 이유는? 📈🔥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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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에 천일고속 주가가 10배 뛴 이유는?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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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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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가 49년 된 서울고속터미널을 60층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천일고속이 ‘테마주’로 뜨면서 폭등했어요. 9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찍으며 954%나 오른 건데요. 언제 주가가 폭락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조심해야 한다는 말도 나와요. 실제로 10거래일째인 4일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 상한가: 주식시장에서 한 종목의 주가가 하루에 상승할 수 있는 최대 가격(=가격제한폭)이에요. 우리나라 코스피는 한 종목의 하루 최대 상승률을 30%로 제한하고 있어서, A 종목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0% 오르면 그날은 더 이상 가격이 오를 수 없는 것.

고속터미널 재개발 배경: 노후화된 시설과 교통체증 문제 때문이라고?

1976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세워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약 50년 동안 서울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어요. 2000년에는 신세계가 복합쇼핑몰 센트럴시티를 지으면서 ‘고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남권 핵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하지만 (1) 시설이 노후화됐고 (2) 하루 평균 4000대의 버스가 오가는 탓에 교통체증·소음 등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3) 터미널과 연결된 3호선·7호선·9호선 환승도 불편해서 개편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왔다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근 전경.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고속터미널 재개발 계획 내용: 60층짜리 주상복합단지·환승센터 짓는다고?

지난달 26일 서울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어요. 터미널 건물을 허물고 60층짜리 주상복합단지와 환승센터를 짓겠다는 건데요. 민간사업자인 (주)신세계센트럴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주)이 함께 제안한 내용을 살펴보면:

  • 노후화된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하고 시설 현대화 공사를 진행해요. 고속버스가 곧바로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서, 지상 도로의 고속버스 통행량을 줄일 계획이고요.
  • 지상에는 업무·판매·숙박·문화·주거가 결합한 복합개발을 추진해요. 지상 6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걸로 보이고요.
  • 인근 한강과 연결되는 보행교를 만들어서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계획도 포함됐어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서울 중심 상권에 있는 데다가, 축구장 약 20개 크기와 맞먹는 14만 6260㎡ 크기의 대규모 부지예요. 공시지가 기준으로만 1조 원이 넘는데요. 특히 한강 남쪽에서 유일한 지하철 3개 노선 환승역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고요. 이미 동서울종합터미널·상봉터미널·옛 양재화물터미널 등 서울 내 낡은 터미널들이 재개발되고 있지만, 고속터미널은 개발의 파급력이 훨씬 클 거라는 말이 나온다고.

고속터미널 재개발 ‘테마주’ 천일고속 주가 전망: 투자 시 주의해야 하는 이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속버스 업체 ‘천일고속’의 주가가 갑자기 10배까지 폭등했어요. 천일고속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 주주인 신세계 센트럴(지분율 70.49%)에 이어 2대 주주(지분율 16.67%)라는 사실에 관심이 쏠린 것. 재개발 사업으로 지분의 가치가 높아질 거라는 기대에 천일고속이 ‘테마주’로 등극한 거예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일고속은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어요.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투자 조심하세요!” 하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해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는데요. 거래가 중단됐던 날을 빼고 천일고속의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9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어요. 다만 10거래일째였던 4일에는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요.

** 투자경고종목: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급등하거나 거래량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종목에 대해 지정해요. 매매 시 ‘투자 경고’ 표시를 붙이거나 일시적인 거래 정지를 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천일고속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 천일고속은 다른 호재가 없는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추진 가능성만으로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는데요(=‘테마주’). 전문가들은 언제 주가가 폭락할지 알 수 없다면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해요. 급등하는 주가와는 별개로 천일고속은 2019년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져 왔고, 올해에만 27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 천일고속은 유통 주식이 약 14%에 불과한 ‘품절주’예요. 전체 발행주식 중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물량이 85.74%로 대부분의 주식이 시장에 나와 거래되지 않은 채 묶여있는 건데요.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은 전체 약 14%, 20만 주에 불과해서 적은 매수세만으로도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by. 에디터 철수 🎵
이미지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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