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캠’ IP 카메라 12만대 해킹·불법 촬영, 수사 상황과 피해 예방 방법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홈캠’ IP 카메라 12만대 해킹·불법 촬영, 수사 상황과 피해 예방 방법은?
홈캠 12만여 대 해킹해 성착취물 만든 피의자들 검거
요즘은 자녀·노인·반려동물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거나 방범 등을 위해 집에 ‘홈캠’을 설치하는 경우 많은데요. 이런 홈캠에 널리 쓰이는 IP 카메라 12만여 대를 해킹해 성착취물을 제작·판매한 피의자 4명이 경찰에 붙잡혔어요. 이 중에는 해외 사이트에 성착취물을 팔아 수천만 원어치의 가상자산을 챙긴 이들도 있었어요.
IP 카메라 해킹 수사 상황: 어떻게 된 일이야?
IP 카메라는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데요. 이 때문에 외부 접속을 차단하는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보다 설치하기 쉽고 저렴하지만, 보안은 약해요. ‘0000’이나 ‘ABCD’ 같이 글자를 반복하거나 숫자·문자를 순서대로 배열하는 등 단순한 형태로 아이디·비밀번호를 설정한 카메라가 주요 범행 대상이 됐고요.
경찰은 성착취물이 판매된 외국 사이트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어요. 외국 법집행·수사기관과 힘을 합쳐 사이트 폐쇄를 추진하고, 운영자에 대한 공조 수사도 하고 있고요. 이 사이트에서 성착취물을 구매해 시청한 3명도 수사 중이에요. 그 밖의 2차 가해도 상시 점검하고 엄하게 수사할 거라고.
아울러 경찰은 수사를 하며 피해가 확인된 장소 58곳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비밀번호 등을 바꾸도록 안내했어요. 피해자에게 전담 경찰관을 지정해 피해 상담과 성착취물 삭제·차단을 지원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로의 연계도 도울 예정이고요.
IP 카메라 보안 수칙: 비밀번호 바꿔야겠다… 어떻게 변경하지?
경찰은 “IP 카메라를 이용하고 있다면 비밀번호를 지금 바로, 또 이후에 정기적으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구체적으로는 (1) 특수문자를 포함한 8자리 이상의 비밀번호 (2) 최소 6개월에 한 번 이상 비밀번호 변경 (3) 최신 보안 정책 등이 적용될 수 있게 IP 카메라 펌웨어 등을 수시 업데이트할 것을 보안 수칙으로 제시했어요.
이미지 출처: ©Freepi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