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강하 우려’에 에어버스 6000대 리콜, 항공대란은 피했지만...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급강하 우려’에 에어버스 6000대 리콜, 항공대란은 피했지만...
에어버스 리콜 사태, 주말 동안 일본 등에서 결항·지연
유럽 비행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A320 계열 여객기 6000여 대의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어요 ✈️🚫. 다만 항공사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밤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져 북미·유럽 대부분 지역은 큰 문제 없이 운항이 이어졌는데요. 미국 역시 보잉 기종 비중이 높아 큰 영향은 없었어요. 한국의 경우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기체가 총 42대였는데, 빠르게 조치가 이뤄져 운항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어요.
다만 아시아·중남미 지역 일부 항공사는 운항 차질을 겪고 있고, 일본 ANA는 하루 95편을 취소하고 1만 3000명 넘는 승객이 불편을 겪었고요. 콜롬비아 아비앙카는 이번 리콜로 자사 여객기 70% 이상이 영향을 받는다며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어요.
에어버스 리콜 사태 배경: ‘태양 복사선’에 급강하 사고?
이번 리콜은 지난 10월 말, 미국 제트블루 항공의 A320 항공기가 비행 중 갑작스럽게 고도가 떨어진 사고에서 시작됐어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조사 결과, A320 계열 항공기의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에서 급강하 가능성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리콜 명령이 내려진 것. 특히 고도 높은 비행 중 강한 태양 복사선에 노출될 경우, 조종사의 입력을 인식하는 컴퓨터(ELAC)가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어요 ☀️😵💫. A320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종으로, 전체 1만 1000여 대 중 절반 이상이 리콜 대상이어서 충격이 컸다고.
이미지 출처: ©Pedro Aragã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