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00만 원 받는다? 고액 수급자 증가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수급자)의 수와 고액 수급자가 늘어난 걸로 나타났어요. 월 300만 원 이상을 받는 사람도 있는 걸로 확인됐는데요. 1988년 처음 도입된 국민연금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나타난 변화라고. 

국민연금 수급자·수급액 통계: 다들 국민연금으로 얼마씩 받고 있대?

국민연금공단의 ‘2025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는 754만 4930명을 기록했어요. 현재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월 318만 5040원으로 확인됐고요. 수령 시점을 늦추거나(=연기연금제도) 장기 가입 등을 통해 수급액을 늘린 것 같다고. 

월 1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는 약 85만 명, 월 200만 원 이상은 8만 2484명으로 집계됐어요. 국민연금이 중요한 노후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거예요. 다만 수급자 중 월 20~40만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약 217만 3000명(28.7%)으로 가장 많은 걸로 나타났어요. 

국민연금, 어떻게 하면 많이 받을 수 있을까?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과 납부 액수가 중요한데요. 실제로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수급자들은 월평균 112만 539원을 받았다고 해요. 반면 가입 기간이 10~19년인 수급자는 월평균 44만 2177원을 수령했다고.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을 실질적인 노후 안전망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기 가입이 필수라고 말해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꾸준히 직장 생활이나 지역가입을 유지하며 보험료를 납부하는 건데요. 출산, 군 복무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주는 국민연금 크레딧 제도나 실직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기간의 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하는 추납 제도 등을 잘 활용하면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