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 기업이 이끄는 ‘뉴 스페이스’ 시대 첫걸음 뗀 거라고?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 기업이 이끄는 ‘뉴 스페이스’ 시대 첫걸음 뗀 거라고? 🚀
뉴니커, 누리호 4차 발사 장면 혹시 봤나요?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누리호의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27일 새벽까지 밤잠을 미루기도 했는데요. 발사 결과도 성공적이었다고. 이번 발사로 드디어 우리나라도 ‘뉴 스페이스’라는 글로벌 우주개발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게 됐다는 말이 나와요.
누리호 4차 발사 과정: 발사 장면 나도 봤어!
27일 새벽, 100%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어요. 누리호 발사는 2021년과 2022년,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인데요.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봤던 4차 발사의 순간들을 정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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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1...발사! 🔥: 누리호는 27일 오전 0시 55분에 발사될 예정이었는데요. 발사 직전 센서에서 문제가 발견되며 발사 시간이 연기됐어요. 하지만 단순 센서 문제였던 거라 오전 1시 13분, 누리호는 굉음과 시뻘건 불길을 내뿜으며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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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25초간의 비행 🚀: 누리호는 발사 후 1~3단 로켓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안정적으로 비행했어요. 이번 비행의 핵심 목표는 주탑재체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계획했던 궤도에 올려놓는 일이었는데요. 발사 약 13분 11초 뒤 고도 601.3km에서 성공적으로 분리해 궤도로 보냈다고(=사출). 함께 싣고 간 나머지 위성 12기도 순서대로 사출하는 임무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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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보낸 신호 📡: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와 첫 교신에 성공했어요. 태양전지판이 잘 펴진 걸로 확인되는 등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걸로 나타났고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나머지 12기 위성도 모두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며 “4차 발사가 성공했다”고 선언했어요: “이러한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누리호 4차 발사 탑재 위성의 주요 임무: 이제 우주에서 무슨 일 하는 거래?
누리호가 우주 공간에 쏘아 올린 주탑재체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주된 임무는 오로라 관측인데요. 오로라 관측을 통해 태양 활동과 우주 환경 예측에 필요한 자료 등을 쌓을 계획이에요. 또 우주 플라즈마가 통신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거라고. 우주의 미세 중력 환경을 활용해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어내는 3D 프린팅 실험을 맡는 ‘바이오캐비닛’ 역시 주요 임무로 꼽혀요. 나머지 12기의 위성도 각각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고요.
누리호는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지난 2010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처음으로 100%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국내 우주 발사체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 성공을 두고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렸어!” 평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마침내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진입했다는 것.
‘뉴 스페이스’ 뜻과 민간 우주개발 현황: 그게 무슨 말이야?
간단히 말하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우리나라도 올라탔다는 거예요. 뉴 스페이스는 안보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같은 각 나라 정부나 정부기관이 우주개발 이끌었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와 대비되는 표현인데요. 어떻게 달라졌냐면:
- 민간 기업이 이끌고: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민간 기업이 로켓·우주선 등을 직접 만들어요. 일론 머스크가 세운 우주기업 ‘스페이스X’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블루오리진’ 등이 대표적이고요. 2020년 스페이스X가 최초로 사람을 태운 민간 우주선을 발사한 건 우주개발의 주도권이 정부에서 기업으로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아요. 요즘에는 NASA도 우주선을 보낼 때 스페이스X가 만든 로켓을 쓴다고.
- 민간 기업이 혁신하고: 스페이스X는 여러 번 쓸 수 있는 로켓인 ‘팰컨9’을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그전까지는 비싼 돈을 들여 개발한 로켓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당연했는데, 로켓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발사 비용을 20분의 1로 확 줄이는 혁신을 이뤄낸 거예요. 우주로 향하는 문턱이 크게 낮아진 덕분에 요즘은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도 우주로 위성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그밖에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민간 기업이 상업적 목표를 위해 우주개발에 나서는 것도 특징이에요. 우주 관광이나 우주 인터넷, 화성 개발 등 우주에서 ‘사업’을 벌이기 위해 각종 우주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것.
누리호 4차 발사의 의미: 누리호랑 뉴 스페이스랑 무슨 상관인데?
이번 발사는 처음으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과정을 주도했거든요. 이제 우리나라도 ‘뉴 스페이스’ 시대로 가는 첫걸음을 뗐다는 거예요:
- 민간 기업이 발사 이끌었어: 누리호 3차 발사까지는 항우연이 발사를 주도했는데요. 4차 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을 넘겨받아 발사체 제작부터 조립, 관리 등 발사 직전까지 거의 모든 업무를 담당했어요. 발사는 항우연이 맡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도 준비와 발사 과정에 참여해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았고요. 누리호 5·6차 발사 때는 발사 업무에도 더 깊이 참여할 거라고.
- 한국 우주기술 가능성 봤어: 뉴 스페이스 시대에서는 로켓 발사도 일종의 ‘사업’인데요.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궤도에 위성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가졌는지가 중요해요. 누리호 4차 발사는 처음으로 낮이 아닌 밤에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다 3차 발사 때보다 2배가량 더 무거운 위성을 실어 날랐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우주기술이 한 뼘 성장했다는 걸 보여줬다고.
누리호 4차 발사 이후 전망: 앞으로의 과제는?
전문가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해요. 앞으로도 여러 차례의 발사 성공 사례를 쌓아 성능을 확인하고, 민간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도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페이스X의 성공 이후 이미 ‘표준’으로 자리 잡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요.
우주항공청은 2027년까지 누리호 6차 발사를 끝낸 뒤, 2028년부터는 7차 발사를 준비할 거라고 했어요. 8차 발사 이후부터는 매년 한 번 이상 발사할 계획인데요.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해요.
이미지 출처: ©KA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