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최소 44명 사망, 279명 실종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최소 44명 사망, 279명 실종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최소 44명 사망, 279명 실종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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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아파트 보수 공사 책임자 체포

26일(현지시간) 홍콩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 상태예요. 부상자 가운데 45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경찰은 아파트 보수 공사를 담당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어요.

* 과실치사: 부주의나 태만에서 비롯된 잘못으로 사람의 신체를 상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범죄를 말해요.

홍콩 아파트 화재 배경: 불이 빠르게 퍼진 이유

화재가 난 ‘왕 푹 코트'(Wang Fuk Court)’는 1983년에 지어진 31층 아파트 8개 동 규모의 주거단지로, 약 4800명이 거주하고 있었어요. 화재 당시 8개 동 중 7개 동에 불길이 번졌고, 현재까지도 일부 동에서는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예요. 이 단지는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비닐막, 방화포, 안전망 등 때문에 불이 빠르게 번졌어요. 특히 대나무 비계는 홍콩 건설 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자재지만, 화재 위험이 높아 올해 초부터 공공사업에서는 점진적 사용 금지가 추진되고 있었다고. 일부 주민은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홍콩 아파트 화재 전망: 선거와 공연도 ‘스톱’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참사를 ‘대규모 재난’으로 규정하며, 재난 경보를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올렸어요. 5등급 경보는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라고. 홍콩의 국회의원을 뽑는 입법회 선거 유세 활동은 모두 중단된 상태인데, 선거가 연기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오는 28~29일 예정됐던 엠넷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등 대중음악 행사와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에요.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와 실종자 수색은 계속 진행 중인데요.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 ©ZUMA PRESS WIRE/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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