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늘어난 출생아 수

올해 1~9월에 태어난 출생아 수의 증가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걸로 나타났어요. 9월 한 달 동안 태어난 아이의 수도 약 5년 만에 가장 많았고요.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와요.

9월 출생아 수 통계: 역대급으로 늘었다고?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6일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 2369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780명(8.6%) 늘었어요. 2020년 9월(2만 349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데요.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1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어요.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도 크게 늘었어요. 이 기간 태어난 아이가 19만 104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 2488명 늘어난 건데요. 증가율로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고.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도 9월 기준 0.85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06명 늘었어요.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올해는 작년 연간 출생아 수 23만 8317명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출생아 수 증가 이유 분석: 이렇게 늘어난 이유가 뭐야?

몇 가지 원인을 살펴보면:

• 출생아 수 증가세는 30대가 주도하고 있어요. 엄마의 연령에 따라 살펴보면, 3분기 기준 25~29세 출산율은 지난해보다 0.1명 줄었지만, 30~34세와 35~39세는 각각 2.4명, 5.3명 늘어난 거예요. 
• 출산율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도 늘고 있어요. 9월만 봐도 혼인 건수가 1만 8462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0.1%나 늘어난 것. 9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올해 1~9월 누적 혼인 건수도 17만 6178건으로 작년보다 8.9% 늘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