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 정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국민 중 교통약자 인구가 10명 중 3명꼴인 걸로 나타났어요. 국토교통부의 ‘202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인구가 총인구(5122만 명)의 31.5%인 1613만여 명으로 집계된 건데요. 전년보다 26만 400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고령화의 영향이 컸어요.

교통약자 인구 증가 통계: 고령화 추세의 영향이라고?

교통약자 인구는 2021년 1550만 명, 2022년 1570만 명, 2023년 1590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오다 2024년 말 1600만 명을 넘어섰어요. 유형별로는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53만 명 증가했고, 영유아 동반자와 어린이는 각각 16만 6000명, 6만 2000명 줄어 고령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어요. 장애인과 임산부 수는 예년과 비슷했고요.

교통약자 인구 증가 대책: ‘이동할 권리’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국토부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에 관한 통계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교통약자법’의 세부 기준에 맞게 장애인용 승강기·임산부 휴게시설 등의 이동편의시설이 설치된 교통수단·여객시설·도로의 비율은 79.3%로 나타나 2022년보다 4.2%p 높아졌어요.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과 운행노선 수도 1년 전보다 높아졌는데요. 다만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이 40%대에 머물고 있는 등 아직 개선할 부분이 있고, 교통약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토부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전국 교통행정기관과 사업자에 제공해 개선 방향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