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해 쿠데타 모의한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징역 27년 확정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대선 불복해 쿠데타 모의한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징역 27년 확정
쿠데타 모의한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징역 27년형 복역 시작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군사 쿠데타 모의 등의 혐의로 선고된 27년 3개월 징역형을 확정했어요.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실형을 사는 건 브라질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에요.
보우소나루 징역 27년형 배경: 쿠데타 모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보우소나루는 “경제 확실히 살리겠다!”는 구호와 함께 2018년 대선에서 브라질의 제38대 대통령에 당선됐어요. 군부독재 시절을 찬양하고 백인·남성 우월주의를 내세워 ‘브라질의 트럼프’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패한 뒤에도 트럼프와 꼭 닮은 행보를 보여줬어요.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선거론을 주장했고, 2023년 1월에는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의회·대법원·대통령 집무실을 습격해 폭동을 일으켰거든요.
브라질 법원은 해당 폭동이 보우소나루의 선동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선거 결과를 뒤엎고자 쿠데타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혐의도 인정했고요. 육군·공군 사령부의 지지를 얻지 못해 쿠데타가 실제로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룰라 대통령 등을 체포·살해하려 했다는 점이 인정된 것.
결과적으로 보우소나루는 무장 범죄 음모·민주주의적 법 질서 폐지 시도·쿠데타 시도 등의 총 5가지 혐의로 지난 9월 징역 27년 3개월 형을 선고받았는데요. 이번에 대법원이 보우소나루 측에서 낸 재심 관련 청구를 기각하면서 판결이 확정되고, 형 집행이 시작된 거예요.
이미지 출처: ©Flickr/Palácio do Planal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