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누리호 4차 발사, 주목할 특징과 발사 준비 상황은?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코앞으로 다가온 누리호 4차 발사, 주목할 특징과 발사 준비 상황은?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27일 4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준비 절차에 들어갔어요. 발사를 사흘 앞둔 24일 최종 조립까지 마쳤고, 25일에는 발사대로 옮겨 마지막 준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3차 발사 때와 많은 것들이 달라진 만큼, 발사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누리호 개발 역사: 누리호가 뭐였더라?
누리호는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로켓이에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2010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설계, 제작, 시험 등 모든 과정을 처음으로 100%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했고요. 누리호 4차 발사는 지난 2023년 5월 3차 발사 이후 2년 6개월 만인데요. 4차 발사 때는 총 13기의 위성이 실린다고 해요. 그중 주요 임무를 수행하는 주탑재체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에서 1년 이상 머물면서 오로라, 대기광, 자기장 등을 관측할 예정이라고.
누리호 4차 발사 배경: 벌써 4차 발사라고?
누리호 1~3차 발사는 각각 2021년 10월, 2022년 6월, 2023년 5월에 이뤄졌어요. 1~2차 발사는 우주발사체의 성능 검증이 목표였기 때문에 실제로 작동하는 위성은 실리지 않았고, 3차 발사부터는 실용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탑재했어요. 이어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고요. 이번 4차 발사에서 달라진 점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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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발사했던 1~3차 발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새벽에 발사를 진행해요. 누리호에 실린 위성이 오로라나 대기광을 잘 관측하기 위해서는 태양의 방해가 적은 시간대에 관측하는 것이 좋기 때문. 이를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태양 각도에서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궤도상의 기준 시각(=승교점 지방시)을 찾아야 하는데요. 발사체의 이동 시간, 다른 위성의 간섭 등을 계산해 보면 새벽 1시경에 발사체를 발사하는 게 가장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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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발사 때는 항우연이 제작과 발사 등 모든 과정을 주관했는데요, 이번에는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민간 우주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누리호 제작 과정을 총괄했어요. 민간 기업 주도로 우주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세계적 흐름(=뉴 스페이스)에 따라 우리나라도 민간 우주기업의 역량을 키워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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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에 싣고 가는 위성의 종류와 개수도 달라졌어요. 4차 발사에서는 처음으로 무게 516kg의 중형급 위성을 쏘아 올리는데요. 주탑재 위성의 무게와 총 위성 개수도 늘어 3차 발사와 비교했을 때 총무게가 두 배 가까이 늘었어요. 목표 고도 역시 3차 발사 때보다 더 높아졌고요.
누리호 발사 준비 상황과 전망: 그럼 언제 발사한대?
항우연은 누리호 4차 발사의 공식 성공 여부는 주탑재 위성이 목표한 고도 600km 궤도에 자리를 잘 잡는지 여부로 판단한다고 밝혔어요. 부탑재 위성인 큐브 위성 12기도 같은 궤도에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임무까지도 성공하는 거고요. 이후 위성과 교신해 얻은 데이터로 기능을 점검하고, 발사 날 정오쯤 오로라 관측 임무가 가능할지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에요.
누리호는 발사 준비를 마치고 24일 오후 발사대로 이동하는 차량인 ‘트랜스포터’에 실렸는데요. 이후 실제 발사일인 27일까지는 발사체를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우는 등 나머지 준비 절차를 밟는다고. 2차 발사 때 강풍이 불어 발사가 하루 미뤄진 일이 있는 만큼, 무사히 발사하기 위해서는 바람과 비 등 기상 조건이 관건이라고 해요. 변수가 많은 만큼 발사 전까지 점검과 확인 절차가 여러 번 이어질 예정이에요.
이미지 출처: ©항공우주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