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 철거 시작, 배경과 전망 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서울 성북구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 철거 시작, 배경과 전망 정리
서울 성북구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 철거 시작
서울 성북구가 신월곡 제1구역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를 본격적으로 철거하기 시작했어요. 철거가 끝나면 해당 지역에는 46층 11개 동 2201세대 아파트와 170실 규모의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 주거단지가 생길 예정이에요.
미아리 텍사스 철거 배경: 왜 철거하는 거야?
미아리 텍사스는 1950~60년대에 생긴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인데요. “범죄의 온상이 되니 없애야 해!” 하는 사람들과 “재개발하고 도심 정비하자”는 성북구·재개발 조합 vs. “여기서 쫓겨나면 갈 곳도, 살아갈 방법도 없어!” 하는 미아리 텍사스 거주 성판매자들이 부딪혀 왔어요. 여성단체 등도 “이대로라면 성매매 집결지 철거로 업주·건물주·투자자만 이익을 얻고 성매매 피해자는 거리로 쫓겨나. 안전하게 머물 곳과 성매매를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해”라며 목소리를 냈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신월곡 1구역은 2023년부터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되기 시작했어요. 미아리 텍사스가 포함된 곳은 3차 철거 구역에 포함돼 지난 7월부터 철거될 예정이었는데요. 9월까지도 거주민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강제 철거 시도가 무산되는 등 갈등이 이어지면서 철거가 미뤄졌어요.
미아리 텍사스 철거 전망: 이젠 갈등 해결된 거야?
성북구는 이 지역 이주율이 99.4%에 달한다며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철거에 들어갔다고 말했는데요. 전체 115개 성매매 업소 중 4개가 아직 남아 있어요. 4개 중 3개는 올해 연말까지 문을 닫을 계획이고, 1개 업소는 여전히 이주를 거부하고 있어요
성북구는 이주 과정에서 성판매자의 자활을 지원하고자 1인당 최대 210만 원의 자활 지원비를 지급하는 등의 지원을 했다고 밝혔어요. 앞으로도 기존 미아리 텍사스 거주민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과 보호를 강화하고, 정부부처 등 상위 기관에 주거 문제 등을 포함한 자립 대책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어떤 정책이 생기고 시행될지, 예산이 편성될지 등은 지켜봐야 해요.
이미지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