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언급 빠진 COP30, 끝내 ‘빈손’ 폐막한 사연 총정리.zip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화석연료’ 언급 빠진 COP30, 끝내 ‘빈손’ 폐막한 사연 총정리.zip 🌎💦
뉴니커, 11월 10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전 세계의 눈길이 브라질 벨렝에 쏠렸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200개 나라의 리더들과 대표단이 모여 기후위기에 대해 논의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열렸거든요. COP30은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 10주년을 맞아 ‘이게 지구를 구하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라는 말이 나왔던 회의였는데요.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와요. COP30에서 나온 결론과 이에 대한 평가, 반응까지 정리해봤어요.
COP30 뜻과 역할: COP30이 뭐였더라?
COP는 전 세계가 한자리에 모여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유일한 공식 국제회의예요. 올해는 30번째로 열리는 회의라 ‘COP30’으로 불리고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 우리 다 같이 약속하는 거다? 🌏: 1992년 전 세계 각 나라들이 모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줄이자!”라고 약속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채택됐어요. 각 나라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책을 만들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계획을 세워 보고하기로 합의했고요.
- 다들 약속 잘 지키고 있지? 🧐: 유엔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나라들이 매년 모여 협약을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바로 COP예요. 국제 조별 과제를 하듯 나라별로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일지에 대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는데요. 교토의정서*(COP3)나 파리협정**(COP21) 같은 굵직한 합의도 모두 COP에서 나왔다고.
COP30 논의 결과: 이번에는 어떤 결론이 나왔어?
이번 COP30은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아 열린 데다 1.5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져 주목받았어요. 약 50시간에 걸친 밤샘 토론이 이어지면서 예정보다 하루 늦게 총회가 끝났는데요. 열띤 토론 끝에 브라질 토착 언어로 ‘공동 협력’을 뜻하는 ‘무치랑 결정문’이 최종 발표됐다고:
- 화석연료 퇴출은? 🏭: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자는 내용이 이번 COP30 합의문에 담길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어요. ‘화석연료 퇴출 로드맵’에 대한 언급이 1차 초안에 포함됐다가 산유국의 반대로 선언문에서 빠지게 된 것. “이건 아니지!”라며 한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30곳이 넘는 나라가 항의 서한을 보냈지만 결국 최종 합의문에는 실리지 못했다고.
- 기후 재원 마련은? 💰: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비용이랑 기후 재난에 취약한 국가들을 돕는 지원금, 누가 낼 거야?” 하는 ‘신규 기후 재원 조성 목표(NCQG)’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어요. 이 중 선진국이 부담하는 지원금의 규모를 3배 늘리자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결국 오는 2035년까지 이를 연간 400억 달러 → 1200억 달러로 기존보다 3배 늘리는 내용 등이 포함됐지만, 목표 시점은 2030년 → 2035년으로 5년 더 뒤로 미뤄졌다고.
여기에 우리나라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53~61% 줄이겠다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NDC)을 발표하고, 아시아 국가 2번째로 ‘탈석탄동맹(PPCA)’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하며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약속했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회의였어!” 하는 평가가 나와요.
COP30 평가와 반응: 기대에 못 미쳤다고?
이번 회의를 두고 “지난 30년 동안 열렸던 COP 중에서 가장 의견이 심하게 충돌했던 회의로 기록될 거야!”라는 평가가 나와요. 다 같이 힘을 모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자던 약속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건데요. 반면 이 정도면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했지”라는 말도 있다고:
- 사실상 의미 없는 ‘빈손’ 합의야! 😠: 화석연료 감축에 합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예전보다 후퇴한 거야!”라는 평가가 나와요. 2년 전 열린 COP28에서 처음으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에너지 전환을 이루자!” 약속했던 것보다도 못하다는 지적도 있고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지역에서 회의가 열렸음에도 산림 벌채 중단을 약속하지 못한 점도 비판받고 있어요.
- 선방했어, 결론 나온 게 어디야 🥲: 그래도 최악은 피했다는 말도 있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아 논란이 됐는데요. 세계에서 2번째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미국이 불참한 건 COP가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기후 논의를 주도하며 리더 역할을 해왔던 미국이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전 세계가 함께 대응을 이어 나가기로 약속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한편 미국이 빠진 상황에서 중국이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화석연료 퇴출에 침묵하는 등 중국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이제 1.5도 목표는 실패했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와요.
이미지 출처: ⓒCop30 Brasil Amazôn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