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귀멸의 칼날’, 흥행 이유는?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사상 최초’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귀멸의 칼날’, 흥행 이유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어요 🎥🥇. 22일 배급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이날까지 누적 관객 563만 8000여 명을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좀비딸’의 563만 7000여 명 기록을 넘겼는데요. 애니메이션 영화가 한 해 국내 박스오피스 기록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귀멸의 칼날’ 1위 배경 및 분석: 흥행 요인은 ‘오타쿠’ 열풍?
앞서 2010년 ‘아바타’, 2011년 ‘트랜스포머 3’, 2021년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등 외국 실사 영화가 한 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애니메이션 외국 영화는 1위에 오른 적이 없었어요. 역대 가장 흥행한 해외 애니메이션 영화인 ‘겨울왕국 2’(1376만 8797명)는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밀려 2019년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고요.
배급사 측은 “개봉 초반부터 이어진 뛰어난 작화 퀄리티와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에 대한 호평이 다양한 포맷의 ‘N차 관람’ 열풍을 이끌며 흥행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는데요. 실제로 4DX, IMAX, 돌비 시네마 등 특별관 관람 비율이 약 19%에 달하고, 그중 4DX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2930만 달러 수익을 돌파하며 올해 4DX 상영작 중 최고 흥행작에도 올랐어요 🎞️👍.

‘귀멸의 칼날’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흥행 1위였던 ‘스즈메의 문단속’의 558만 9000여 명 기록도 뛰어넘었는데요. 이러한 열풍의 이유로는 점차 규모를 키워오고 있는 20대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이 꼽혀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대됐고, 이른바 '오타쿠'로 불렸던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국 영화의 부진 속, “세대가 진화하면서 이젠 일본풍이 강한 작품도 얼마든지 국내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게 ‘귀멸의 칼날’과 ‘체인소 맨’ 등 작품을 통해 입증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한일 양국 간의 심리적 거리가 과거에 비해 많이 좁혀졌다는 점도 한몫했다고.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20대의 77%가 일본에 우호적이라고 응답한 것이 증명하듯, 일본 문화를 거리낌 없이 즐기는 20대가 늘어났다는 설명이에요.
이미지 출처: ©애니맥스 플러스/NEWNE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