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대까지 떨어진 코스피

21일 코스피가 전일보다 3.79% 하락한 3853.26에 마감하며 3800선으로 내려앉았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2조 8212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 코스피가 종가 기준 3800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23일 이후 약 1달 만이에요. 장중 한때는 4% 이상 빠지며 3838.46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어요. 코스닥지수도 3.14% 내린 863.95로 마감했고요. 원·달러 환율은 1475.6원으로 치솟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코스피 하락 이유: 갑자기 왜 이렇게 떨어진 거야? 

전문가들은 크게 (1) ‘AI 버블’에 대한 걱정과 (2)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한 반응 때문이라고 분석해요. 무슨 말이냐면:

• AI 버블 터지면 어떡해 😧?: 최근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자, “AI 시장 너무 고평가된 거 아니야?” 하는 걱정도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AI 버블론’에 다시 불이 붙자, 코스피도 영향을 받은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하며 시작했는데요. 이후 “주가가 실제 기업 가치보다 너무 높아!” 하는 의견이 나오면서 결국 3.15% 하락 마감했다고. 마이크론・AMD 등 다른 반도체 종목도 줄줄이 급락했고요.
• 연준, 금리 또 동결할까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전망도 우리나라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연준은 지난 10월 금리를 4.00~4.25% → 3.75~4.00%로 0.25%p 인하했는데요. 12월에도 또 한 번 금리를 내릴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가 휘청거린 거예요. 금리가 동결되면 개인・기업이 마음껏 투자를 하기 어려워져서, 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싸늘해지기 때문.

이에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4%)와 S&P500 지수(-1.56%), 나스닥 지수(-2.15%) 모두 줄줄이 하락했는데요. 여기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 역시 꽁꽁 얼어붙은 거예요.

국내 증시・환율 전망: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특히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곧 원래 수준을 회복할 거라고 전망해요. 다만 AI 버블론 등이 반복적으로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당분간 증시가 심하게 오르락내리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환율 역시 1500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