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달러 방산 사업 수주 가능성” 밝힌 대통령실

1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고 두 나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데 합의했어요.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긴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이름의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고요. AI·우주·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도 7건 체결했다고.

대통령실은 UAE와의 협업을 통해 중동·아프리카뿐 아니라 유럽·북미 등 제3국으로의 방산 공동 수출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이를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 원) 이상의 방산 사업을 우리나라 기업이 수주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고요. UAE가 추진 중인 20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해 AI·에너지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고도 밝혔어요.

한·UAE ‘100년 동행’ 선언 배경: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에 맞춰 나온 성과?

이번 방산·AI 협력 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에 맞춰 진행됐어요. 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4개국을 7박 10일간 순방 중인데요. 대통령실은 이번 일정이 미국과의 관세·안보 협상 타결 이후 외교 무대를 ‘글로벌 사우스’로 확장하는 실용 외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어요. 특히 UAE 방문은 국빈 자격으로 이뤄진 만큼, 방산·AI·에너지 분야의 MOU 체결이 핵심으로 꼽혔고요.

대통령실은 UAE와의 방산 협력이 단순한 수출 계약이 아니라고 설명했어요.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에 더해 제3국 공동 수출까지 추진하기로 했다는 건데요. 특히 무함마드 UAE 대통령이 K방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이 향후 UAE의 주요 방산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정부는 UAE 등 중동 국가들의 오래된 무기체계 교체 수요로 대규모 방산 수출 시장이 열릴 걸로 내다보고 있어요.

한·UAE 정상회담 결과 전망: 앞으로 더 가까워질 우리 사이?

UAE는 우리나라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유일한 중동 국가인데요. 중동 순방의 첫 방문지로 UAE를 선택한 이 대통령은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라는 것을 넘어서서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자”라고 말했어요.

이번 정상회담은 방산·AI·K컬처 등 전략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체계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에요. 특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에너지 분야의 인프라 구축까지 논의되면서, 실질적인 공동 투자와 기술 공유가 이어질 수 있어요. 문화 분야에서도 ‘K시티’ 조성 등 협력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고되면서 단기 교류를 넘어 경제·외교가 결합된 중장기 동맹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