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혼란에 빠뜨린 양상추 부족 사태

최근 극단적으로 변한 날씨 탓에 양상추 공급이 불안정해지며, 프랜차이즈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어요. 이상기후로 양상추 작황이 나빠지면서 도매가가 평년 대비 233% 올랐기 때문인데요. 써브웨이는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를 일시 중단했고, 롯데리아는 메뉴에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제공에 나섰다고.

양상추 대란 배경: 극단적으로 변한 날씨, 반복되는 채소 대란?

이번 양상추 수급난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외식업계를 괴롭혀 온 ‘이상기후 리스크’의 반복이기도 한데요.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이례적으로 더웠던 여름과 갑자기 추워진 냉해 피해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이렇게 평소보다 생산량이 줄면서 유통량 자체가 부족해졌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양상추 1kg 도매가격은 올해 초(1592원)보다 무려 225% 뛰어오른 5188원을 기록했다고. 

양상추 대란의 의미: 이상기후로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이처럼 이상기후에 따라 수급 불안정과 가격 급등이 매년 되풀이되다 보니 외식업계에선 안정적인 재료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양상추의 경우 10월~11월은 수입에 의존하기도 어려운 시기라 국내 농산물 수급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긴급 대응에 들어간 써브웨이와 롯데리아 외에도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다른 곳도 상황을 걱정스레 지켜보는 건 마찬가지예요.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외식업계의 운영 방식에 점점 더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해요. 프랜차이즈 구조상 전국 매장에서 동일한 품질과 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채소처럼 신선식품의 경우 기후에 따라 공급량과 가격이 쉽게 요동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메뉴 운영 자체가 어려워!”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