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탭’ 대개편에 이은 ‘위치 공유’ 개편 논란 등장?

카카오맵에서 카카오톡 친구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친구 위치’ 기능을 시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논란 또한 커지고 있어요. 가족이나 친구, 연인의 위치 확인을 쉽게 하자는 취지지만 감시나 사생활 침해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 카카오는 “친구의 동의 없이는 위치 공유가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최근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던 카카오톡 ‘친구탭’ 대개편에 이어 당분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카카오 최근 논란 정리: 얼마 전 개편 논란은 어땠지?  

카카오는 ‘친구 위치’ 기능을 무제한 공유로 바꾸기 전에도, 최근 카카오톡 ‘친구 탭’ 개편으로 거센 반발을 경험했어요. 지난 9월 친구 목록을 피드처럼 바꾸고 숏폼 탭을 새로 만든 직후 사용자들로부터 “불편하다” “사생활이 너무 드러난다”라는 반응이 쏟아진 것: “원하지 않는 직장 상사나 거래처 동료의 일상 게시물까지 보고 싶지 않아!” 그밖에 미성년자가 숏폼 콘텐츠에 무제한으로 노출된다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됐고요.

결국 카카오는 친구 탭을 원래대로 돌리겠다는 발표를 내놨는데요. 이 과정에서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3조 4000억 원 가량 증발하기도 했다고. 이번 친구 위치 개편 역시 기술적 편의와 사생활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위치 공유는 민감도가 높은 기능인 만큼,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는 거라고.

카카오 친구 위치 공유 기능 및 반응: 사생활 침해 우려가 나오는 이유

카카오는 “소중한 가족의 귀갓길을 지켜보거나,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위치 공유 기능의 의도를 설명했어요. 하지만 위치 공유 시간이 기존 6시간에서 무제한으로 바뀌면서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상시적인 ‘감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이에 카카오는 “본인 동의 없이는 위치를 공유할 수 없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어요. 필요시 그룹 나가기나 위치 숨기기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고요. 14세 미만 이용자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직장, 연인, 가족 등 밀접한 관계에서 무리한 공유를 요구하거나, 동의를 강요하는 사례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프라이버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