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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sp;</p>

<p>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상을 주고받으며 축하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많았죠 💐🏆. 하지만 누군가는 상을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788406625635096" target="_blank">받지 않겠다고</a> 밝히면서 지지를 얻고 있어요: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한 소설가 3명이 그 주인공.</p>

<ul>
	<li><strong>이상문학상?</strong> 문학사상사가 1977년부터 매년 소설 작품에 주는 상이에요. 우리나라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매년 1월 수상작을 엮어 작품집을 발간해요.&nbsp;</li>
</ul>

<p><br />
<strong>상 줄 테니까, 저작권을 달라?</strong><br />
문제가 된 건 수상자들이 상을 받을 때 동의해야 하는 &lsquo;저작권 양도 조항&rsquo;: 작가는 수상작의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해야 해요. 이에 따르면, 작가가 개인 책을 낼 때도 해당 작품을 책 제목으로 쓰거나 대표 작품으로 내세울 수 없어요. 올해 우수상을 받을 예정이었던 김금희 작가 등 3명의 소설가는 이를 지적한 거고요: &ldquo;작가의 권리를 빼앗으며 주는 건 상이 아니다!&rdquo; 논란이 일자 문학사상사 측은 관련 규정을 삭제하겠다고 했어요.<br />
<br />
이상문학상과 저작권 양도 문제는 하루 이틀 논란이 된 건 아니에요. 1987년, 이문열 소설가도 &lt;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gt;으로 상을 받았는데 당시 해당 조항을 보고 상을 받고 싶지 않았지만, 문학상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고 <a href="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65" target="_blank">밝혔어요</a>. 2000년에는 관련 단체가 문학사상사를 상대로 작가의 저작권을 부당하게 침해했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었고요. 이번에는 수상 예정자들이 상을 거부하고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며, 그동안 작가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게 아니냐는 입장에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1061027001" target="_blank">힘이 실리고 있어요</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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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상을 주고받으며 축하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많았죠 💐🏆. 하지만 누군가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지지를 얻고 있어요: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한 소설가 3명이 그 주인공.

이상문학상? 문학사상사가 1977년부터 매년 소설 작품에 주는 상이에요. 우리나라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매년 1월 수상작을 엮어 작품집을 발간해요. 


상 줄 테니까, 저작권을 달라?
문제가 된 건 수상자들이 상을 받을 때 동의해야 하는 ‘저작권 양도 조항’: 작가는 수상작의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해야 해요. 이에 따르면, 작가가 개인 책을 낼 때도 해당 작품을 책 제목으로 쓰거나 대표 작품으로 내세울 수 없어요. 올해 우수상을 받을 예정이었던 김금희 작가 등 3명의 소설가는 이를 지적한 거고요: “작가의 권리를 빼앗으며 주는 건 상이 아니다!” 논란이 일자 문학사상사 측은 관련 규정을 삭제하겠다고 했어요.

이상문학상과 저작권 양도 문제는 하루 이틀 논란이 된 건 아니에요. 1987년, 이문열 소설가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상을 받았는데 당시 해당 조항을 보고 상을 받고 싶지 않았지만, 문학상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고 밝혔어요. 2000년에는 관련 단체가 문학사상사를 상대로 작가의 저작권을 부당하게 침해했다며 소송을 내기도 했었고요. 이번에는 수상 예정자들이 상을 거부하고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며, 그동안 작가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게 아니냐는 입장에 힘이 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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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논란

뉴닉

<p><img alt="" height="6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3/05/02/hhycfq.png" width="1921" /></p>

<p style="text-align:center"><strong>&ldquo;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rdquo;</strong><br />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br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br />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br />
한 판 뚝딱 해치우면,<br />
&nbsp;&ldquo;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rdquo;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p>

<p style="text-align:center">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p>

<hr />
<p><img alt="" height="281"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3/05/02/faoixk.png" width="1301" /></p>

<p>뉴니커, 올해도 벌써 햇살 따뜻한 5월에 접어들었어요. 5월에는 각종 기념일도 많고 결혼식도 많이 열려 내 지갑도 많이 열리잖아요 😇. 특히 요즘엔 결혼식 축의금으로 얼마 내는 게 적당한지가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9KE79ZH09">사람들 사이에서 핫해요</a>. 물가가 무서운 줄 모르고 오른 상황이라, 축의금을 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금액에 민감한 것. 이에 &lsquo;결혼식 가서 밥 먹으면 10만 원, 안 가면 5만 원&rsquo;이라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기준이 있고요. &lsquo;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사이&rsquo;, &lsquo;직장 동료&rsquo;, &lsquo;친한 친구&rsquo; 등 관계에 따라 금액을 달리 정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결혼식 축의금, 얼마 내야 할까요?</p>

<p>5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3196명의 뉴니커가 결혼식 축의금에 관한 의견을 남겨줬어요 🍕.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뉴니커 의견으로 꽉꽉 채운&nbsp;5월 황금연휴 특별&nbsp;피자 확인해봐요!</p>

<hr />
<p><img alt="" height="281"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3/05/02/fyriba.png" width="1301" /></p>

<p><img alt="'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물음에 1933명의 뉴니커가 5만 원이 적당하다고 답했어요. 그 뒤로 10만 원(687명), 3만 원(226명), 7만 원(219명), 기타(117명), 20만 원(14명) 순이었어요. 2023년 5월 1일부터 2일까지 총 3196명의 뉴니커가 참여해줬어요." height="1114"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3/05/02/230502.png" width="1200" /></p>

<h2>🍕5만 원이 기본이야 (60.5%, 1933명)&nbsp;</h2>

<p><strong>&ldquo;밥값을 생각하면 5만 원은 내야 해.&rdquo;</strong></p>

<ul>
	<li>
	<p>하한선은 5만 원부터인 것 같아. 식대 비용이 많이 오르기도 했으니 3만 원을 내면 결혼 당사자가 부담을 너무 많이 져야 할 것 같아.&nbsp;</p>
	</li>
	<li>
	<p>밥값을 고려하면 5만 원은 내야 기본 예의 같아.</p>
	</li>
	<li>
	<p>식사까지 하게 된다면 요즘엔 5만 원도 적은 돈이야. 그냥 같은 팀에 소속된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는 참석 안 하고 3만 원을 보내는 게 적당하고, 많이 친하지 않은 친구 결혼식이라면 참석 안 하고 5만 원을 내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해.&nbsp;</p>
	</li>
</ul>

<p><strong>&ldquo;5만 원 이하는 정 없어 보여.&rdquo;</strong></p>

<ul>
	<li>
	<p>안 친하면 솔직히 3만 원만 내고 싶지만, 역지사지해 봤을 때 기분 나쁠 거 같아서 최소 5만 원을 내.&nbsp;</p>
	</li>
	<li>
	<p>3만 원 내면 받는 입장에서 &lsquo;에게&rsquo; 할 것 같고, 5만 원 하면 덜 기분 나빠할 것 같아.&nbsp;</p>
	</li>
	<li>
	<p>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라면, 여러 고려사항(인간관계, 물가, 종이 초청장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따져봤을 때 5만 원은 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은 도리인 것 같아.&nbsp;</p>
	</li>
</ul>

<p><strong>&ldquo;5만 원 내는 게 가장 편한 것 같아.&rdquo;</strong></p>

<ul>
	<li>
	<p>5만 원 단위로 딱 떨어지는 게 계산하기 편하더라고. 그렇다고 친하지 않은 사이에 10만 원 내기엔 부담스러워.&nbsp;</p>
	</li>
	<li>
	<p>결혼식장에 가면 10만 원(식사를 하니까), 안 가고 축의만 하면 보통 5만 원을 해. 3만 원을 낼 정도의 관계는 연락을 받아도 축의를 안 하고 가지도 않게 되더라고.</p>
	</li>
	<li>
	<p>25년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으로 봤을 때, 5만 원이 서로에게 가장 기분 안 나쁜 기준 금액이라고 생각해.</p>
	</li>
	<li>
	<p>축의금은 기브 앤 테이크 문화인 거 같아. 이미 5만 원으로 낸 사람이 많아서, 이보다 낮추기는 어려울 것 같아. 회수할 때 5만 원 이상은 받을 생각을 할 테니까.</p>
	</li>
</ul>

<h2>🍕참석할 거면 10만 원은 내야 해 (21.5%, 687명)&nbsp;</h2>

<p><strong>&ldquo;식대만 5만 원이야.&rdquo;</strong></p>

<ul>
	<li>
	<p>요즘 예식장 식대랑 물가가 많이 올라서 5만 원을 넘기는 경우가 많으니 10만 원 이상 하려고 노력해.&nbsp;</p>
	</li>
	<li>
	<p>호텔예식장처럼 식대가 비싼 곳도 있기 때문에 예의상 참석하는 자리라도 최소 10만 원은 해야 마음이 편해.&nbsp;</p>
	</li>
</ul>

<p><strong>&ldquo;축하하는 마음까지 표현하려면 10만 원은 내야 해.&rdquo;&nbsp;</strong></p>

<ul>
	<li>
	<p>결혼하는 이들에게 나의 축하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축의금이라고 보면, 현재 5만 원 이하는 밥값이라 축하하는 마음이 없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nbsp;</p>
	</li>
	<li>
	<p>축의금은 식사 비용을 빼고도 신혼부부 측에 축하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도움을 전할 수 있는 비용이 남아야 한다고 생각해.</p>
	</li>
</ul>

<h2>🍕3만 원으로 충분해 (7.1%, 226명)&nbsp;</h2>

<p><strong>&ldquo;5만 원은 비싸.&rdquo;</strong></p>

<ul>
	<li>
	<p>지갑 사정이 너무 어려워.</p>
	</li>
	<li>
	<p>5만 원도 솔직히 많다고 생각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내 피 같은 돈 쓰기 싫어.&nbsp;</p>
	</li>
	<li>
	<p>친한 친구 말고 애매한 사이가 많아서 그들한테 매번 5만 원 정도를 지출하기엔 너무 부담돼.&nbsp;</p>
	</li>
</ul>

<p><strong>&ldquo;3만 원으로도 충분해.&rdquo;</strong></p>

<ul>
	<li>
	<p>식비, 물가 올라서 5만 원을 기본 가격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안 먹고 3만 원만 내고 싶어.</p>
	</li>
	<li>
	<p>황금 같은 주말 하루 날리는 것도 아까운데 돈으로 뭐라 하는 건 진짜 좀 아닌 거 같아. &lsquo;축의금테크&rsquo; 하려는 사람이 제일 이해 안 돼.</p>
	</li>
	<li>
	<p>다시 돌려받지 못할 돈이 너무 많아. 어차피 몇 년 지나면 보지도 않을 사람이 많은데&hellip; 솔직히 1만 원도 아깝고 가기도 싫어.&nbsp;</p>
	</li>
	<li>
	<p>쉬는 날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며 축하하러 와준 하객들이니 금액 부담은 최대한 덜 했으면 좋겠어. 신혼부부가 주인공인 파티이니 하객들을 대접한다는 마인드가 맞다고 생각해.</p>
	</li>
</ul>

<h2>🍕7만 원이 딱 중간이야 (6.9%, 219명)</h2>

<ul>
	<li>
	<p>5만 원은 밥값 커버가 안 되니 숫자상으로 7만 원이 맞는 거 같아.&nbsp;</p>
	</li>
	<li>
	<p>물가가 올라서 5만 원 말고 7만 원이 적정선인 거 같아.</p>
	</li>
	<li>
	<p>최근 결혼을 앞둔 직장 상사들의 이야기들 들어봤는데, 식권이 무려 7만 원이 넘는다는 얘기를 들었어. 축의금 기준도 5만 원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해.</p>
	</li>
	<li>
	<p>5만 원은 너무 정 없고, 10만 원은 무리야.</p>
	</li>
</ul>

<h2>🍕축의금? 관계에 따라 달라</h2>

<p>기타 의견으로 축의금은 딱 얼마로 정해놓기보다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게 낸다고 한 뉴니커가 많았어요. 가장 많은 뉴니커가 공통으로 얘기한 기준 정리해보면:</p>

<ul>
	<li>
	<p><strong>그다지 친하지 않고, 업무적으로 대화하는 직장동료 사이:</strong> 5만 원</p>
	</li>
	<li>
	<p><strong>친한 직장 동료나 친구:</strong> 10만 원</p>
	</li>
	<li>
	<p><strong>부모님이 이름을 알 정도의 절친:</strong> 20만 원 이상</p>
	</li>
</ul>

<p>이외에 일반 결혼식장이라면 10만 원, 식대가 비싼 호텔 결혼식이라면 20만 원을 낸다는 의견도 있었어요.</p>

<h2>🍕결혼식&middot;축의금 문화, 이게 최선이니?</h2>

<p>이 밖에도 오늘날 결혼식&middot;축의금 문화에 대해 고민해보자며 뉴니커들이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p>

<ul>
	<li>
	<p>축의금 문화는 자신이 필요할 때 조금씩 모아 받고, 다시 돌려주는 상부상조 문화라고 생각해. 그런데 요즘에는 결혼이 모두가 하는 행사가 아닌 데다, 관계가 넓고 얕아지다 보니 주고받는 돈에 대한 불만이나 부담이 많은 것 같아. 축의금 문화가 아주 오래전에 생긴 만큼,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nbsp;</p>
	</li>
	<li>
	<p>하객 입장에서 식비까지 신경 써야 하나 싶기도 해. 축의금은 말 그대로 축하한다는 뜻에서 주는 돈이잖아. 식장 이용료를 0원으로 하고 식대에 이용료를 녹이는 예식장도 문제고.</p>
	</li>
	<li>
	<p>&lsquo;청첩장 = 축의금&rsquo;, &lsquo;축의금 액수 = 축하하는 마음&rsquo;이라는 문화는 없어져야 할 것 같아. 때로는 뿌린 돈을 수거하기 위해 결혼식을 한다는 느낌마저 들어.&nbsp;</p>
	</li>
	<li>
	<p>결혼식 식사를 꼭 뷔페식으로 하지 않고 맛있는 1인 한상차림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 식비도 아끼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지 않을까?</p>
	</li>
	<li>
	<p>모두가 예식장에서 결혼하기보다 스몰웨딩 등 정말 가까운 사람들만 모여서 축하하는 문화가 늘면 축의금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p>
	</li>
</ul>

<hr />
<p style="text-align:center">뉴니커, &lsquo;결혼식 축의금&rsquo;에 관해 이야기해보니 어때요?</p>

<p style="text-align:center">이야기하기 전과 후,<br />
생각이 달라졌거나 더 고민하게 된 부분이 있나요?</p>

<p style="text-align:center">아래 링크를 눌러 뉴니커의 최종 의견도 보내고,<br />
피자스테이션에 대한 피드백도 들려주세요!</p>

<p style="text-align:center"><a class="btn-cta" href="https://newneek.typeform.com/to/eaaeKxcF?surveyId=eaaeKxcF" target="_blank">축의금 고민 끝</a></p>

<p><img alt="THANK YOU" height="36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3/05/02/mmusfo.png" width="1080" /></p>

<p><img alt="" height="6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3/05/02/cswknm.png" width="1921" /></p>

<p>&nbsp;</p>

<p><strong>지난 &lsquo;실업급여&rsquo;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strong><br />
🍕평소에 관심 있던 주제라 반가웠고 내용도 유익했어요.<br />
🍕앞으로도 어떤 주제가 나올지 궁금해요. 피자 먹고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길 바라요.&nbsp;<br />
🍕통계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어요.<br />
🍕&ldquo;공인노무사인데 매일 실업급여 받을 수 있냐는 질문이 들어온다&rdquo;는 말을 인용해서 의아했어요. 그게 공인노무사의 일이지 않나, 물어보는 것도 안 되나 싶었어요.</p>

<hr />
<p>&lsquo;피자스테이션을 다 보고 난 지금! 실업급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rsquo;라는 질문에는 총 94명이 답변해줬어요.</p>

<ul>
	<li>
	<p>수급 기준 강화해야 해 (59.6%, 56명)</p>
	</li>
	<li>
	<p>수급 기준 강화해선 안 돼 (34%, 32명)</p>
	</li>
	<li>
	<p>잘 모르겠어 (6.4%, 6명)</p>
	</li>
</ul>

<p><strong>실업급여 피자, 무슨 내용이었는데?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9D%B5%EB%8F%99-%EC%8B%A4%EC%97%85%EA%B8%89%EC%97%AC-%ED%94%BC%EC%9E%90%EA%B0%80-%EB%8F%84%EC%B0%A9%ED%96%88%EC%8A%B5%EB%8B%88%EB%8B%A4-7937">지난 피자 바로 보러 가기</a></strong></p>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뉴니커, 올해도 벌써 햇살 따뜻한 5월에 접어들었어요. 5월에는 각종 기념일도 많고 결혼식도 많이 열려 내 지갑도 많이 열리잖아요 😇. 특히 요즘엔 결혼식 축의금으로 얼마 내는 게 적당한지가 사람들 사이에서 핫해요. 물가가 무서운 줄 모르고 오른 상황이라, 축의금을 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금액에 민감한 것. 이에 ‘결혼식 가서 밥 먹으면 10만 원, 안 가면 5만 원’이라는 비교적 널리 알려진 기준이 있고요.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사이’, ‘직장 동료’, ‘친한 친구’ 등 관계에 따라 금액을 달리 정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결혼식 축의금, 얼마 내야 할까요?
5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3196명의 뉴니커가 결혼식 축의금에 관한 의견을 남겨줬어요 🍕.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뉴니커 의견으로 꽉꽉 채운 5월 황금연휴 특별 피자 확인해봐요!



🍕5만 원이 기본이야 (60.5%, 1933명) 
“밥값을 생각하면 5만 원은 내야 해.”


하한선은 5만 원부터인 것 같아. 식대 비용이 많이 오르기도 했으니 3만 원을 내면 결혼 당사자가 부담을 너무 많이 져야 할 것 같아. 


밥값을 고려하면 5만 원은 내야 기본 예의 같아.


식사까지 하게 된다면 요즘엔 5만 원도 적은 돈이야. 그냥 같은 팀에 소속된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는 참석 안 하고 3만 원을 보내는 게 적당하고, 많이 친하지 않은 친구 결혼식이라면 참석 안 하고 5만 원을 내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해. 


“5만 원 이하는 정 없어 보여.”


안 친하면 솔직히 3만 원만 내고 싶지만, 역지사지해 봤을 때 기분 나쁠 거 같아서 최소 5만 원을 내. 


3만 원 내면 받는 입장에서 ‘에게’ 할 것 같고, 5만 원 하면 덜 기분 나빠할 것 같아.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라면, 여러 고려사항(인간관계, 물가, 종이 초청장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따져봤을 때 5만 원은 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은 도리인 것 같아. 


“5만 원 내는 게 가장 편한 것 같아.”


5만 원 단위로 딱 떨어지는 게 계산하기 편하더라고. 그렇다고 친하지 않은 사이에 10만 원 내기엔 부담스러워. 


결혼식장에 가면 10만 원(식사를 하니까), 안 가고 축의만 하면 보통 5만 원을 해. 3만 원을 낼 정도의 관계는 연락을 받아도 축의를 안 하고 가지도 않게 되더라고.


25년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으로 봤을 때, 5만 원이 서로에게 가장 기분 안 나쁜 기준 금액이라고 생각해.


축의금은 기브 앤 테이크 문화인 거 같아. 이미 5만 원으로 낸 사람이 많아서, 이보다 낮추기는 어려울 것 같아. 회수할 때 5만 원 이상은 받을 생각을 할 테니까.


🍕참석할 거면 10만 원은 내야 해 (21.5%, 687명) 
“식대만 5만 원이야.”


요즘 예식장 식대랑 물가가 많이 올라서 5만 원을 넘기는 경우가 많으니 10만 원 이상 하려고 노력해. 


호텔예식장처럼 식대가 비싼 곳도 있기 때문에 예의상 참석하는 자리라도 최소 10만 원은 해야 마음이 편해. 


“축하하는 마음까지 표현하려면 10만 원은 내야 해.” 


결혼하는 이들에게 나의 축하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축의금이라고 보면, 현재 5만 원 이하는 밥값이라 축하하는 마음이 없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 


축의금은 식사 비용을 빼고도 신혼부부 측에 축하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도움을 전할 수 있는 비용이 남아야 한다고 생각해.


🍕3만 원으로 충분해 (7.1%, 226명) 
“5만 원은 비싸.”


지갑 사정이 너무 어려워.


5만 원도 솔직히 많다고 생각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내 피 같은 돈 쓰기 싫어. 


친한 친구 말고 애매한 사이가 많아서 그들한테 매번 5만 원 정도를 지출하기엔 너무 부담돼. 


“3만 원으로도 충분해.”


식비, 물가 올라서 5만 원을 기본 가격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안 먹고 3만 원만 내고 싶어.


황금 같은 주말 하루 날리는 것도 아까운데 돈으로 뭐라 하는 건 진짜 좀 아닌 거 같아. ‘축의금테크’ 하려는 사람이 제일 이해 안 돼.


다시 돌려받지 못할 돈이 너무 많아. 어차피 몇 년 지나면 보지도 않을 사람이 많은데… 솔직히 1만 원도 아깝고 가기도 싫어. 


쉬는 날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며 축하하러 와준 하객들이니 금액 부담은 최대한 덜 했으면 좋겠어. 신혼부부가 주인공인 파티이니 하객들을 대접한다는 마인드가 맞다고 생각해.


🍕7만 원이 딱 중간이야 (6.9%, 219명)


5만 원은 밥값 커버가 안 되니 숫자상으로 7만 원이 맞는 거 같아. 


물가가 올라서 5만 원 말고 7만 원이 적정선인 거 같아.


최근 결혼을 앞둔 직장 상사들의 이야기들 들어봤는데, 식권이 무려 7만 원이 넘는다는 얘기를 들었어. 축의금 기준도 5만 원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5만 원은 너무 정 없고, 10만 원은 무리야.


🍕축의금? 관계에 따라 달라
기타 의견으로 축의금은 딱 얼마로 정해놓기보다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게 낸다고 한 뉴니커가 많았어요. 가장 많은 뉴니커가 공통으로 얘기한 기준 정리해보면:


그다지 친하지 않고, 업무적으로 대화하는 직장동료 사이: 5만 원


친한 직장 동료나 친구: 10만 원


부모님이 이름을 알 정도의 절친: 20만 원 이상


이외에 일반 결혼식장이라면 10만 원, 식대가 비싼 호텔 결혼식이라면 20만 원을 낸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결혼식·축의금 문화, 이게 최선이니?
이 밖에도 오늘날 결혼식·축의금 문화에 대해 고민해보자며 뉴니커들이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축의금 문화는 자신이 필요할 때 조금씩 모아 받고, 다시 돌려주는 상부상조 문화라고 생각해. 그런데 요즘에는 결혼이 모두가 하는 행사가 아닌 데다, 관계가 넓고 얕아지다 보니 주고받는 돈에 대한 불만이나 부담이 많은 것 같아. 축의금 문화가 아주 오래전에 생긴 만큼,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객 입장에서 식비까지 신경 써야 하나 싶기도 해. 축의금은 말 그대로 축하한다는 뜻에서 주는 돈이잖아. 식장 이용료를 0원으로 하고 식대에 이용료를 녹이는 예식장도 문제고.


‘청첩장 = 축의금’, ‘축의금 액수 = 축하하는 마음’이라는 문화는 없어져야 할 것 같아. 때로는 뿌린 돈을 수거하기 위해 결혼식을 한다는 느낌마저 들어. 


결혼식 식사를 꼭 뷔페식으로 하지 않고 맛있는 1인 한상차림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 식비도 아끼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지 않을까?


모두가 예식장에서 결혼하기보다 스몰웨딩 등 정말 가까운 사람들만 모여서 축하하는 문화가 늘면 축의금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



뉴니커, ‘결혼식 축의금’에 관해 이야기해보니 어때요?
이야기하기 전과 후,
생각이 달라졌거나 더 고민하게 된 부분이 있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뉴니커의 최종 의견도 보내고,
피자스테이션에 대한 피드백도 들려주세요!
축의금 고민 끝


 
지난 ‘실업급여’ 피자스테이션에 대해 뉴니커 여러분이 남겨준 피드백을 살펴봤어요.
🍕평소에 관심 있던 주제라 반가웠고 내용도 유익했어요.
🍕앞으로도 어떤 주제가 나올지 궁금해요. 피자 먹고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지길 바라요. 
🍕통계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어요.
🍕“공인노무사인데 매일 실업급여 받을 수 있냐는 질문이 들어온다”는 말을 인용해서 의아했어요. 그게 공인노무사의 일이지 않나, 물어보는 것도 안 되나 싶었어요.

‘피자스테이션을 다 보고 난 지금! 실업급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총 94명이 답변해줬어요.


수급 기준 강화해야 해 (59.6%, 56명)


수급 기준 강화해선 안 돼 (34%, 32명)


잘 모르겠어 (6.4%, 6명)


실업급여 피자, 무슨 내용이었는데? 👉 지난 피자 바로 보러 가기

유치원 CCTV 의무화 “학부모의 알 권리야!” vs. “선생님은 어떡하라고?” 🧑‍🏫

종이 빨대 “효과 없고 맛도 없어!” vs. “그래도 환경 보호해야 해!” 뉴니커 생각은 어떻슴?🥤

“내 집에 누가 사는지 알고 싶어!” ‘임차인 면접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 🏠

요즘 뜨거운 ‘그 이슈’, 왜 화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나요? 피자스테이션이 핵심만 보기 쉽게 정리해드려요. 무릎을 탁 치는 뉴니커들의 의견은 물론, 시원한 팩트와 생각에 깊이를 더할 분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띵동! ‘결혼식 축의금’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피자스테이션

<p>그제(31일), 일본에서는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 총선거가 열렸어요 🇯🇵. 임기가 끝나서는 아니고, 지난 달에 새로 뽑힌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해서 선거를 다시 한 거예요.</p>

<p>&nbsp;</p>

<h3><strong>중의원을 해산했다고?</strong></h3>

<p>일본은 헌법에 따라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거든요. 의회를 중심으로 정부가 구성되는&nbsp;<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1161&amp;cid=43667&amp;categoryId=43667" target="_blank">의원내각제</a>를 택하고 있기 때문. 국민이 의원을 뽑고, 의회가 총리를 뽑는 건데요 🗳. 보통은 집권당(=여당) 대표가 총리를 맡아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A%B8%B0%EC%8B%9C%EB%8B%A4-%ED%9B%84%EB%AF%B8%EC%98%A4-%EC%9D%BC%EB%B3%B8-%EC%B4%9D%EB%A6%AC-%EB%8B%B9%EC%84%A0-6112?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1102&amp;utm_content=/post/U6KtPD" target="_blank">기시다 총리</a>는 자신이 속한 자유민주당*이 또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하려고 중의원을 해산한 거고요: &ldquo;국민이 우리 정부를 믿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rdquo;</p>

<div class="footnote">*자유민주당: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정당으로, 흔히 자민당이라 불려요.</div>

<p>&nbsp;</p>

<h3><strong>그래서 투표는 어떻게 됐어?</strong></h3>

<p>자민당이 전체 중의원 의석 465석 중&nbsp;<a href="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13712" target="_blank">절반이 넘는 261석</a>을 가져갔어요. 자민당 출신 아베&middot;스가 정권의 실책때문에 자민당이 의석 절반만 가져와도 선방한 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예상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기시다 총리한테 힘이 팍팍 실릴 예정이라고.</p>

<p>&nbsp;</p>

<h3><strong>자민당, 잘나가나 보네?</strong></h3>

<p>그냥 잘나가는 정도가 아니에요. 자민당은 1955년에 만들어진 뒤, 2번의 총선을 빼고 전부 제일 많은 의석을 차지하면서 1등 정당 자리를 유지했거든요. 정권을 이렇게&nbsp;<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03002424293551" target="_blank">꽉 잡을 수 있었던 이유</a>를 살펴보자면:&nbsp;</p>

<ul>
	<li>
	<p><strong>무한 신뢰합니다 🙆:</strong> 자민당이 정권을 잡았던 1960~70년대에 일본 경제는 쑥쑥 컸어요. 쑥쑥 크는 경제를 온몸으로 느꼈던 중&middot;장년층은 자연스럽게 &lsquo;자민당이 정치하면 잘 먹고, 잘 산다&rsquo;는 생각이 생겼고요.</p>
	</li>
	<li>
	<p><strong>없는 정치인 빼고 다 있어요 🛒:</strong> 자민당은 살짝 보수였던 민주당과 찐 보수였던 자유당이 크로스를 외치며 만들어졌는데요. 그래서 당 안에서 의원들의 색깔도 다양해요. 유권자 입장에서는 뽑을 사람 찾으러 굳이 다른 정당까지 살펴볼 필요가 없는 거예요.</p>
	</li>
	<li>
	<p><strong>정치에는 관심 없는데 😒:</strong> 일본은 투표율이 낮기로 유명해요. 이번 총선 투표율도 약 56%에 그쳤는데요. 낮은 투표율은 언제라도 표를 던져줄 탄탄한 지지층이 있는 자민당에 유리해요. 실제로 지난 2009년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높아지면서(약 69%) 민주당이 1등 자리를 가져갔다고.</p>
	</li>
</ul>

<p>&nbsp;</p>

<p>이외에도 자민당과 힘을 겨룰만한 야당이 없는 등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외신에서는 &ldquo;자민당이 워낙 오래 정권을 잡아서 유권자의&nbsp;<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1009/109624964/1" target="_blank">무관심이 커졌다</a>&rdquo;는 지적도 나와요</p>

그제(31일), 일본에서는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 총선거가 열렸어요 🇯🇵. 임기가 끝나서는 아니고, 지난 달에 새로 뽑힌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해서 선거를 다시 한 거예요.
 
중의원을 해산했다고?
일본은 헌법에 따라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거든요. 의회를 중심으로 정부가 구성되는 의원내각제를 택하고 있기 때문. 국민이 의원을 뽑고, 의회가 총리를 뽑는 건데요 🗳. 보통은 집권당(=여당) 대표가 총리를 맡아요.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속한 자유민주당*이 또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하려고 중의원을 해산한 거고요: “국민이 우리 정부를 믿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자유민주당: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정당으로, 흔히 자민당이라 불려요.
 
그래서 투표는 어떻게 됐어?
자민당이 전체 중의원 의석 465석 중 절반이 넘는 261석을 가져갔어요. 자민당 출신 아베·스가 정권의 실책때문에 자민당이 의석 절반만 가져와도 선방한 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예상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기시다 총리한테 힘이 팍팍 실릴 예정이라고.
 
자민당, 잘나가나 보네?
그냥 잘나가는 정도가 아니에요. 자민당은 1955년에 만들어진 뒤, 2번의 총선을 빼고 전부 제일 많은 의석을 차지하면서 1등 정당 자리를 유지했거든요. 정권을 이렇게 꽉 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자면: 


무한 신뢰합니다 🙆: 자민당이 정권을 잡았던 1960~70년대에 일본 경제는 쑥쑥 컸어요. 쑥쑥 크는 경제를 온몸으로 느꼈던 중·장년층은 자연스럽게 ‘자민당이 정치하면 잘 먹고, 잘 산다’는 생각이 생겼고요.


없는 정치인 빼고 다 있어요 🛒: 자민당은 살짝 보수였던 민주당과 찐 보수였던 자유당이 크로스를 외치며 만들어졌는데요. 그래서 당 안에서 의원들의 색깔도 다양해요. 유권자 입장에서는 뽑을 사람 찾으러 굳이 다른 정당까지 살펴볼 필요가 없는 거예요.


정치에는 관심 없는데 😒: 일본은 투표율이 낮기로 유명해요. 이번 총선 투표율도 약 56%에 그쳤는데요. 낮은 투표율은 언제라도 표를 던져줄 탄탄한 지지층이 있는 자민당에 유리해요. 실제로 지난 2009년 총선에서는 투표율이 높아지면서(약 69%) 민주당이 1등 자리를 가져갔다고.


 
이외에도 자민당과 힘을 겨룰만한 야당이 없는 등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외신에서는 “자민당이 워낙 오래 정권을 잡아서 유권자의 무관심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와요

일본 중의원 선거 결과

<p>베일에 싸여 있던 새 정부가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를 이끌 각 부처 장관을 발표하기 시작했거든요.</p>

<h3>다음 정부 장관이 벌써 정해진 거야?</h3>

<p>아직은 아니에요. 윤 당선인은 같이 일하고 싶은 장관 후보자를 딱 골라놓았는데요. 정말 함께 일할 수 있을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결정돼요.</p>

<h3>누가 어디 후보인지 핵심만 알려줘</h3>

<p>그제(10일) 발표된 8명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2명부터 살펴보면요:</p>

<ul>
	<li>
	<p><strong>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추경호 후보자:</strong>&nbsp;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국민의힘 의원으로 활동 중인 경제 전문가예요. 요즘 올라도 너무 빨리 오르는&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2/04/10/2KZL76ULJ5FDZI2IZDNK77RPEA/" target="_blank">물가를 잡는 데</a>&nbsp;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p>
	</li>
	<li>
	<p><strong>국토교통부 장관 🏘️, 원희룡 후보자:</strong>&nbsp;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데다 국회의원을 세 번 하는 동안에도 관련 업무를 맡은 적 없는 그가 국토부 장관 후보로 뽑혀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는데요. 대선 때 당선인과 착 붙어있으면서 공약을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게&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2260" target="_blank">좋은 평가</a>를 받은 것 같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파헤치는 데 앞장서기도 했고요.</p>
	</li>
</ul>

<p>다른 6명의 프로필을 한 줄로 정리해 보면:</p>

<ul>
	<li>
	<p><strong>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창양 후보자:&nbsp;</strong>산업부 공무원 출신으로, 지금은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예요.&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2/04/10/RYXZBDN5MZGCFHOEGITS4PU6I4/" target="_blank">산업계와 학계</a>를 아우르는 전문가로&nbsp;평가받아요.</p>
	</li>
	<li>
	<p><strong>국방부 장관 💪, 이종섭 후보자:</strong>&nbsp;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낸 국방정책&middot;기획 전문가로 꼽혀요.&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410030400504" target="_blank">한미 동맹을 단단하게</a>&nbsp;하기 위한 인사라는&nbsp;해석이&nbsp;나와요.</p>
	</li>
	<li>
	<p><strong>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이종호 후보자:&nbsp;</strong>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소자 기술인 &lsquo;<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2234" target="_blank">벌크 핀펫</a>&rsquo;을 개발한 걸로&nbsp;유명해요.</p>
	</li>
	<li>
	<p><strong>보건복지부 장관 🏥, 정호영 후보자:&nbsp;</strong>경북대 의대 교수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환자를 착착 진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어 잘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아요. 윤 당선인의&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1013470002587" target="_blank">40년 지기</a>로도 알려져 있어요.</p>
	</li>
	<li>
	<p><strong>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박보균 후보자:</strong>&nbsp;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윤 당선인에게 정책 등을 조언하는&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1014250001274" target="_blank">특별고문</a>을 맡아왔어요.</p>
	</li>
	<li>
	<p><strong>여성가족부 장관 👨&zwj;👩&zwj;👧, 김현숙 후보자:&nbsp;</strong>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으로 일한 조세&middot;연금 전문가예요. 윤 당선인이 폐지하겠다고 한&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038261.html" target="_blank">여가부를 손보는</a>&nbsp;일을 맡을 것 같아요.</p>
	</li>
</ul>

<h3>후보를 두고 사람들 반응은 어때?</h3>

<p>출신지&middot;성별&middot;나이의&nbsp;<a data-darkreader-inline-color=""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41017080003438" target="_blank">다양성이 부족하다</a>는 의견이 있어요. 8명 중 5명이 경상도 출신이고, 여성은 딱 1명뿐이거든요. 후보자 8명의 평균 나이도 60.5세로, 40대 이하가 없고요. 윤 당선인은 &ldquo;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사람&rdquo;을 후보자로 골랐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은 &ldquo;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rdquo;이라며 비판했어요.</p>

<p>외교부, 법무부 등 10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도 다음 주에 마저 발표될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어요.</p>

베일에 싸여 있던 새 정부가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를 이끌 각 부처 장관을 발표하기 시작했거든요.
다음 정부 장관이 벌써 정해진 거야?
아직은 아니에요. 윤 당선인은 같이 일하고 싶은 장관 후보자를 딱 골라놓았는데요. 정말 함께 일할 수 있을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결정돼요.
누가 어디 후보인지 핵심만 알려줘
그제(10일) 발표된 8명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2명부터 살펴보면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추경호 후보자: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국민의힘 의원으로 활동 중인 경제 전문가예요. 요즘 올라도 너무 빨리 오르는 물가를 잡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국토교통부 장관 🏘️, 원희룡 후보자: 부동산 전문가가 아닌 데다 국회의원을 세 번 하는 동안에도 관련 업무를 맡은 적 없는 그가 국토부 장관 후보로 뽑혀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랐는데요. 대선 때 당선인과 착 붙어있으면서 공약을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파헤치는 데 앞장서기도 했고요.


다른 6명의 프로필을 한 줄로 정리해 보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창양 후보자: 산업부 공무원 출신으로, 지금은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예요. 산업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전문가로 평가받아요.


국방부 장관 💪, 이종섭 후보자: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낸 국방정책·기획 전문가로 꼽혀요. 한미 동맹을 단단하게 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와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이종호 후보자: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소자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걸로 유명해요.


보건복지부 장관 🏥, 정호영 후보자: 경북대 의대 교수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환자를 착착 진료할 수 있도록 생활치료센터를 만들어 잘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아요.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도 알려져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박보균 후보자: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윤 당선인에게 정책 등을 조언하는 특별고문을 맡아왔어요.


여성가족부 장관 👨‍👩‍👧, 김현숙 후보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으로 일한 조세·연금 전문가예요. 윤 당선인이 폐지하겠다고 한 여가부를 손보는 일을 맡을 것 같아요.


후보를 두고 사람들 반응은 어때?
출신지·성별·나이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요. 8명 중 5명이 경상도 출신이고, 여성은 딱 1명뿐이거든요. 후보자 8명의 평균 나이도 60.5세로, 40대 이하가 없고요. 윤 당선인은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사람”을 후보자로 골랐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은 “특권층을 위한 끼리끼리 내각”이라며 비판했어요.
외교부, 법무부 등 10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도 다음 주에 마저 발표될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어요.

장관 후보자를 보면 새 정부를 알 수 있다?

<p>조두순이 약 석 달 뒤 풀려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요. 출소 후 그가 살게될 안산 지역의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민원이 시청에&nbsp;<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5412296" target="_blank">매일 날아들고 있다고</a>.</p>

<p>&nbsp;</p>

<h3><strong>조두순이 누구야?</strong></h3>

<p>만 7세 아이를 납치한 후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에요. 당시 피해자는 영구적 장애를 갖게 됐고, 가해자인 조두순은 이미 전과 17범의 범죄자였는데, 12년 형을 받고 감옥에 수감됐고 올해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어요.</p>

<p>&nbsp;</p>

<h3><strong>사람들이 불안해하는데, 대책은 있어?</strong></h3>

<p>법무부는 조두순이 출소하면 전자발찌를 채우고, 1대 1 감독을 붙여 나쁜 짓을 하지 않는지 감시하겠다고 특별 조치*를 내렸어요. 하지만 24시간 붙어 있는 건 아니라서 같은 지역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요.&nbsp;</p>

<h5>*&nbsp;미성년 대상 성범죄자 중 재범 우려가 높은 사람을 전담 보호관찰관이 24시간 동안 붙어 1대 1 관리를 하는 제도예요. 일명 &lsquo;조두순 법&rsquo;인데, 아이러니하게도&nbsp;조두순에겐 해당되지 않아요.</h5>

<p>&nbsp;</p>

<h3><strong>흠, 어떻게 해야 되나</strong></h3>

<p>사람들의 불안은 꼭 조두순에 한정돼 있는 건 아니에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저지른 성폭력 사건이 작년엔 55건, 올해 상반기에만 30여 건이 발생했거든요. 그래서&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914099400061" target="_blank">보호수용법을 제정하자</a>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p>

<ul>
	<li>보호수용법 🔍&nbsp;: 정해진 형을 다 살고 나서도 추가로 병원이나 특별 수용시설에 있게 하는 법이에요. ①상습적인 성폭력범죄를 3회 이상, 혹은 살인을 2회 이상 저지르거나 ②아동을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중상해를 입게 할 위험성이 큰 사람을 대상으로 해요.</li>
</ul>

조두순이 약 석 달 뒤 풀려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요. 출소 후 그가 살게될 안산 지역의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민원이 시청에 매일 날아들고 있다고.
 
조두순이 누구야?
만 7세 아이를 납치한 후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에요. 당시 피해자는 영구적 장애를 갖게 됐고, 가해자인 조두순은 이미 전과 17범의 범죄자였는데, 12년 형을 받고 감옥에 수감됐고 올해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어요.
 
사람들이 불안해하는데, 대책은 있어?
법무부는 조두순이 출소하면 전자발찌를 채우고, 1대 1 감독을 붙여 나쁜 짓을 하지 않는지 감시하겠다고 특별 조치*를 내렸어요. 하지만 24시간 붙어 있는 건 아니라서 같은 지역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요. 
* 미성년 대상 성범죄자 중 재범 우려가 높은 사람을 전담 보호관찰관이 24시간 동안 붙어 1대 1 관리를 하는 제도예요. 일명 ‘조두순 법’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조두순에겐 해당되지 않아요.
 
흠, 어떻게 해야 되나
사람들의 불안은 꼭 조두순에 한정돼 있는 건 아니에요.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저지른 성폭력 사건이 작년엔 55건, 올해 상반기에만 30여 건이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보호수용법을 제정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보호수용법 🔍 : 정해진 형을 다 살고 나서도 추가로 병원이나 특별 수용시설에 있게 하는 법이에요. ①상습적인 성폭력범죄를 3회 이상, 혹은 살인을 2회 이상 저지르거나 ②아동을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중상해를 입게 할 위험성이 큰 사람을 대상으로 해요.


조두순 출소와 보호수용법

<p>지난 1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활동가 4명이 구치소로 향했어요. 그간 쌓인 4400여만 원의 벌금을 내는 대신, 노역*으로서 투쟁하기 위해서였어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공감한 시민들이 함께 돈을 모았고, 3일 만인 지난 20일 저녁, 네 명의 활동가는&nbsp;<a href="https://www.nocutnews.co.kr/news/5521725" target="_blank">벌금을 모두 내고</a>&nbsp;다시 거리로 나왔어요.</p>

<h5>* 노역형: 벌금 대신 하루 7시간씩 일을 하며 벌금을 갚는 제도.&nbsp;</h5>

<p>&nbsp;</p>

<h3><strong>벌금이 4400만 원이라고? 어쩌다가...?</strong></h3>

<p>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는&nbsp;<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2INN8BVX9" target="_blank">시위를 해왔어요</a>. 그 과정에서 도로나 대중교통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6년부터 도로교통법 위반&middot;공무 집행 방해 등으로 벌금이 쌓인 거예요. 대부분의 활동가가 중증 장애인이라 벌금을 내는 것도 어렵지만, 벌금을 내는 것도 옳지 않다고 판단해 부당함을 알리고자 노역 투쟁을 선택했고요.</p>

<p>&nbsp;</p>

<h3><strong>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뭐야?</strong>&nbsp;</h3>

<p>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시작된 지는 20년째예요. 2001년에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해 한 장애인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이동권이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논의됐어요. 하지만 지금도 현실은 크게&nbsp;<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742218" target="_blank">달라지지 않았어요</a>.&nbsp;</p>

<ul>
	<li>
	<p><strong>버스는 🚍:</strong>&nbsp;서울의 경우, 버스 중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저상버스는 47.3%예요(2020년 기준). 그렇다 보니 버스를 한 번 놓치면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비장애인보다 길고요. 저상버스가 오더라도 경사판이 고장나거나, 버스 기사가 휠체어 고정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p>
	</li>
	<li>
	<p><strong>지하철은 🚇:</strong>&nbsp;&lsquo;교통 약자를 위한 서울 지하철 환승 지도&rsquo;를 만든 단체 &lsquo;무의&rsquo;가 통계를 낸 적 있는데요. 비장애인이 환승할 때는 평균 4분 정도가 걸리지만, 장애인은 휠체어 리프트나 엘리베이터 동선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경우 평균 21분이 걸린다고.</p>
	</li>
</ul>

<p>서울이 아닌 지역의 경우는 장애인이 이동하기 더 힘든 상황이에요.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이고, 일상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교통수단을 꼽기도 했어요(2020년 통계청).</p>

<p>&nbsp;</p>

<h3><strong>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nbsp;</strong></h3>

<p>정부에서 약속한 걸 지키는 게 중요해요. 저상버스를 더 많이 도입하고, 지하철역 입구에서 플랫폼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lsquo;1동선 엘리베이터&rsquo;를 설치하는 것. 장애인 이동권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ldquo;무엇보다 지하철에 늦게 탄다고 눈치를 주거나,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장애인을 보고 지나치는 등 차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rdquo;고 말해요. 우리나라 법에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p>

<ul>
	<li>
	<p><strong>교통약자편의증진법 제3조(이동권) ⚖️:</strong>&nbsp;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p>
	</li>
</ul>

지난 1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활동가 4명이 구치소로 향했어요. 그간 쌓인 4400여만 원의 벌금을 내는 대신, 노역*으로서 투쟁하기 위해서였어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공감한 시민들이 함께 돈을 모았고, 3일 만인 지난 20일 저녁, 네 명의 활동가는 벌금을 모두 내고 다시 거리로 나왔어요.
* 노역형: 벌금 대신 하루 7시간씩 일을 하며 벌금을 갚는 제도. 
 
벌금이 4400만 원이라고? 어쩌다가...?
전장연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는 시위를 해왔어요. 그 과정에서 도로나 대중교통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6년부터 도로교통법 위반·공무 집행 방해 등으로 벌금이 쌓인 거예요. 대부분의 활동가가 중증 장애인이라 벌금을 내는 것도 어렵지만, 벌금을 내는 것도 옳지 않다고 판단해 부당함을 알리고자 노역 투쟁을 선택했고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뭐야?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시작된 지는 20년째예요. 2001년에 휠체어 리프트가 추락해 한 장애인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이동권이 본격적으로 사회에서 논의됐어요. 하지만 지금도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버스는 🚍: 서울의 경우, 버스 중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저상버스는 47.3%예요(2020년 기준). 그렇다 보니 버스를 한 번 놓치면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비장애인보다 길고요. 저상버스가 오더라도 경사판이 고장나거나, 버스 기사가 휠체어 고정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지하철은 🚇: ‘교통 약자를 위한 서울 지하철 환승 지도’를 만든 단체 ‘무의’가 통계를 낸 적 있는데요. 비장애인이 환승할 때는 평균 4분 정도가 걸리지만, 장애인은 휠체어 리프트나 엘리베이터 동선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경우 평균 21분이 걸린다고.


서울이 아닌 지역의 경우는 장애인이 이동하기 더 힘든 상황이에요.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5%이고, 일상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교통수단을 꼽기도 했어요(2020년 통계청).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정부에서 약속한 걸 지키는 게 중요해요. 저상버스를 더 많이 도입하고, 지하철역 입구에서 플랫폼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1동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것. 장애인 이동권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지하철에 늦게 탄다고 눈치를 주거나,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장애인을 보고 지나치는 등 차별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요. 우리나라 법에는 이렇게 쓰여 있어요.


교통약자편의증진법 제3조(이동권) ⚖️: 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장애인 이동권, 모두에게 이동할 자유를

<p>혹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뉴니커 있어요? 🙋 그렇다면 단단히 추위에 대비해야 해요. 투자하지 않아도 마찬가지고요. 가상화폐 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올 거라는데, 전 세계 금융시장까지 덜덜 떨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거든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ldquo;나 더는 못 하겠어!&rdquo;라고&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112000352072" target="_blank">파산 신청</a>을 했기 때문.</p>

<ul>
	<li>
	<p><strong>FTX가 뭐야?:</strong>&nbsp;2019년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예요. 우리나라의 업비트와 빗썸 같은 곳. FTX는 자체적으로 FTT라는 가상화폐도 발행하고 있어요.</p>
	</li>
</ul>

<h2>세계 3위가 무슨 일이래?&nbsp;</h2>

<p>거래소에서는 계속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잖아요. 자연스레 돈이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고요. 그런데 거래소 FTX에서 돈이 움직이지 못하고, 꽉 막혀버리는 사태(=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거예요. 돈이 꽉 막힌 이유를 보면:</p>

<ul>
	<li>
	<p><strong>&ldquo;뭔가 이상한데?&rdquo; 🤔:</strong>&nbsp;지난 2일 SBF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 &lsquo;알라메다 리서치&rsquo;가 돈을 얼마나 쓰고 벌었는지(=재무제표) 공개됐어요. 투자자들은 알라메다 리서치의 기초 체력이 얼마나 튼튼한지 두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봤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고: &ldquo;회사가 가상화폐를 왜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지? 게다가 FTX가 만든 FTT의 비중이 높고.&rdquo; 빚도 너무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기 위해 FTX에 넣어둔 돈을 마음대로 끌어다 쓰기도 했고요. 한마디로 바깥에서 돈을 구해 회사를 유지한 게 아니라, 자기들이 만든 FTX의 자산을 가져와서 회사를&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economy/1066988.html" target="_blank">유지한 거예요</a>.</p>
	</li>
	<li>
	<p><strong>&ldquo;내 돈 돌려줘&rdquo; 💰:&nbsp;</strong>이상한 낌새를 느낀 투자자들은 FTX에서 거래하려고 넣어둔 돈(=예치금)을 하나둘 빼기 시작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그중 하나였고요. 바이낸스가 FTX에서 사들였던 FTT를 모두 팔겠다고 하자, 돈을 돌려달라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갑자기 많은 사람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 FTX는 줄 돈이 부족했던 것.</p>
	</li>
</ul>

<h2>돈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데?</h2>

<p>FTX가 망할 거라는 말도 나와요. FTX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는 한푼도 건질 수 없게 되고, 가상자산 생태계가 모조리 흔들릴 수도 있는 것. FTX는 이런 상황을 막아보고자 바이낸스에 도와달라고 손을 번쩍 들었어요. 바이낸스도 FTX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손을 내밀었고요. 가상자산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만큼은 막아보려고 한 것. 그런데...&nbsp;<a href="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111002004" target="_blank">하루 만에 없던 일</a>로 하기로 했어요.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FTX의 체력이 부실했거든요. FTX는 돈도 없고 새 주인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파산 신청을 한 거고요.</p>

<h2>투자금 돌려받을 수는 있는 거야?</h2>

<p>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FTX에 넣어둔 돈은 받지 못할&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1112020700075" target="_blank">가능성이 커요</a>. FTX가 갚아야 하는 돈은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 2000억 원). 10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돌려줘야 해요. 이를 위해 가진 자산을 팔아서 순서대로 돈을 갚는데,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보다 순서가 빨리 돌아오는 번호표를 받을 수도 있거든요. 대기번호가 뒷번호인 개인투자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p>

<h2>찬바람이 나한테까지 불까?</h2>

<p>전문가들은 FTX가 휘청이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까지 흔들릴까 걱정하고 있어요. 각국의 내로라하는 금융회사와 투자기관들도 FTX에 투자했는데, 수천억 원에 달하는&nbsp;<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6DKM8W0M1" target="_blank">돈을 잃을 위기</a>에 처했거든요. 여러 금융기관이 얽혀 있는 만큼, 위기를 버틸 체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줄줄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이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은 뚝 떨어졌고, FTX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내리고 있어요.</p>

혹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뉴니커 있어요? 🙋 그렇다면 단단히 추위에 대비해야 해요. 투자하지 않아도 마찬가지고요. 가상화폐 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올 거라는데, 전 세계 금융시장까지 덜덜 떨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거든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나 더는 못 하겠어!”라고 파산 신청을 했기 때문.


FTX가 뭐야?: 2019년 샘 뱅크먼-프리드(SBF)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예요. 우리나라의 업비트와 빗썸 같은 곳. FTX는 자체적으로 FTT라는 가상화폐도 발행하고 있어요.


세계 3위가 무슨 일이래? 
거래소에서는 계속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잖아요. 자연스레 돈이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고요. 그런데 거래소 FTX에서 돈이 움직이지 못하고, 꽉 막혀버리는 사태(=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거예요. 돈이 꽉 막힌 이유를 보면:


“뭔가 이상한데?” 🤔: 지난 2일 SBF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돈을 얼마나 쓰고 벌었는지(=재무제표) 공개됐어요. 투자자들은 알라메다 리서치의 기초 체력이 얼마나 튼튼한지 두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봤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고: “회사가 가상화폐를 왜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지? 게다가 FTX가 만든 FTT의 비중이 높고.” 빚도 너무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기 위해 FTX에 넣어둔 돈을 마음대로 끌어다 쓰기도 했고요. 한마디로 바깥에서 돈을 구해 회사를 유지한 게 아니라, 자기들이 만든 FTX의 자산을 가져와서 회사를 유지한 거예요.


“내 돈 돌려줘” 💰: 이상한 낌새를 느낀 투자자들은 FTX에서 거래하려고 넣어둔 돈(=예치금)을 하나둘 빼기 시작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그중 하나였고요. 바이낸스가 FTX에서 사들였던 FTT를 모두 팔겠다고 하자, 돈을 돌려달라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갑자기 많은 사람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니, FTX는 줄 돈이 부족했던 것.


돈이 부족하면 어떻게 되는데?
FTX가 망할 거라는 말도 나와요. FTX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는 한푼도 건질 수 없게 되고, 가상자산 생태계가 모조리 흔들릴 수도 있는 것. FTX는 이런 상황을 막아보고자 바이낸스에 도와달라고 손을 번쩍 들었어요. 바이낸스도 FTX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손을 내밀었고요. 가상자산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만큼은 막아보려고 한 것. 그런데... 하루 만에 없던 일로 하기로 했어요.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FTX의 체력이 부실했거든요. FTX는 돈도 없고 새 주인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파산 신청을 한 거고요.
투자금 돌려받을 수는 있는 거야?
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려고 FTX에 넣어둔 돈은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요. FTX가 갚아야 하는 돈은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 2000억 원). 10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돌려줘야 해요. 이를 위해 가진 자산을 팔아서 순서대로 돈을 갚는데,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보다 순서가 빨리 돌아오는 번호표를 받을 수도 있거든요. 대기번호가 뒷번호인 개인투자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찬바람이 나한테까지 불까?
전문가들은 FTX가 휘청이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까지 흔들릴까 걱정하고 있어요. 각국의 내로라하는 금융회사와 투자기관들도 FTX에 투자했는데, 수천억 원에 달하는 돈을 잃을 위기에 처했거든요. 여러 금융기관이 얽혀 있는 만큼, 위기를 버틸 체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줄줄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이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은 뚝 떨어졌고, FTX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줄줄이 내리고 있어요.

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무너졌어

<p>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에 올라본 적 있나요? 편히 앉아 시원한 경치를 바라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잖아요. 하지만 환경에 괜찮은지 따져볼 게 많은데요. 그래서 강원도에선 설악산에 &lsquo;오색케이블카&rsquo;를 만드느냐 마느냐를 두고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C%84%A4%EC%95%85%EC%82%B0-%EC%98%A4%EC%83%89-%EC%BC%80%EC%9D%B4%EB%B8%94%EC%B9%B4-5710/?utm_medium=social&amp;utm_source=kakao&amp;utm_campaign=20230228"><u>환경부 vs. 강원도</u></a>가 40년 동안 입씨름을 벌여왔어요. 최근 &lsquo;조건&rsquo;을 걸고 케이블카를 만들기로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81327.html"><u>결정이 났는데</u></a>, 여전히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고.&nbsp;</p>

<h2>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만든다고?&nbsp;</h2>

<p>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지구와 설악산 정상을 잇는 3.3km짜리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거예요(<a href="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6/25/65cb4b49-9526-4564-8537-d781677957c5.jpg"><u>사진</u></a>). &ldquo;케이블카가 들어서면 관광객도 많아지고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도 설악산을 오르기 좋을 거야&rdquo; 하고 1982년부터 강원도가 얘기를 꺼냈어요. 2015년엔 국립공원위원회의 OK 사인을 받았고요. &nbsp;</p>

<h2>근데 왜 패스를 못 한 거야?</h2>

<p>설악산은 국립공원이자 천연기념물로서 나라의 관리&middot;보호를 받아요. 그래서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면 환경부의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57073&amp;cid=46637&amp;categoryId=46637"><u>환경영향평가</u></a>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환경부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설악산 자연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거로 판단해 딱 가로막아왔어요:</p>

<ul>
	<li>
	<p><strong>생태 환경 해칠 거야: </strong>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설악산 정상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을 포함한 희귀 동식물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공사를 하면 이들의 생태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것.</p>
	</li>
	<li>
	<p><strong>개발 막을 수 없게 될 거야:</strong>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케이블카가 설치된 곳은 덕유산 등 3곳뿐인데요. 오색케이블카를 만들도록 허락하면, 다른 국립공원에서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거예요.&nbsp;</p>
	</li>
</ul>

<h2>근데 이번엔 어떻게 패스했어?</h2>

<p>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대선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1928#home"><u>공약으로 제시</u></a>하고, 양양군이 작년 12월 케이블카 노선을 일부 바꿔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요청했어요. 이에 환경부가 몇가지 <a href="https://www.ytn.co.kr/_ln/0115_202302271412357250"><u>조건을 걸고 허용</u></a>하기로 한 것:</p>

<ul>
	<li>
	<p><strong>환경영향 줄여:</strong> 꼭대기 정류장 위치를 산양의 서식지를 피해 50m 아래로 바꾸고, 환경에 덜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케이블카 전력을 공급하라고 했어요.</p>
	</li>
	<li>
	<p><strong>동물들 보호해:</strong> 케이블카 기둥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동물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하고, 산양이 새끼를 낳는 시기나 야간에는 공사를 하지 말라고 했어요.&nbsp;</p>
	</li>
</ul>

<p>강원도는 환경부의 조건에 따라 다음 해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7년부터 케이블카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환경단체들은 &lsquo;설악산의 생태계를 포기한 결정&rsquo;이라며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22715414975736"><u>강하게 반발</u></a>하고 있어요.</p>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에 올라본 적 있나요? 편히 앉아 시원한 경치를 바라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잖아요. 하지만 환경에 괜찮은지 따져볼 게 많은데요. 그래서 강원도에선 설악산에 ‘오색케이블카’를 만드느냐 마느냐를 두고 환경부 vs. 강원도가 40년 동안 입씨름을 벌여왔어요. 최근 ‘조건’을 걸고 케이블카를 만들기로 결정이 났는데, 여전히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고.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만든다고?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지구와 설악산 정상을 잇는 3.3km짜리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거예요(사진).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관광객도 많아지고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도 설악산을 오르기 좋을 거야” 하고 1982년부터 강원도가 얘기를 꺼냈어요. 2015년엔 국립공원위원회의 OK 사인을 받았고요.  
근데 왜 패스를 못 한 거야?
설악산은 국립공원이자 천연기념물로서 나라의 관리·보호를 받아요. 그래서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환경부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설악산 자연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거로 판단해 딱 가로막아왔어요:


생태 환경 해칠 거야: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설악산 정상은 멸종위기 1급인 산양을 포함한 희귀 동식물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공사를 하면 이들의 생태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것.


개발 막을 수 없게 될 거야: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케이블카가 설치된 곳은 덕유산 등 3곳뿐인데요. 오색케이블카를 만들도록 허락하면, 다른 국립공원에서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거예요. 


근데 이번엔 어떻게 패스했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고, 양양군이 작년 12월 케이블카 노선을 일부 바꿔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요청했어요. 이에 환경부가 몇가지 조건을 걸고 허용하기로 한 것:


환경영향 줄여: 꼭대기 정류장 위치를 산양의 서식지를 피해 50m 아래로 바꾸고, 환경에 덜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케이블카 전력을 공급하라고 했어요.


동물들 보호해: 케이블카 기둥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동물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하고, 산양이 새끼를 낳는 시기나 야간에는 공사를 하지 말라고 했어요. 


강원도는 환경부의 조건에 따라 다음 해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7년부터 케이블카를 운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환경단체들은 ‘설악산의 생태계를 포기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조건부 허가

<p>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앞으로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할지 &#39;너 내 동료가 돼라&#39; 목록을 꾸리고 있어요(=내각 임명). 누가누가 미국 정치를 이끌어갈지 오늘(25일, 현지 시각으로 24일) 발표된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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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strong>어떻게 될 것 같아?&nbsp;</strong></h3>

<p>바이든이 이미 점 찍어둔 사람이&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2/click/MjY4NDcvMzg0MDIy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DovL25ld3Mua2hhbi5jby5rci9raF9uZXdzL2toYW5fYXJ0X3ZpZXcuaHRtbD9hcnRpZD0yMDIwMTEyNDA2MTUwMDE"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몇몇 있어요</a>. 외교부 대장(=국무부장관)으론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던 토니 블링컨이 유력해요. 또, 안보를 다루는 국가안보 보좌관엔 나라 간 연대와 동맹을 🤝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이크 설리번이 임명될 것 같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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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strong>이게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을 주려나?</strong></h3>

<p>바이든의 친구신청 목록을 살펴보면, 한반도에 다른 외교 바람이 불어올 것 같다고.</p>

<ul>
	<li>
	<p><strong>한국&nbsp;🇰🇷:</strong>&nbsp;미국과 더 쫀쫀한 동맹이 되어, 친하게 지낼 것 같아요. 트럼프 행정부는 &lsquo;미국이 먼저&rsquo;라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다른 동맹 나라와 관계가 조금씩 틀어졌었는데요. 바이든은 이 관계를&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2/click/MjY4NDcvMzg0MDIy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uZXdzaXMuY29tL3ZpZXcvP2lkPU5JU1gyMDIwMTEyNF8wMDAxMjQ0NDU0"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다시 회복하는 데</a>&nbsp;힘을 쓸 것 같다고.</p>
	</li>
	<li>
	<p><strong>북한 🇰🇵:&nbsp;</strong>찬 바람 불 수 있어요. 국무장관이 될 블링컨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lsquo;최악의 폭군 중 한 명&rsquo;이라 부를 정도로 북한 문제에서&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2/click/MjY4NDcvMzg0MDIy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3d3cueW5hLmNvLmtyL3ZpZXcvQUtSMjAyMDExMjMxMTI1NTE1MDQ"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매우 강한 입장</a>을 내왔어요. 그렇다 보니 트럼프가 했던 것처럼 정상끼리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외교 방식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여요. 그보다는&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2/click/MjY4NDcvMzg0MDIy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3d3cueW5hLmNvLmtyL3ZpZXcvQUtSMjAyMDExMjQwMDMxNTEwNzE"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이란과 핵 협상을 했던 방식</a>*으로 북한 핵 문제에도 접근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p>
	</li>
</ul>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앞으로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할지 '너 내 동료가 돼라' 목록을 꾸리고 있어요(=내각 임명). 누가누가 미국 정치를 이끌어갈지 오늘(25일, 현지 시각으로 24일) 발표된다고.
 
어떻게 될 것 같아? 
바이든이 이미 점 찍어둔 사람이 몇몇 있어요. 외교부 대장(=국무부장관)으론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던 토니 블링컨이 유력해요. 또, 안보를 다루는 국가안보 보좌관엔 나라 간 연대와 동맹을 🤝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이크 설리번이 임명될 것 같고요.
 
이게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을 주려나?
바이든의 친구신청 목록을 살펴보면, 한반도에 다른 외교 바람이 불어올 것 같다고.


한국 🇰🇷: 미국과 더 쫀쫀한 동맹이 되어, 친하게 지낼 것 같아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먼저’라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다른 동맹 나라와 관계가 조금씩 틀어졌었는데요. 바이든은 이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데 힘을 쓸 것 같다고.


북한 🇰🇵: 찬 바람 불 수 있어요. 국무장관이 될 블링컨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최악의 폭군 중 한 명’이라 부를 정도로 북한 문제에서 매우 강한 입장을 내왔어요. 그렇다 보니 트럼프가 했던 것처럼 정상끼리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외교 방식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여요. 그보다는 이란과 핵 협상을 했던 방식*으로 북한 핵 문제에도 접근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바이든 내각 임명 준비 완료

Tech Insight

테크잇슈

<p>구글이 프랑스 신문협회(=뉴스정보제공자연합)에 돈을 내기로 했어요. 뉴닉 같은 뉴스레터가 없어서 프랑스 신문 구독하는 건 아니고, 뉴스 콘텐츠를 사용한 것에 대가를 내는 거예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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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strong>뉴스를 어떻게 사용했는데?</strong></h3>

<p>구글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내용 일부를 보여주고 언론사 사이트로 링크를 걸어주잖아요 🔗. 그걸 &lsquo;뉴스를 사용한다&rsquo;고 보는 거예요. 프랑스 언론사들은 2019년 3월에 처음으로 구글에 뉴스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했는데요. 작년 4월엔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언론사들 손을 들어주었고, 결국 구글은 뉴스 콘텐츠를 &lsquo;구글 뉴스 앱&rsquo;에 싣는다는 조건으로 3년간 7600만 달러(약 838억 원)를 내기로 했어요.&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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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strong>논란이 좀 있겠는데?</strong></h3>

<p>호주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어요. 호주 정부가 작년 7월부터 추진해온 &lsquo;뉴스 미디어 협상법&rsquo; 때문. 프랑스의 사례처럼, 대형 IT 플랫폼(예: 구글, 페이스북)에 기사가 노출되면, 해당 언론사에 사용료를 내게끔 하는 법인데요. 구글은 반대해왔어요: &ldquo;인터넷 서비스가 수익 측면에서 차별받으면 안 된다는 &lsquo;<a href="https://event.stibee.com/v2/click/MjY4NDcvNDU5ODE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0ZXJtcy5uYXZlci5jb20vZW50cnkubmhuP2RvY0lkPTM1ODYwMTgmY2lkPTU5Mjc3JmNhdGVnb3J5SWQ9NTkyODI"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오픈 인터넷</a>&rsquo; 정신을 잃게 될 거야.&rdquo; 이 법이 통과되면 다른 나라 정부도 똑같은 법을 만들 가능성이 있어서, 전 세계에서 논쟁이 불붙고 있는데요. 간단히&nbsp;<a href="https://event.stibee.com/v2/click/MjY4NDcvNDU5ODE4L25vaXJfbmRAbmF2ZXIuY29tLw/aHR0cHM6Ly96ZG5ldC5jby5rci92aWV3Lz9ubz0yMDIxMDIxNjEwMDcyMA" rel="noreferrer noopener" target="_blank">짚어보자면</a>:</p>

<ul>
	<li>
	<p><strong>이득 봤어 안 봤어 💰:&nbsp;</strong>사람들이 어쨌든 뉴스 보러 접속하잖아. 그러면 기업으로서 이득을 봤으니 사용료를 내야지!</p>
	</li>
	<li>
	<p><strong>이게 무슨 사용이야 🤷:&nbsp;</strong>사진 하나랑, 제목 정도만 나오는데 이게 왜 사용료가 필요해?</p>
	</li>
	<li>
	<p><strong>좀 빠져도 될까&nbsp;📰:</strong>&nbsp;우리 일부 언론사인데, 오히려 구글이랑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료보다 많은 걸 얻어낼 수 있어서 좋아. 구글한테 돈 안 받고 싶어.</p>
	</li>
</ul>

구글이 프랑스 신문협회(=뉴스정보제공자연합)에 돈을 내기로 했어요. 뉴닉 같은 뉴스레터가 없어서 프랑스 신문 구독하는 건 아니고, 뉴스 콘텐츠를 사용한 것에 대가를 내는 거예요.
 
뉴스를 어떻게 사용했는데?
구글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내용 일부를 보여주고 언론사 사이트로 링크를 걸어주잖아요 🔗. 그걸 ‘뉴스를 사용한다’고 보는 거예요. 프랑스 언론사들은 2019년 3월에 처음으로 구글에 뉴스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했는데요. 작년 4월엔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언론사들 손을 들어주었고, 결국 구글은 뉴스 콘텐츠를 ‘구글 뉴스 앱’에 싣는다는 조건으로 3년간 7600만 달러(약 838억 원)를 내기로 했어요. 
 
논란이 좀 있겠는데?
호주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어요. 호주 정부가 작년 7월부터 추진해온 ‘뉴스 미디어 협상법’ 때문. 프랑스의 사례처럼, 대형 IT 플랫폼(예: 구글, 페이스북)에 기사가 노출되면, 해당 언론사에 사용료를 내게끔 하는 법인데요. 구글은 반대해왔어요: “인터넷 서비스가 수익 측면에서 차별받으면 안 된다는 ‘오픈 인터넷’ 정신을 잃게 될 거야.” 이 법이 통과되면 다른 나라 정부도 똑같은 법을 만들 가능성이 있어서, 전 세계에서 논쟁이 불붙고 있는데요. 간단히 짚어보자면:


이득 봤어 안 봤어 💰: 사람들이 어쨌든 뉴스 보러 접속하잖아. 그러면 기업으로서 이득을 봤으니 사용료를 내야지!


이게 무슨 사용이야 🤷: 사진 하나랑, 제목 정도만 나오는데 이게 왜 사용료가 필요해?


좀 빠져도 될까 📰: 우리 일부 언론사인데, 오히려 구글이랑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료보다 많은 걸 얻어낼 수 있어서 좋아. 구글한테 돈 안 받고 싶어.



구글, 뉴스 사용료 낸다

<p>G20 정상회의가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어요. 이번 회의 안팎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 소개할게요!</p>

<ul>
	<li>
	<p><strong>G20 뭐더라? 🔎:</strong>&nbsp;세계 선진국 7곳(G7) + 신흥국 12곳 + 유럽연합(EU)의 모임.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요. 이 20곳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의 85%이니, 영향력이 커요.</p>
	</li>
</ul>

<p>&nbsp;</p>

<h3><strong>#1 핫 이슈: 기후위기</strong></h3>

<p>정상회의가 끝나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탄소중립과 석탄발전 얘기가 제일 많이 나왔어요.</p>

<p>&nbsp;</p>

<p><strong>탄소중립 🌳</strong></p>

<p>전 세계 나라는 2015년&nbsp;<a href="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17235/blog-ce-paris-climate-agreement-a-to-z/" target="_blank">파리협약</a>에서 지구 기온이 오르는 걸 1.5~2℃ 이내로 줄여보자고 했는데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1.5℃ 이하를 목표로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어요. 파리협약보다 더 나아간 거라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와요. 하지만&nbsp;<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11/01/YLBU7BHJFVEL7AN6WB6K252NPU/" target="_blank">아쉽다는 얘기</a>도 있는데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시기를 2050년으로 딱 정하지 못했기 때문. &lsquo;21세기 중반&rsquo;이라고 모호하게 표현했는데, 중국&middot;러시아&middot;인도 등이 반대해서라고.</p>

<p>&nbsp;</p>

<p><strong>석탄발전 🏭</strong></p>

<p>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석탄발전. 각 나라가 어떻게 석탄발전을 중단할지도 합의했는데,&nbsp;<a href="https://apnews.com/article/climate-g-20-summit-business-scotland-glasgow-680f5e2f9bd1f243820587ab2f158911" target="_blank">반쪽짜리라는 평가</a>를 받아요. 각 나라가 해외에 새로 짓는 석탄발전소에 돈을 대지 말자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자기 나라 안의 석탄발전을 어떻게 줄일지는 구체적으로 얘기를 못 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ldquo;한국은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아예 폐기하겠다&rdquo;고 했고요.</p>

<p>&nbsp;</p>

<p>전 세계 온실가스 중 75%는 G20 국가가 배출하는데요. 이번 논의가 지금 열리고 있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COP26-%EA%B0%9C%EB%A7%89-614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11102&amp;utm_content=/post/6Qer5N" target="_blank">유엔기후변화총회</a>(COP26)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봐야 해요.&nbsp;</p>

<p>&nbsp;</p>

<h3><strong>#2 핫 이슈2: 코로나19 백신</strong></h3>

<p>전 세계 백신 빈부격차가 심각해요 😷. 어떤 나라는 부스터샷도 맞는데, 그렇지 않은 나라는 100명 중 4명밖에 접종하지 못한 것. 이걸 해결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백신 지원을 늘리기로&nbsp;<a href="https://www.reuters.com/business/healthcare-pharmaceuticals/g20-want-70-world-vaccinated-by-mid-2022-set-up-task-force-pandemic-fight-2021-10-29/" target="_blank">합의했어요</a>. 전 세계 사람들의 70%가 접종 완료하는 시기를 내년 중반으로 잡았고요. 애초 목표보다 좀 더 앞당긴 거라고.</p>

<p>&nbsp;</p>

<h3><strong>#3 G20 회의장 바깥에서는</strong></h3>

<p><strong>문 대통령, 교황 만났다 ⛪</strong></p>

<p>G20 회의가 열리기 전,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1029169351001" target="_blank">찾아갔어요</a>. 남북 평화를 위해 교황이 북한에 방문할 수 있을지 물어본 건데요. 교황은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어요. 이 얘기를 들은 것 자체가 큰 성과라는 평가도 있지만,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p>

<p>&nbsp;</p>

<p><strong>미국-EU 철강 관세 합의 🤝</strong></p>

<p>미국과 EU가 철강 관세 갖고 그만 싸우기로 했어요. 미국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 시절 EU가 만드는 철강&middot;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붙였고, EU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때렸는데요. 이번에 화해한 거예요. 힘을 합쳐&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1031067252071" target="_blank">중국을 견제</a>하기 위해서라고. 미국에서 관세 때문에 비싸졌던 EU 철강의 가격이 다시 내려가게 되면서, 인기 좋던 우리나라 철강이&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1031034500003" target="_blank">타격을 입게 됐다</a>는 말이 나와요.</p>

G20 정상회의가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어요. 이번 회의 안팎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 소개할게요!


G20 뭐더라? 🔎: 세계 선진국 7곳(G7) + 신흥국 12곳 + 유럽연합(EU)의 모임.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요. 이 20곳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의 85%이니, 영향력이 커요.


 
#1 핫 이슈: 기후위기
정상회의가 끝나고 발표된 공동선언문에서 탄소중립과 석탄발전 얘기가 제일 많이 나왔어요.
 
탄소중립 🌳
전 세계 나라는 2015년 파리협약에서 지구 기온이 오르는 걸 1.5~2℃ 이내로 줄여보자고 했는데요.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1.5℃ 이하를 목표로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어요. 파리협약보다 더 나아간 거라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와요. 하지만 아쉽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시기를 2050년으로 딱 정하지 못했기 때문. ‘21세기 중반’이라고 모호하게 표현했는데, 중국·러시아·인도 등이 반대해서라고.
 
석탄발전 🏭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석탄발전. 각 나라가 어떻게 석탄발전을 중단할지도 합의했는데,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받아요. 각 나라가 해외에 새로 짓는 석탄발전소에 돈을 대지 말자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자기 나라 안의 석탄발전을 어떻게 줄일지는 구체적으로 얘기를 못 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아예 폐기하겠다”고 했고요.
 
전 세계 온실가스 중 75%는 G20 국가가 배출하는데요. 이번 논의가 지금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총회(COP26)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봐야 해요. 
 
#2 핫 이슈2: 코로나19 백신
전 세계 백신 빈부격차가 심각해요 😷. 어떤 나라는 부스터샷도 맞는데, 그렇지 않은 나라는 100명 중 4명밖에 접종하지 못한 것. 이걸 해결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백신 지원을 늘리기로 합의했어요. 전 세계 사람들의 70%가 접종 완료하는 시기를 내년 중반으로 잡았고요. 애초 목표보다 좀 더 앞당긴 거라고.
 
#3 G20 회의장 바깥에서는
문 대통령, 교황 만났다 ⛪
G20 회의가 열리기 전,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아갔어요. 남북 평화를 위해 교황이 북한에 방문할 수 있을지 물어본 건데요. 교황은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어요. 이 얘기를 들은 것 자체가 큰 성과라는 평가도 있지만,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나와요.
 
미국-EU 철강 관세 합의 🤝
미국과 EU가 철강 관세 갖고 그만 싸우기로 했어요. 미국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 시절 EU가 만드는 철강·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붙였고, EU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때렸는데요. 이번에 화해한 거예요. 힘을 합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미국에서 관세 때문에 비싸졌던 EU 철강의 가격이 다시 내려가게 되면서, 인기 좋던 우리나라 철강이 타격을 입게 됐다는 말이 나와요.

2021 G20 정상회의

<p>작년 10월,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경사가 있었죠.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a href="https://newneek.co/@gosum_beat/article/1309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654&amp;utm_content=13097">노벨문학상을 받은 건데요</a>. 한강 작가의 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책을 사러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2084.html">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a>이 화제가 됐어요. 특히 &lsquo;흰&rsquo;, &lsquo;검은 사슴&rsquo;, &lsquo;작별하지 않는다&rsquo; 세 권의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필사노트를 추가한 <a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915886">스페셜 에디션</a>이 인기였죠.</p>

<p>한강 작가의 책 이외에도, 새로운 얼굴로 독자들을 찾는 이런 리커버(re-cover) 도서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입힌 김애란 작가의 <a href="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0500819">&lsquo;이중 하나는 거짓말&rsquo; 니트 에디션</a>, 오로지 군산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조예은 작가의 <a href="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50203/130954055/2">&lsquo;적산가옥의 유령&rsquo; 특별판</a>이 대표적이죠. 주요 서점들도 리커버 전문 브랜드들을 내놓을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리커버 도서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nbsp;</p>

<p><img alt="" height="24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uxmiys.png" width="960" /></p>

<hr />
<h3>훑어보기 👀: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리커버, 출판계의 트렌드가 되다&nbsp;</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1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2-250311__1.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x.com/minumsa_books/status/1606173178136367104">민음사</a> / <a href="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120788">예스24</a></figcaption>
</figure>

<p>도서 리커버는 &lsquo;표지(cover)&rsquo;를 바꿔 다시(re) 선보인다&rsquo;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표지만 바꾸는 걸 넘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작가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은 게 포인트죠. 리커버라는 용어를 처음 쓴 건 <a href="https://event.kyobobook.co.kr/detail/223324">2016년 교보문고였어요</a>.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lsquo;셰익스피어 4대 비극&rsquo; 합본판, &lsquo;제인 에어&rsquo; 합본판을 &lsquo;리커버K&rsquo;라는 시리즈로 출시한 게 시작이었죠. 이후 유명 디자인 브랜드 &lsquo;스티키몬스터랩&rsquo;과 콜라보한 펭귄 클래식 특별판, 고유번호를 새겨 특별함을 더한 &lsquo;사피엔스&rsquo; 특별판 등을 출시했는데요. 작가의 개성을 강조하거나 어울리는 굿즈를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리커버는 출판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어요.&nbsp;</p>

<p>리커버가 인기를 끄는 건 계속되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22916370005835">출판계의 불황</a>과 관련 있어요. 서점과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가의 유명세나 판매량 등 이미 검증된 책들을 리커버하는 게 안전하거든요.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기에도 좋고, 기존 독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판매량을 올리기도 쉽기 때문.</p>

<p>서점과 출판사들이 리커버에 힘을 준 배경에는 <a href="https://tali.kr/2410">도서정가제도 한몫했어요</a>. 가격 할인율과 포인트 적립률 등이 법적으로 제한되면서, 고객에게 어필할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거든요. 지금은 주요 서점들이 리커버에 특화된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어요. 교보문고의 &lsquo;<a href="https://event.kyobobook.co.kr/desntl/introduction">디 에센셜</a>&rsquo; 이외에도 예스24의 &lsquo;<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20125_0001736229">예스리커버</a>&rsquo;, 알라딘의 &lsquo;<a href="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68910&amp;idx=2#dw">본투리드 프로젝트</a>&rsquo; 등이 유명하죠. 아끼는 책을 소장하거나 선물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리커버 브랜드들은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에요.&nbsp;</p>

<p><img alt="" height="52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3-250311__2.png" width="800" /></p>

<p>해외에서도 리커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lsquo;북톡&rsquo;, &lsquo;북스타그램&rsquo;처럼 <a href="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2236255b">책을 읽은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트렌드</a>의 영향이 컸죠. 젊은 독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시작으로 유아용 도서, 고전도 표지를 새롭게 갈아입고 있는데요.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이전보다 <a href="https://www.entrepreneur.com/starting-a-business/why-book-covers-are-making-a-comeback/457979">커버 디자인에 힘을 주는 중</a>이에요. 디지털 도서인 만큼 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거든요.&nbsp;</p>

<aside>
<p>&ldquo;이제 책은 최고의 액세서리입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자기 개성을 반영하는 물건으로서 책과 연결되고 있어요.&rdquo;<br />
- Shannon Devito, 반스앤노블 서점 부문 책임자, <a href="https://www.nytimes.com/2024/12/27/books/deluxe-book-editions-decorated-edges.html?unlocked_article_code=1.204.fFKZ.JgBEPS1P-jn0&amp;smid=url-share">뉴욕타임스 인터뷰</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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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eat. TMI 💓</strong></p>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4-250311_tmi.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ch.yes24.com/Article/Details/46889">예스24</a></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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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리커버 도서의 인기는 숫자로도 나타나요. 2021년 예스리커버 브랜드로 재출간된 최태성 저자 &lsquo;역사의 쓸모&rsquo;는 출간 25일 만에 한정판 3000부가 품절됐어요. 역대 예스리커버 도서 중 가장 빠른 기록이죠. 새로운 조선 건국의 이념이 담긴 &lsquo;일월오봉도&rsquo;로 포장해 의미를 더했죠. 독특한 제목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유명한 &lsquo;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rsquo;도 리커버를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졌고요. 한강 작가 &lsquo;채식주의자&rsquo;는 새로운 표지를 입은 후 2주 만에 판매량이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204251139384447">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어요</a>. 이렇게 판매량 증가라는 결과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서점 브랜드들이 리커버에 힘을 줄 수밖에 없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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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자세히 보기 🔎: 표지뿐만 아니라 내용의 해상도도 높여주는 &lsquo;리마스터&rsquo;로 나아가길</h3>

<p><img alt="" height="52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5-250311__3.png" width="800" /></p>

<p>이런 리커버 트렌드에 대한 <a href="https://nzine.kpipa.or.kr/sub/hotcool.php?ptype=view&amp;idx=636&amp;page=1&amp;code=hotcool">비판도 있어요</a>. 판매량을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있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도서의 공공성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오죠. 한정판을 이유로 무작위 발송하는 게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고요. 특히 전문가들은 새로운 책이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요.&nbsp;</p>

<p>하지만 리커버가 제공하는 가치도 분명히 있어요. 새로운 옷을 입은 고전들은 꾸준히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완독할 의욕을 주기도 해요. &lsquo;꼭 알아야 할 작가의 핵심만을 담는다&rsquo;는 교보문고 &lsquo;디 에센셜&rsquo;처럼,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용도 업그레이드한 리커버 기획도 등장하고 있고요. 지금 시대에 맞는 번역과 해석이 더해져,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죠.</p>

<p>결국 단순히 표지 디자인이나 책 띠지만 바꾸는 게 아니라, 좋은 콘텐츠가 더 빛날 수 있는 기획이 함께할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리커버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명작 고전 영화들의 화질과 음질, 색감 등을 섬세하게 다듬는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51047">리마스터링처럼 말이죠</a>. 이런 리커버들이 꾸준히 계속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접하고, 풍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질 거예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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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dquo;리커버 한정판은 책을 소유한다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장에 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 읽는 즐거움에 더해 수집하는 즐거움도 커지고 있다. (중략) 성공적인 리커버를 위해서는 본문 교정 및 번역도 시대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고, 책의 만듦새도 더 견고해져야 한다.&rdquo;<br />
- 황일선 민음사 미술부 부장, <a href="https://nzine.kpipa.or.kr/sub/hotcool.php?ptype=view&amp;idx=302&amp;page=$page&amp;code=hotcool">출판N Vol.14</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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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뉴니커는 최근에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리커버 도서가 있나요? 뉴니커가 가장 아끼는 책이 리커버된다면,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까요? 책들이 옷을 갈아입는 현상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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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p><strong>💌 매주 금요일 12시 &lsquo;<a href="http://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고슴이의 비트</a>&rsquo; 레터 받아보기</strong></p>

작년 10월,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경사가 있었죠.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데요. 한강 작가의 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책을 사러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이 화제가 됐어요. 특히 ‘흰’, ‘검은 사슴’, ‘작별하지 않는다’ 세 권의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필사노트를 추가한 스페셜 에디션이 인기였죠.
한강 작가의 책 이외에도, 새로운 얼굴로 독자들을 찾는 이런 리커버(re-cover) 도서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입힌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 니트 에디션, 오로지 군산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조예은 작가의 ‘적산가옥의 유령’ 특별판이 대표적이죠. 주요 서점들도 리커버 전문 브랜드들을 내놓을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리커버 도서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훑어보기 👀: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리커버, 출판계의 트렌드가 되다 



도서 리커버는 ‘표지(cover)’를 바꿔 다시(re) 선보인다’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표지만 바꾸는 걸 넘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작가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은 게 포인트죠. 리커버라는 용어를 처음 쓴 건 2016년 교보문고였어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합본판, ‘제인 에어’ 합본판을 ‘리커버K’라는 시리즈로 출시한 게 시작이었죠. 이후 유명 디자인 브랜드 ‘스티키몬스터랩’과 콜라보한 펭귄 클래식 특별판, 고유번호를 새겨 특별함을 더한 ‘사피엔스’ 특별판 등을 출시했는데요. 작가의 개성을 강조하거나 어울리는 굿즈를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리커버는 출판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리커버가 인기를 끄는 건 계속되는 출판계의 불황과 관련 있어요. 서점과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가의 유명세나 판매량 등 이미 검증된 책들을 리커버하는 게 안전하거든요.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기에도 좋고, 기존 독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판매량을 올리기도 쉽기 때문.
서점과 출판사들이 리커버에 힘을 준 배경에는 도서정가제도 한몫했어요. 가격 할인율과 포인트 적립률 등이 법적으로 제한되면서, 고객에게 어필할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거든요. 지금은 주요 서점들이 리커버에 특화된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어요. 교보문고의 ‘디 에센셜’ 이외에도 예스24의 ‘예스리커버’, 알라딘의 ‘본투리드 프로젝트’ 등이 유명하죠. 아끼는 책을 소장하거나 선물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리커버 브랜드들은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에요. 

해외에서도 리커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북톡’, ‘북스타그램’처럼 책을 읽은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트렌드의 영향이 컸죠. 젊은 독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시작으로 유아용 도서, 고전도 표지를 새롭게 갈아입고 있는데요.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이전보다 커버 디자인에 힘을 주는 중이에요. 디지털 도서인 만큼 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거든요. 

“이제 책은 최고의 액세서리입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자기 개성을 반영하는 물건으로서 책과 연결되고 있어요.”
- Shannon Devito, 반스앤노블 서점 부문 책임자, 뉴욕타임스 인터뷰


feat. TMI 💓



리커버 도서의 인기는 숫자로도 나타나요. 2021년 예스리커버 브랜드로 재출간된 최태성 저자 ‘역사의 쓸모’는 출간 25일 만에 한정판 3000부가 품절됐어요. 역대 예스리커버 도서 중 가장 빠른 기록이죠. 새로운 조선 건국의 이념이 담긴 ‘일월오봉도’로 포장해 의미를 더했죠. 독특한 제목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유명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리커버를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졌고요. 한강 작가 ‘채식주의자’는 새로운 표지를 입은 후 2주 만에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판매량 증가라는 결과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서점 브랜드들이 리커버에 힘을 줄 수밖에 없죠.


자세히 보기 🔎: 표지뿐만 아니라 내용의 해상도도 높여주는 ‘리마스터’로 나아가길

이런 리커버 트렌드에 대한 비판도 있어요. 판매량을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있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도서의 공공성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오죠. 한정판을 이유로 무작위 발송하는 게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고요. 특히 전문가들은 새로운 책이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요. 
하지만 리커버가 제공하는 가치도 분명히 있어요. 새로운 옷을 입은 고전들은 꾸준히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완독할 의욕을 주기도 해요. ‘꼭 알아야 할 작가의 핵심만을 담는다’는 교보문고 ‘디 에센셜’처럼,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용도 업그레이드한 리커버 기획도 등장하고 있고요. 지금 시대에 맞는 번역과 해석이 더해져,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죠.
결국 단순히 표지 디자인이나 책 띠지만 바꾸는 게 아니라, 좋은 콘텐츠가 더 빛날 수 있는 기획이 함께할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리커버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명작 고전 영화들의 화질과 음질, 색감 등을 섬세하게 다듬는 리마스터링처럼 말이죠. 이런 리커버들이 꾸준히 계속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접하고, 풍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질 거예요.

“리커버 한정판은 책을 소유한다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장에 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 읽는 즐거움에 더해 수집하는 즐거움도 커지고 있다. (중략) 성공적인 리커버를 위해서는 본문 교정 및 번역도 시대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고, 책의 만듦새도 더 견고해져야 한다.”
- 황일선 민음사 미술부 부장, 출판N Vol.14

뉴니커는 최근에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리커버 도서가 있나요? 뉴니커가 가장 아끼는 책이 리커버된다면,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까요? 책들이 옷을 갈아입는 현상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


💌 매주 금요일 12시 ‘고슴이의 비트’ 레터 받아보기

출판사와 서점들이 책의 표지를 바꾼 '리커버' 에디션을 내놓는 게 유행이에요. 리커버 에디션이 인기인 이유, 자세히 살펴봤어요.

‘주토피아 2’는 성공했지만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기대에 못 미쳤다?: 잘 되는 속편과 실패하는 속편의 차이 🎥

크리스마스·연말 여행지로 뉴욕이 뜬다고? 12월에 꼭 가야 할 겨울 뉴욕 여행지 4곳 🗽🎄

나노 바나나 프로는 왜 인기일까? 생성형 AI 이미지를 둘러싼 이슈 정리 + 사용법 모음 🤖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출판계에서 리커버 에디션이 인기인 이유 📚

고슴이의비트

간만에 찾아온 온전한 “나의 시간”. 여러분은 이 시간에 무엇을 하시나요? 

여유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우리는 이걸 취미라고 부르기도 하죠. 지금껏 해보았던 취미, 현재 진행 중인 취미, 혹은 도전해 보고 싶은 취미. 누구나 한 가지씩은 있을 거예요. 그러한 취미들을 여기서 자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그라운드는 사소한 것, 흔한 것이라도 좋으니 마음껏 나의 취미를 소개하고 또 소개받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다채롭게 채워보아요🪄

오늘 나의 취미는📮

슬라임 만드는 것도 쉽고 재밌어요!

제가 훗날 커서 하고싶은 취미는 뜨개질&앙금 플라워 케이크 만들기&예쁜 공예품 만들기&베이킹 입니당~
취미 계획만 보아도 제가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는사실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훗날 미래에 제가 도전해볼 만한 취미 추천부탁드리구요, 위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제가 현재에서 할 수 있는 노력도 알려주세요~~~

yen작가

<aside>
<p>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앞둔 지금, 이번 대선에 나온 후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이것저것 깐깐하게 비교하는 것처럼, 소중한 내 한 표를 누구에게 줄지 결정하기 전에 후보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텐데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뉴니커를 위해 뉴닉이 이번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정리했어요. 오늘은 첫 번째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같이 살펴봐요.&nbsp;</p>

<div class="footnote">* 후보자 기호순으로 발행됩니다.<br />
** 본문에서는 존칭을 생략합니다.</div>

<ol>
	<li><strong>&lsquo;사이다 정치인&rsquo;부터 &lsquo;유력 대권 주자&rsquo;까지, 이재명은 누구?</strong></li>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2171">&lsquo;노동운동의 전설&rsquo;부터 &lsquo;아스팔트 보수&rsquo;까지, 김문수는 누구?</a></li>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217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32175">&lsquo;박근혜 키즈&rsquo;부터 &lsquo;최연소 당대표&rsquo;까지, 이준석은 누구?</a></li>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217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32177">&lsquo;거리의 변호사&rsquo;부터 &lsquo;진보&nbsp;정치인&rsquo;까지, 권영국은 누구?</a></li>
</ol>

<p><strong>투표, 제대로 알고 하고 싶다면? 👉 <a href="https://newneek.co/issue/election202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platform=web">뉴닉 특집 페이지 &lsquo;2025 다시 만난 대선&rsquo; 🗳️</a></strong></p>
</aside>

<h3>정치하기 전에는 뭐했대?: 이재명 후보의 주요 이력</h3>

<p>이재명은 1963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에서 6남 3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어요. 큰형과 큰누나는 어릴 적 세상을 떠나 부모와 5남 2녀가 살았다고. 그의 부모는 농사를 지었는데요. 농사일은 주로 어머니의 몫이었고, 깊은 산골 마을에서 유일한 &lsquo;고학력자(대학교 중퇴)&rsquo;였던 아버지는 마을 대표 등을 맡는 등 밖으로 돌았다고. 그러다가 노름판에 뛰어들었다가 밭을 팔아 넘기는 등 재산을 모두 날렸고요.</p>

<p>최근 나온 자서전 &lsquo;<a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262757">결국 국민이 합니다</a>&rsquo;에서 이재명은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ldquo;참혹했다&rdquo;고 표현했어요. 자신을 &lsquo;흙수저&rsquo;도 안 되는 &lsquo;무(無)수저&rsquo;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이 국민학교 3학년일 때, 그의 아버지는 집을 떠났어요.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남의 땅에서 농사일을 도와 생계를 꾸리며 홀로 자녀를 부양해야 했고요. 학교 준비물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할 정도로 지독했던 가난 속에 이재명은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키웠다고.</p>

<p>몇 년 뒤, 집을 나갔던 아버지가 경기도 성남시에 자리를 잡았다며 가족들을 불렀어요. 결국 온 가족이 안동을 떠나 성남시로 향했는데요. 집은 여전히 가난했고, 국민학교를 막 졸업한 이재명도 돈을 벌기 위해 뛰어들어야 했다고. 정부가 무허가 판자촌을 정비한다며 그곳에 살던 주민들을 대거 이주시킨 게 성남시(당시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의 시작이었는데요. 이재명은 상대원시장 옆 공단에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428/131506675/1">&lsquo;소년공&rsquo;으로 취직해요</a>. 여러 공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던 중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프레스기에 왼쪽 팔이 눌리는 사고를 겪었고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평생 팔이 굽은 장애(6급) 판정을 받고 훗날 병역도 면제받게 됐는데, 그가 한여름에도 반팔 옷을 잘 입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nbsp;</p>

<p>이재명은 공장에서 드문 &lsquo;고졸&rsquo; 출신으로 공장 관리 업무를 맡던 한 간부를 보며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어요. 중학교도 가지 못한 그에게 검정고시라는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ldquo;공부는 무슨 공부냐&rdquo;며 호통친 아버지의 반대를 꺾고 검정고시 학원 야간반에 들어갔고요. 공부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공장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대입 검정고시 공부를 이어갔어요. 마침내 1980년, 검정고시에 합격해 고졸 자격을 얻었고요.</p>

<p>4년제 대학교에 가고 싶었던 이재명은 공장을 그만둔 채 대입 학력고사 준비에 매달렸고, 웬만한 대학과 학과는 마음대로 갈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성적을 받았어요. 하지만 집안 형편을 생각해야 했던 그는 등록금 면제와 공장 월급의 3배에 달하는 생활비를 매달 지원한다는 중앙대, 그중에서도 합격 점수가 가장 높았던 법대를 골라 진학했다고. 이후 사법시험을 준비해 대학 졸업 후 최종 합격했고요. 그 시기 위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병상에 누워 있던 아버지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자 아버지는 말 없이 눈물을 흘렸고, 며칠 뒤 세상을 떠났어요. 이재명은 &ldquo;그날의 임종이 아버지와 나만의 마지막 화해 순간이었다&rdquo;고 했어요.</p>

<hr />
<h3>정치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대?: 이재명 후보의 정치 경력</h3>

<p>사법고시에 합격한 이재명은 사법연수원에서 &lsquo;노동법학회&rsquo;라는 비공식 서클에서 활동하게 돼요. 민주화 운동에 불이 붙던 시기라, 법조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게 모임의 취지였다고. 검사가 될 생각이었던 이재명은 서클에서 특강 연사로 초대한 노무현 변호사(전 대통령)의 한 마디에 진로를 정하게 돼요: &ldquo;굶어 죽는 변호사는 못 봤습니다.&rdquo;</p>

<p>1989년 이재명은 가족들이 살고 있는 성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후 성남에서 보기 힘들었던 &lsquo;인권 변호사&rsquo;로 활동했는데요. 뜨겁게 달아 오른 노동운동과 정부의 거센 탄압 속에서 이재명은 당시 성남에서 벌어진 노동 사건의 변호를 도맡다시피 했어요. 그러면서 시민단체&middot;종교계 등 지역 활동가들과 친분을 쌓게 됐고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아 &lsquo;성남시민모임(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rsquo;라는 시민단체를 창립하게 되는데, &lsquo;법조인 이재명&rsquo;이 &lsquo;정치인 이재명&rsquo;으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3828">다시 태어나게 된 결정적 사건</a>이 바로 그 시절 벌어졌다고.</p>

<p>2000년대 초, 성남에 있던 대형 종합병원이 연달아 문을 닫자 이재명은 성남에 공공 종합병원을 짓자는 운동을 벌였어요. 시민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시의회에 올라간 조례안 통과는 무산됐는데요. 분을 이기지 못한 이재명은 시의원들에게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고발돼 수배를 받고 숨어 다니는 처지가 됐어요. 그때 자신과 함께 공공병원 설립 운동을 벌였던 한 활동가로부터 &ldquo;시장에 출마해보라&rdquo;는 말을 들었다고.</p>

<p>이재명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로 들어서요. 첫 번째 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2010년 마침내 성남시장에 당선됐어요. 곧바로 그는 &lsquo;전국구 정치인&rsquo;으로 이름을 알리게 돼요.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전임 시장이 지은 수천 억 원짜리 시청사의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부채에 허덕이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00714081300061">성남시의 &lsquo;모라토리엄&rsquo;을 선언</a>한 게 주목을 받은 것. 2014년에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립의료원을 지었고, 청년들에게 분기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lsquo;청년배당&rsquo;, &lsquo;무상 산후조리&rsquo;, &lsquo;무상교복&rsquo; 같은 복지 정책을 도입해 자신의 <a href="https://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836031.html">이름을 확실히 알렸어요</a>. &nbsp;&lsquo;일 잘한다&rsquo;는 평을 받으며 보수 성향이 강한 성남시 분당에서조차 <a href="https://www.mk.co.kr/news/politics/10109661">지지율을 끌어올리기도</a> 했다고.</p>

<p>이재명은 2016년 박근혜 정부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430/131519781/2">&lsquo;중앙 정치&rsquo; 무대에도 등장</a>해요. 성남시의 복지 정책을 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권 갈등이 벌어진 것. 이재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고요. 곧이어 &lsquo;최순실 국정농단&rsquo; 사건이 터지자 이재명은 어떤 정치인보다 먼저 앞장서서 <a href="https://www.m-joong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335239">&ldquo;박근혜 탄핵&rdquo;을 외치며 주목받아요</a>. 다른 정치인과는 다른 거침없는 발언으로 &lsquo;사이다&rsquo;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때예요.</p>

<p>이재명은 2017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돼요. &lsquo;기본소득&middot;기본주택&middot;기본금융&rsquo; 등의 정책을 추진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lsquo;재난기본소득&rsquo;을 지급하는 등 복지 정책을 이어갔고요.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되기도 전에 경기도 공공병원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한 것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11025019400061">성과로 꼽혀요</a>.&nbsp;</p>

<p>이재명은 2022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기도지사에서 물러났고, 당내 경선에서 무난하게 당선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됐어요. 하지만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0.73%p차로 졌고요. 이후 2022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인천 계양 을)에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됐는데요. 민주당 대표를 연달아 지내며 확고한 야권 대선 주자로 자리 잡았어요.&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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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그동안 논란은 없었어?: 이재명 후보 관련 논란&middot;의혹</h3>

<p>지금까지도 이재명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건 바로 &lsquo;<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3846">사법 리스크</a>&rsquo;예요. 성남시장 재직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데요. 대선을 코앞에 둔 최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189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31894">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a> 위기에 빠지기도 했어요.</p>

<p>정치인 이재명의 운명을 가른 판결은 <a href="https://www.bbc.com/korean/news-53428277">이미 한 차례 있었어요</a>.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TV토론에서 한 발언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재판을 받았는데요. 당선이 취소되고 향후 선거에도 나올 수 없는 형이 확정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2020년 대법원의 무죄 결론이 나오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715155800061">극적으로 기사회생</a>한 것. 이후 그의 정치 행보에는 <a href="https://imnews.imbc.com/news/2025/politics/article/6700294_36711.html">탄력이 붙었고요</a>.&nbsp;</p>

<p>하지만 현재 총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건 정치적 부담으로 꼽혀요.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73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6733">대장동 의혹</a>&rsquo;,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33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7332">백현동 개발사업 의혹</a>&rsquo;,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87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6879">성남FC 후원금 의혹</a>&rsquo;,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90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6904">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a>&rsquo;,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79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14794">위증교사 의혹</a>&rsquo;,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부인 김혜경 씨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인데요. 어느것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재판이 계속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p>

<hr />
<h3>대선 후보로서의 강점과 약점</h3>

<p><strong>강점 👍</strong></p>

<ul>
	<li>
	<p><strong>윤석열 탄핵 반대급부:</strong>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파면)되면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강점으로 꼽혀요. 윤 전 대통령 임기 내내 제1야당을 이끌었고, 윤 전 대통령과 대립하면서 인지도와 지지율을 쌓아올렸기 때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7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7771">2024년 총선</a>에서도 당을 승리로 이끌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확실히 자리 잡았고요.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정권교체 여론에 힘이 실린다면 수혜를 입을 후보 1순위라는 평가예요.</p>
	</li>
	<li>
	<p><strong>실용적 이미지:</strong>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적 성향이 중도층에게 통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lsquo;사이다 발언&rsquo;이나 복지 정책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올해 들어서만 &ldquo;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성장을 중시하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854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2170&amp;utm_content=18540">중도보수 정당</a>&rdquo;, &ldquo;경제 정책은 (진보&middot;보수 이념이 아니라) <a href="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81126.html">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a>&rdquo;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41049011">스스로를 &lsquo;보수주의자&rsquo;로 규정</a>한 것. 문재인 정부의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973">부동산 정책을 비판</a>하는 등 일찌감치 이전 정부와도 <a href="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417/131435424/1">선을 그었고요</a>.</p>
	</li>
</ul>

<p><strong>약점 👎</strong></p>

<ul>
	<li>
	<p><strong>도덕성 논란&middot;비호감도:</strong> 정치 생활 내내 따라붙은 각종 의혹과 논란 때문에 &lsquo;도덕성이 떨어진다&rsquo;는 인식이 퍼진 건 약점으로 꼽을 수 있어요.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반대층 사이에서는 &lsquo;비호감도&rsquo;도 높고요. 지지층이 높이 평가하는 특유의 &lsquo;추진력&rsquo;이 때로는 독선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p>
	</li>
	<li>
	<p><strong>포퓰리즘 논란:</strong> 경제&middot;복지 분야에서 유독 포퓰리즘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많아요. 여론을 따라 말을 자주 바꾼다는 지적도 받았고요. 이때문에 &lsquo;어떤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rsquo;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요. 지난 대선 때 이에 대해 &ldquo;<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108117665i">포퓰리즘은 나쁜 게 아니다</a>&rdquo;라고 반박하기도 했다고.</p>
	</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br />
이미지 출처: &copy;NurPhoto via Reuters/Chris Jung</div>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앞둔 지금, 이번 대선에 나온 후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이것저것 깐깐하게 비교하는 것처럼, 소중한 내 한 표를 누구에게 줄지 결정하기 전에 후보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텐데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뉴니커를 위해 뉴닉이 이번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정리했어요. 오늘은 첫 번째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같이 살펴봐요. 


‘사이다 정치인’부터 ‘유력 대권 주자’까지, 이재명은 누구?
‘노동운동의 전설’부터 ‘아스팔트 보수’까지, 김문수는 누구?
‘박근혜 키즈’부터 ‘최연소 당대표’까지, 이준석은 누구?
‘거리의 변호사’부터 ‘진보 정치인’까지, 권영국은 누구?

투표, 제대로 알고 하고 싶다면? 👉 뉴닉 특집 페이지 ‘2025 다시 만난 대선’ 🗳️

정치하기 전에는 뭐했대?: 이재명 후보의 주요 이력
이재명은 1963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에서 6남 3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어요. 큰형과 큰누나는 어릴 적 세상을 떠나 부모와 5남 2녀가 살았다고. 그의 부모는 농사를 지었는데요. 농사일은 주로 어머니의 몫이었고, 깊은 산골 마을에서 유일한 ‘고학력자(대학교 중퇴)’였던 아버지는 마을 대표 등을 맡는 등 밖으로 돌았다고. 그러다가 노름판에 뛰어들었다가 밭을 팔아 넘기는 등 재산을 모두 날렸고요.
최근 나온 자서전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서 이재명은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참혹했다”고 표현했어요. 자신을 ‘흙수저’도 안 되는 ‘무(無)수저’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이 국민학교 3학년일 때, 그의 아버지는 집을 떠났어요.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남의 땅에서 농사일을 도와 생계를 꾸리며 홀로 자녀를 부양해야 했고요. 학교 준비물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할 정도로 지독했던 가난 속에 이재명은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키웠다고.
몇 년 뒤, 집을 나갔던 아버지가 경기도 성남시에 자리를 잡았다며 가족들을 불렀어요. 결국 온 가족이 안동을 떠나 성남시로 향했는데요. 집은 여전히 가난했고, 국민학교를 막 졸업한 이재명도 돈을 벌기 위해 뛰어들어야 했다고. 정부가 무허가 판자촌을 정비한다며 그곳에 살던 주민들을 대거 이주시킨 게 성남시(당시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의 시작이었는데요. 이재명은 상대원시장 옆 공단에 ‘소년공’으로 취직해요. 여러 공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던 중 야구 글러브 공장에서 프레스기에 왼쪽 팔이 눌리는 사고를 겪었고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평생 팔이 굽은 장애(6급) 판정을 받고 훗날 병역도 면제받게 됐는데, 그가 한여름에도 반팔 옷을 잘 입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이재명은 공장에서 드문 ‘고졸’ 출신으로 공장 관리 업무를 맡던 한 간부를 보며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어요. 중학교도 가지 못한 그에게 검정고시라는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공부는 무슨 공부냐”며 호통친 아버지의 반대를 꺾고 검정고시 학원 야간반에 들어갔고요. 공부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공장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대입 검정고시 공부를 이어갔어요. 마침내 1980년, 검정고시에 합격해 고졸 자격을 얻었고요.
4년제 대학교에 가고 싶었던 이재명은 공장을 그만둔 채 대입 학력고사 준비에 매달렸고, 웬만한 대학과 학과는 마음대로 갈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성적을 받았어요. 하지만 집안 형편을 생각해야 했던 그는 등록금 면제와 공장 월급의 3배에 달하는 생활비를 매달 지원한다는 중앙대, 그중에서도 합격 점수가 가장 높았던 법대를 골라 진학했다고. 이후 사법시험을 준비해 대학 졸업 후 최종 합격했고요. 그 시기 위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병상에 누워 있던 아버지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자 아버지는 말 없이 눈물을 흘렸고, 며칠 뒤 세상을 떠났어요. 이재명은 “그날의 임종이 아버지와 나만의 마지막 화해 순간이었다”고 했어요.

정치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대?: 이재명 후보의 정치 경력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재명은 사법연수원에서 ‘노동법학회’라는 비공식 서클에서 활동하게 돼요. 민주화 운동에 불이 붙던 시기라, 법조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게 모임의 취지였다고. 검사가 될 생각이었던 이재명은 서클에서 특강 연사로 초대한 노무현 변호사(전 대통령)의 한 마디에 진로를 정하게 돼요: “굶어 죽는 변호사는 못 봤습니다.”
1989년 이재명은 가족들이 살고 있는 성남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후 성남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는데요. 뜨겁게 달아 오른 노동운동과 정부의 거센 탄압 속에서 이재명은 당시 성남에서 벌어진 노동 사건의 변호를 도맡다시피 했어요. 그러면서 시민단체·종교계 등 지역 활동가들과 친분을 쌓게 됐고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모아 ‘성남시민모임(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라는 시민단체를 창립하게 되는데, ‘법조인 이재명’이 ‘정치인 이재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결정적 사건이 바로 그 시절 벌어졌다고.
2000년대 초, 성남에 있던 대형 종합병원이 연달아 문을 닫자 이재명은 성남에 공공 종합병원을 짓자는 운동을 벌였어요. 시민 10만 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시의회에 올라간 조례안 통과는 무산됐는데요. 분을 이기지 못한 이재명은 시의원들에게 욕설을 한 혐의 등으로 고발돼 수배를 받고 숨어 다니는 처지가 됐어요. 그때 자신과 함께 공공병원 설립 운동을 벌였던 한 활동가로부터 “시장에 출마해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이재명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로 들어서요. 첫 번째 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2010년 마침내 성남시장에 당선됐어요. 곧바로 그는 ‘전국구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리게 돼요.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전임 시장이 지은 수천 억 원짜리 시청사의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부채에 허덕이던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게 주목을 받은 것. 2014년에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립의료원을 지었고, 청년들에게 분기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청년배당’, ‘무상 산후조리’, ‘무상교복’ 같은 복지 정책을 도입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어요.  ‘일 잘한다’는 평을 받으며 보수 성향이 강한 성남시 분당에서조차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이재명은 2016년 박근혜 정부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중앙 정치’ 무대에도 등장해요. 성남시의 복지 정책을 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권 갈등이 벌어진 것. 이재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고요. 곧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자 이재명은 어떤 정치인보다 먼저 앞장서서 “박근혜 탄핵”을 외치며 주목받아요. 다른 정치인과는 다른 거침없는 발언으로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때예요.
이재명은 2017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돼요.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의 정책을 추진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등 복지 정책을 이어갔고요.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되기도 전에 경기도 공공병원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한 것도 성과로 꼽혀요. 
이재명은 2022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기도지사에서 물러났고, 당내 경선에서 무난하게 당선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됐어요. 하지만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0.73%p차로 졌고요. 이후 2022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인천 계양 을)에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됐는데요. 민주당 대표를 연달아 지내며 확고한 야권 대선 주자로 자리 잡았어요. 

그동안 논란은 없었어?: 이재명 후보 관련 논란·의혹
지금까지도 이재명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건 바로 ‘사법 리스크’예요. 성남시장 재직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데요. 대선을 코앞에 둔 최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위기에 빠지기도 했어요.
정치인 이재명의 운명을 가른 판결은 이미 한 차례 있었어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TV토론에서 한 발언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재판을 받았는데요. 당선이 취소되고 향후 선거에도 나올 수 없는 형이 확정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2020년 대법원의 무죄 결론이 나오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것. 이후 그의 정치 행보에는 탄력이 붙었고요. 
하지만 현재 총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건 정치적 부담으로 꼽혀요. ‘대장동 의혹’, ‘백현동 개발사업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위증교사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부인 김혜경 씨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인데요. 어느것도 대법원 확정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재판이 계속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대선 후보로서의 강점과 약점
강점 👍


윤석열 탄핵 반대급부: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파면)되면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강점으로 꼽혀요. 윤 전 대통령 임기 내내 제1야당을 이끌었고, 윤 전 대통령과 대립하면서 인지도와 지지율을 쌓아올렸기 때문. 2024년 총선에서도 당을 승리로 이끌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확실히 자리 잡았고요.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정권교체 여론에 힘이 실린다면 수혜를 입을 후보 1순위라는 평가예요.


실용적 이미지: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적 성향이 중도층에게 통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사이다 발언’이나 복지 정책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올해 들어서만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 “경제 정책은 (진보·보수 이념이 아니라)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규정한 것.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등 일찌감치 이전 정부와도 선을 그었고요.


약점 👎


도덕성 논란·비호감도: 정치 생활 내내 따라붙은 각종 의혹과 논란 때문에 ‘도덕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진 건 약점으로 꼽을 수 있어요.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반대층 사이에서는 ‘비호감도’도 높고요. 지지층이 높이 평가하는 특유의 ‘추진력’이 때로는 독선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포퓰리즘 논란: 경제·복지 분야에서 유독 포퓰리즘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많아요. 여론을 따라 말을 자주 바꾼다는 지적도 받았고요. 이때문에 ‘어떤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요. 지난 대선 때 이에 대해 “포퓰리즘은 나쁜 게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고.

소년공 출신에서 인권변호사를 거쳐 정치인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삶과 주요 이력, 이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까지 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뉴닉이 자세히 알아봤어요.

[2025 대선 후보 총정리 (1)] ‘사이다 정치인’부터 ‘유력 대권 주자’까지, 이재명 이력 총정리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2f38d8c877446d2bcf7f01c2de0437d.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p>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저임금 문제를 공부해 봤습니다.</p><p>최저임금 결정 사안은 노동계, 경영계 각 이해관계자들의 생존이 걸린,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입니다. 최저임금은 사회보장급여, 세액공제 등 26개 법령에서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중요성이 큽니다.</p><p>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두 당사자인 노동계와 경영계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결과적으로 2025년 최저임금은 10,03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strong>물가가 상승하면 임금도 상승해야 한다 “는</strong>&nbsp;노동계 입장과 “<strong>임금이 상승하니 물가가 올라 힘들다</strong>.”는 경영계 입장! 10,030원으로 결정이 된 이후에도 모두가 만족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이게 무슨 말인지 자세히 살펴봅시다!</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812935089cf46688f50171b9279d9fe.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6f0ac299a9284538b752a153c3456ae8.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최저임금 추이 &amp; 임금 상승률</figcaption></figure><h2><strong>[2025년 최저임금 결정 회의]</strong></h2><p>2024년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2.5% 상승한 9,860원입니다.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당사자인 노동계, 경영계 각 9명과, 정부위원 9명이 모여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24년 7월, 25년도 최저임금 결정 회의가 열렸습니다. &nbsp;</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98cb909cc9c4b54b9bfc7bbcc02296d.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strong>[노동계 = 최저임금 10% 이상 인상!]</strong></h2><p>노동계는 “최저임금 무조건 인상”을 주장합니다. 최저임금의 목적은 “저임금 노동자의 안정된 생활 보장”인 만큼, 물가 상승률에 맞춰 최저임금 역시 상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죠! 노동계는 전년 대비 27.8% 상승된 12,600원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습니다.</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cf4405834d4498198cc1ffce8cd0f44.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strong>[노동계 근거 = 생활물가지수 인상]</strong></h2><p>노동계는 생활물가지수가 인상됐기에 그에 맞춰 임금 역시 올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24년 2월 ‘신선식품지수’와 ‘농축수산물지수’가 각 20%, 11%에 다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먹고사는 데 가장 중요한 식료품, 생필품의 가격이 상승한데 반해, 임금이 그에 맞춰 오르지 않는다면 <strong>실질임금 삭감이나 마찬가지</strong>라는 것이죠. 저임금 노동자의 최소한의 생활보장을 위해서 최저임금이 올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5524b41f7e34d1a8729035d48260eb3.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strong>[노동자의 절박함]</strong></h2><p>월급 빼고 펄쩍 뛰는 물가에 저임금 노동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노동계는 누적된 고물가를 고려해,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급료를 지급하라 말합니다.</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a600a0967f041b2bbe3dd791ac91690.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strong>[경영계 = 최저임금 동결]</strong></h2><p>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 9860원을 주장합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임금도 올라야 한다!”라고 주장한 노동계와는 반대로, “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오른다”며, 소상공인들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원의 선을 넘어선 안된다고 말하는데요! 1만 원이 넘는 최저임금은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추가적 부담이 된다는 것이죠.</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51837a3e5fa0467cb0bc4a8cb1e73073.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strong>[경영계 근거 = 임금 상승 -&gt; 물가 상승]</strong></h2><p>지난 5년간 자영업 폐업률은 3배 증가하여 10.8%에 다 달았습니다. 20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것입니다.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많은 영세 기업과 자영업자가 매출 부진과 자금사정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영계는 안 그래도 빠듯한데 인건비까지 오르면 이미 높은 물가가 더 상승하여, 마진 남기기도 힘들다고 토로합니다.</p><p>인건비가 인상되면 모든 생산단가, 물류배송비, 원재료값 등 생산 원가는 상승한 반면, 옆가게 눈치 보느라 정작 상품 판매 가격은 그만큼 높이지도 못하기에, 마진 남기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결국 살아남기 위해선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에도 부정적 영향으로 초래될 것이라 말합니다.</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267128836290421f8f098370f1d7bf97.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strong>[자영업자의 절박함]</strong></h2><p>2023년 약 100만 사업자가 파업했다는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경영계는 한계상황에 직면한 중소,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고려해 임금 동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과반에 달하고, 파산과 폐업이 속출하는 경제 상황을 감안해 달라는 것인데요! 경영계는 근로자의 보호에만 치중하지 말고, 소상공인의 지불능력과 한계 상황을 봐달라고 말합니다.</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7edc3b831b6f47b8ba8df5d5571a0d33.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strong>[첨예하게 갈리는 노사 간 입장]</strong></h2><p><strong>노동자 =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이 동결되는 건 말도 안 된다!</strong></p><p>노동계 측은 물가 상승의 원인이 인건비 인상보단 전쟁, 고유가, 고금리 등의 영향이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물가 상승의 다른 원인들을 바로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먹고사는 데 가장 중요한 인건비를 조절한다는 의견에 불만을 토로합니다.</p><p><strong>자영업자 = 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올라 먹고살기 힘들다!</strong></p><p>반면 자영업자는 이미 먹고살기 어려운 상황에, 인건비까지 인상된다면 물가가 더욱 치솟을 것이라 우려를 표합니다. 주휴수당까지 챙겨주고 나면 알바보다 돈 못 버는 영세상인도 많다며, 올라가는 임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영세 상인들은 “사장하느니 알바 뛰겠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nbsp;</p><p></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db5918ff1d545dcbc0837c77af3a998.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a0e3ec4632bd4d808c25876d599cdd60.jpe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strong>[노동조합의 갈등]</strong></h2><p>마지막 최저임금 투표를 앞두고 노동조합으로 참여한 전국민주노동조합 총 연맹(민노총)과 한국노동조합 총 연맹(한노총)은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민노총의 경우, 최소한의 근로자 생존을 지키기 위해선 무조건 임금을 10% 이상 올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임금 동결을 결사 반대하며, 마지막 투표 때 임금상승률 1.7%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투표도 하지 않은 채 퇴장하였습니다.</p><p>반면 한노총의 경우, 임금을 너무 올리면 한계 상황에 내몰린 영세 소상공인들이 근로자를 내보낼 우려가 있기에, 오히려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한노총은 임금을 너무 많이 올리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며, 마지막 최저임금 투표에 참여하였습니다.</p><p></p><h2><strong>[최종결정 10,030원]</strong></h2><p>결론적으로, 투표를 통하여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 1.7%, 10,030원으로 2025년 최저임금이 결정되었습니다. 결과에 양측 모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는데요!</p><p>노동계 측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상승률”을 두고, 실질임금 삭감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영세 상인들의 불만도 속출하였는데요, 이유는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실질 지급 임금이 12000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차라리 임금은 올려도 주휴수당만이라도 없애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주휴수당 지급을 피하기 위해 ”쪼개기 고용“을 하고 있어, 장기 근무를 하지 못하는 근로자에게도 피해가 간다고 주장합니다.</p><p></p><hr><p>각 측의 입장이 너무도 이해가 되어서 더욱 어려운 문제라 생각이 듭니다.</p><p>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p></p>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저임금 문제를 공부해 봤습니다.최저임금 결정 사안은 노동계, 경영계 각 이해관계자들의 생존이 걸린,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입니다. 최저임금은 사회보장급여, 세액공제 등 26개 법령에서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중요성이 큽니다.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두 당사자인 노동계와 경영계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결과적으로 2025년 최저임금은 10,03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임금도 상승해야 한다 “는 노동계 입장과 “임금이 상승하니 물가가 올라 힘들다.”는 경영계 입장! 10,030원으로 결정이 된 이후에도 모두가 만족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이게 무슨 말인지 자세히 살펴봅시다!최저임금 추이 & 임금 상승률[2025년 최저임금 결정 회의]2024년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2.5% 상승한 9,860원입니다.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당사자인 노동계, 경영계 각 9명과, 정부위원 9명이 모여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24년 7월, 25년도 최저임금 결정 회의가 열렸습니다.  [노동계 = 최저임금 10% 이상 인상!]노동계는 “최저임금 무조건 인상”을 주장합니다. 최저임금의 목적은 “저임금 노동자의 안정된 생활 보장”인 만큼, 물가 상승률에 맞춰 최저임금 역시 상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죠! 노동계는 전년 대비 27.8% 상승된 12,600원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습니다.[노동계 근거 = 생활물가지수 인상]노동계는 생활물가지수가 인상됐기에 그에 맞춰 임금 역시 올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24년 2월 ‘신선식품지수’와 ‘농축수산물지수’가 각 20%, 11%에 다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먹고사는 데 가장 중요한 식료품, 생필품의 가격이 상승한데 반해, 임금이 그에 맞춰 오르지 않는다면 실질임금 삭감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저임금 노동자의 최소한의 생활보장을 위해서 최저임금이 올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노동자의 절박함]월급 빼고 펄쩍 뛰는 물가에 저임금 노동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노동계는 누적된 고물가를 고려해,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급료를 지급하라 말합니다.[경영계 = 최저임금 동결]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 9860원을 주장합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임금도 올라야 한다!”라고 주장한 노동계와는 반대로, “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오른다”며, 소상공인들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원의 선을 넘어선 안된다고 말하는데요! 1만 원이 넘는 최저임금은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에게 추가적 부담이 된다는 것이죠.[경영계 근거 = 임금 상승 -> 물가 상승]지난 5년간 자영업 폐업률은 3배 증가하여 10.8%에 다 달았습니다. 20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것입니다.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소비부진 등의 영향으로 많은 영세 기업과 자영업자가 매출 부진과 자금사정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영계는 안 그래도 빠듯한데 인건비까지 오르면 이미 높은 물가가 더 상승하여, 마진 남기기도 힘들다고 토로합니다.인건비가 인상되면 모든 생산단가, 물류배송비, 원재료값 등 생산 원가는 상승한 반면, 옆가게 눈치 보느라 정작 상품 판매 가격은 그만큼 높이지도 못하기에, 마진 남기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결국 살아남기 위해선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에도 부정적 영향으로 초래될 것이라 말합니다.[자영업자의 절박함]2023년 약 100만 사업자가 파업했다는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경영계는 한계상황에 직면한 중소,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고려해 임금 동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를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과반에 달하고, 파산과 폐업이 속출하는 경제 상황을 감안해 달라는 것인데요! 경영계는 근로자의 보호에만 치중하지 말고, 소상공인의 지불능력과 한계 상황을 봐달라고 말합니다.[첨예하게 갈리는 노사 간 입장]노동자 =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이 동결되는 건 말도 안 된다!노동계 측은 물가 상승의 원인이 인건비 인상보단 전쟁, 고유가, 고금리 등의 영향이 더 크다고 주장합니다. 물가 상승의 다른 원인들을 바로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먹고사는 데 가장 중요한 인건비를 조절한다는 의견에 불만을 토로합니다.자영업자 = 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올라 먹고살기 힘들다!반면 자영업자는 이미 먹고살기 어려운 상황에, 인건비까지 인상된다면 물가가 더욱 치솟을 것이라 우려를 표합니다. 주휴수당까지 챙겨주고 나면 알바보다 돈 못 버는 영세상인도 많다며, 올라가는 임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영세 상인들은 “사장하느니 알바 뛰겠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노동조합의 갈등]마지막 최저임금 투표를 앞두고 노동조합으로 참여한 전국민주노동조합 총 연맹(민노총)과 한국노동조합 총 연맹(한노총)은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민노총의 경우, 최소한의 근로자 생존을 지키기 위해선 무조건 임금을 10% 이상 올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임금 동결을 결사 반대하며, 마지막 투표 때 임금상승률 1.7%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투표도 하지 않은 채 퇴장하였습니다.반면 한노총의 경우, 임금을 너무 올리면 한계 상황에 내몰린 영세 소상공인들이 근로자를 내보낼 우려가 있기에, 오히려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한노총은 임금을 너무 많이 올리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며, 마지막 최저임금 투표에 참여하였습니다.[최종결정 10,030원]결론적으로, 투표를 통하여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 1.7%, 10,030원으로 2025년 최저임금이 결정되었습니다. 결과에 양측 모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는데요!노동계 측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상승률”을 두고, 실질임금 삭감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영세 상인들의 불만도 속출하였는데요, 이유는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실질 지급 임금이 12000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차라리 임금은 올려도 주휴수당만이라도 없애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주휴수당 지급을 피하기 위해 ”쪼개기 고용“을 하고 있어, 장기 근무를 하지 못하는 근로자에게도 피해가 간다고 주장합니다.각 측의 입장이 너무도 이해가 되어서 더욱 어려운 문제라 생각이 듭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국내] 2025년 최저임금 10,030원

경린씌

<h3>위고비&middot;마운자로 &lsquo;오남용 우려 의약품&rsquo; 지정</h3>

<p>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lsquo;위고비&rsquo;&middot;&lsquo;마운자로&rsquo; 등 신종 비만 치료제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1024071600530">&lsquo;오남용 우려 의약품&rsquo;으로 지정</a>하기로 했어요. 이 약들은 원래 당뇨병&middot;고도비만 등 의학적 이유로 체중 감량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약물이지만, 최근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도 미용 목적으로 처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정부는 의약분업 원칙을 어기고 병원 안에서 직접 약을 만들어 판매하는 &lsquo;원내 조제&rsquo; 행위도 집중 단속할 거라고 예고했어요.</p>

<h3>위고비&middot;마운자로 오남용 문제: 비만 치료제가 오남용되고 있다고?</h3>

<p>최근 몇 년간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성장해왔는데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lsquo;위고비&rsquo;는 올해 상반기에만 우리나라에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82588007">2133억 원의 매출</a>을 올리며 국내 비만약 시장에서 <a href="https://biz.sbs.co.kr/article/20000267741">70% 이상의 점유율</a>을 기록하고 있어요. 후발 주자인 일라이 릴리의 &lsquo;마운자로&rsquo; 역시 출시 열흘 만에 1만 8500건이 처방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요.&nbsp;</p>

<p>하지만 비만 치료제의 인기가 엄청난 만큼, 부작용의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말이 나와요. GLP-1 계열의 약물이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구토는 물론 우울증, 췌장염&middot;장폐색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 비만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이 제대로 된 처방&middot;관리 없이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요.</p>

<h3>위고비&middot;마운자로 관리 감독 강화: 이제 어떤 게 달라지는 거야?</h3>

<p>이렇게 &ldquo;비만 치료제 시장 오남용 문제 심각해!&rdquo; 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는 위고비&middot;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를 &lsquo;오남용 우려 의약품&rsquo;으로 지정하고,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어요. 원래 처방 대상이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게까지 미용 목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걸 막겠다는 것.&nbsp;</p>

<p>또 처방은 의사가, 약 제조는 약사가 담당하도록 하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1158&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의약분업 원칙</a>을 어기고 병원에서 직접 약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원내 조제)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고. 환자 교육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약사법을 위반한 원내 제조를 철저히 막겠다는 거예요.</p>

<h3>🔗 더 알아보기</h3>

<ul>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44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436&amp;utm_content=7442">비만 치료제 위고비 유행과 부작용</a></li>
	<li><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430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436&amp;utm_content=34307">새로운 비만 치료제 &lsquo;마운자로&rsquo;, &lsquo;위고비&rsquo;보다 좋을까? 마운자로 효과, 부작용 논란 정리</a></li>
</ul>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진 🐋<br />
이미지 출처: &copy;마운자로, 위고비<br />
*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아티클입니다.</div>

위고비·마운자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위고비’·‘마운자로’ 등 신종 비만 치료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기로 했어요. 이 약들은 원래 당뇨병·고도비만 등 의학적 이유로 체중 감량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약물이지만, 최근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도 미용 목적으로 처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정부는 의약분업 원칙을 어기고 병원 안에서 직접 약을 만들어 판매하는 ‘원내 조제’ 행위도 집중 단속할 거라고 예고했어요.
위고비·마운자로 오남용 문제: 비만 치료제가 오남용되고 있다고?
최근 몇 년간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성장해왔는데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올해 상반기에만 우리나라에서 213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비만약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요. 후발 주자인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역시 출시 열흘 만에 1만 8500건이 처방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요. 
하지만 비만 치료제의 인기가 엄청난 만큼, 부작용의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말이 나와요. GLP-1 계열의 약물이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구토는 물론 우울증, 췌장염·장폐색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 비만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이 제대로 된 처방·관리 없이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요.
위고비·마운자로 관리 감독 강화: 이제 어떤 게 달라지는 거야?
이렇게 “비만 치료제 시장 오남용 문제 심각해!” 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는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어요. 원래 처방 대상이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게까지 미용 목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걸 막겠다는 것. 
또 처방은 의사가, 약 제조는 약사가 담당하도록 하는 의약분업 원칙을 어기고 병원에서 직접 약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원내 조제)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고. 환자 교육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약사법을 위반한 원내 제조를 철저히 막겠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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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위고비 유행과 부작용
새로운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위고비’보다 좋을까? 마운자로 효과, 부작용 논란 정리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기로 했어요. 원래 당뇨병·고도비만 등 의학적 이유로 체중 감량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약이지만,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도 미용 목적으로 처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위고비·마운자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 이제 미용 목적 처방 어려워진다고? 💉

<p>🎯 마케터를 위한 뉴스레터,&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www.i-boss.co.kr/ab-qletter-888166">큐레터의 7월 22일 아티클</a>이에요!</p><hr><p>그동안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상품들은 일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배송됐었는데요. 사실 배송비를 카카오가 부담한 게 아니었으며, <strong>배송비를 상품 가격에 포함시키고 ‘무료배송’으로 표기하게 했다</strong>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여기다 <strong>상품 가격과 배송비를 합친 총 판매 가격에 수수료를 부과</strong>해 왔고요.</p><p>예를 들어, 상품 가격이 1만 원, 배송비가 3천 원이라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3,000원이고, ‘무료배송’으로 표기해왔던 거죠. 또한 수수료도 상품 가격인 1만 원이 아닌, 판매 가격 13,000원을 기준으로 부과했고요. ‘무료배송’이라는 홍보 + 더 많은 수수료를 받았던 거예요.</p><p>공정위는 카카오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어요. 동의의결은<strong> 법&nbsp;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이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안</strong>하고, 공정위가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법을 위반했는지를 가리지 않는 제도예요. ‘앞으로 이렇게 고칠 테니까 넘어가자’고 합의하는 거죠.</p><p>카카오가 제안한 방안의 핵심은 <strong>납품업자가 배송의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strong>는 거예요. ‘유료배송’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배송비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어요. 혹시 바뀐 것이 있는지 확인을 위해 바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접속했는데요. 모든 상품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직접 눌러본 상품은 모두 ‘배송비 포함’이라고 적혀 있었어요.</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0aa9f3968f534b6996312c408eba29ce.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사진: 직접 캡처</figcaption></figure><p>카카오는 납품업자의 수수료 및 마케팅 지원에 약 92억 원을 투입하는 지원책도 함께 제시했어요.</p><p>공정위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어요. 최근 납품업자들이 무료배송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다수의 온라인 사업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납품업자가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입점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했다고 해요.</p><p></p><h1><strong>판매자 입장</strong></h1><p><strong>판매자는 선택권을 얻은 셈</strong>이에요. 유료배송 방식을 선택해서 <strong>판매수수료를 낮출 수도 있고</strong>, 구조상 무료배송이 가능하다면 기존 정책을 고수할 수도 있겠죠. 사업상 이득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어요. 정확한 언급은 없지만, 지금의 변화를 시작으로 조건부 무료배송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거예요.</p><p>다만, <strong>소비자들이 이미 무료배송에 익숙해진 상황이라 쉽사리 배송비를 표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strong>해요. 한편, 공정위는 2022년 7월, 대규모유통업법에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된 최초의 사례로서, 납품업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거래 질서를 개선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어요.</p><p></p><h1><strong>소비자 입장</strong></h1><p><strong>소비자는 이후에도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strong>해요. 납품업자가 유료배송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판매가격에 포함됐던 배송비가 보여질 뿐,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은 똑같기 때문이죠.</p><p>여기서 떠오른 질문은 <strong>‘정말 무료배송인 줄 알고 구매했던 소비자들은?’</strong>이었는데요.</p><p>물론, 온라인에서 쇼핑할 때, 무료배송이라면 판매 가격에 자연스레 배송비가 녹여져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요. 현명한 소비자들은 다른 사이트와 가격을 비교하기도 했을 거고요. 그렇지만 검색 노출보다는 카카오톡이라는 앱 내에서 ‘선물’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료이겠거니 하고 구매한 소비자들도 있었을 거예요. 저도 그랬고요.</p><p>그래서 배송비가 판매가격에 정말 녹여져 있을까를 확인하기 위해 몇몇 제품을 자사몰과 교차로 살펴봤는데요. 제품 구성이 다르거나, 오히려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더 저렴한 경우도 많아서 배송비의 포함 여부, 금액은 어느 정도로 책정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웠어요. 납품업자가 매출이 잘 나오는 플랫폼에 할인율을 집중했을 가능성도 있죠.</p><p>종합적으로 보면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지만요. 판매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플랫폼 시장에서 입점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어요.</p><p></p><p>※ 이 글은&nbs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qletter.co.kr/profile/%EB%B0%95%EC%8A%B9%EC%A4%80">박승준 큐레터 에디터</a>가 썼어요.</p><aside><p>큐레터를 구독하시면 매주 월 / 목요일 중요한 트렌드를 읽기 쉬운 콘텐츠로 보내드려요!</p><p><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class="out-link" href="https://www.qletter.co.kr/subscribe"><strong>🎯 큐레터 구독하기</strong></a></p></aside>

🎯 마케터를 위한 뉴스레터, 큐레터의 7월 22일 아티클이에요!그동안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상품들은 일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배송됐었는데요. 사실 배송비를 카카오가 부담한 게 아니었으며, 배송비를 상품 가격에 포함시키고 ‘무료배송’으로 표기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여기다 상품 가격과 배송비를 합친 총 판매 가격에 수수료를 부과해 왔고요.예를 들어, 상품 가격이 1만 원, 배송비가 3천 원이라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3,000원이고, ‘무료배송’으로 표기해왔던 거죠. 또한 수수료도 상품 가격인 1만 원이 아닌, 판매 가격 13,000원을 기준으로 부과했고요. ‘무료배송’이라는 홍보 + 더 많은 수수료를 받았던 거예요.공정위는 카카오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카카오가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어요.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기업이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법을 위반했는지를 가리지 않는 제도예요. ‘앞으로 이렇게 고칠 테니까 넘어가자’고 합의하는 거죠.카카오가 제안한 방안의 핵심은 납품업자가 배송의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유료배송’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배송비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어요. 혹시 바뀐 것이 있는지 확인을 위해 바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접속했는데요. 모든 상품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직접 눌러본 상품은 모두 ‘배송비 포함’이라고 적혀 있었어요.카카오는 납품업자의 수수료 및 마케팅 지원에 약 92억 원을 투입하는 지원책도 함께 제시했어요.공정위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어요. 최근 납품업자들이 무료배송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다수의 온라인 사업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납품업자가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입점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했다고 해요.판매자 입장판매자는 선택권을 얻은 셈이에요. 유료배송 방식을 선택해서 판매수수료를 낮출 수도 있고, 구조상 무료배송이 가능하다면 기존 정책을 고수할 수도 있겠죠. 사업상 이득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어요. 정확한 언급은 없지만, 지금의 변화를 시작으로 조건부 무료배송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거예요.다만, 소비자들이 이미 무료배송에 익숙해진 상황이라 쉽사리 배송비를 표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요. 한편, 공정위는 2022년 7월, 대규모유통업법에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된 최초의 사례로서, 납품업자의 권익을 증진하고 거래 질서를 개선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어요.소비자 입장소비자는 이후에도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요. 납품업자가 유료배송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판매가격에 포함됐던 배송비가 보여질 뿐,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은 똑같기 때문이죠.여기서 떠오른 질문은 ‘정말 무료배송인 줄 알고 구매했던 소비자들은?’이었는데요.물론, 온라인에서 쇼핑할 때, 무료배송이라면 판매 가격에 자연스레 배송비가 녹여져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요. 현명한 소비자들은 다른 사이트와 가격을 비교하기도 했을 거고요. 그렇지만 검색 노출보다는 카카오톡이라는 앱 내에서 ‘선물’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료이겠거니 하고 구매한 소비자들도 있었을 거예요. 저도 그랬고요.그래서 배송비가 판매가격에 정말 녹여져 있을까를 확인하기 위해 몇몇 제품을 자사몰과 교차로 살펴봤는데요. 제품 구성이 다르거나, 오히려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더 저렴한 경우도 많아서 배송비의 포함 여부, 금액은 어느 정도로 책정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웠어요. 납품업자가 매출이 잘 나오는 플랫폼에 할인율을 집중했을 가능성도 있죠.종합적으로 보면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지만요. 판매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플랫폼 시장에서 입점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어요.※ 이 글은 박승준 큐레터 에디터가 썼어요.큐레터를 구독하시면 매주 월 / 목요일 중요한 트렌드를 읽기 쉬운 콘텐츠로 보내드려요!🎯 큐레터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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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 무료배송인데 무료가 아니었어?

<p>뉴니커, 장마철에 건강히 지내고 있나요? 이번 6월은 시작부터 푹푹 찌더니, 바통을 이어받은 장마도 심상치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번 장마는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7798#home">우리가 알던 장마가 아닐 거라고</a>.</p>

<h3>장마가 변하고 있다고?</h3>

<p>요 몇 년 사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년 달라지고 있어요 ☔. 원래 장마는 6월 19일쯤 제주에서 시작해 중부 지방으로 올라오며 비를 뿌려요. 6월 25일쯤이면 중부 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돼 7월 말쯤 끝나고요. 근데 요즘은 어떻게 변하고 있냐면:</p>

<ul>
	<li>
	<p><strong>&lsquo;비 찔끔, 끝!&rsquo; 스타일:</strong> 2018년과 2021년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장마가 짧았어요. 15일 정도 비가 내린 &lsquo;마른 장마&rsquo;로 기록된 것. 2021년은 7월 초에 장마가 시작돼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5863?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705&amp;utm_content=/@newneek/article/5863">지각 장마</a>&rsquo;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고요.</p>
	</li>
	<li>
	<p><strong>&lsquo;막 퍼주마&rsquo; 스타일:</strong> 2020년의 장마는 54일 동안 비가 내려 &ls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00815061451530">역대 최장 장마</a>&rsquo;로 기록됐어요. 2023년에는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727138000530">역대 강수량 1위</a>를 찍었고요.</p>
	</li>
	<li>
	<p><strong>전국구 스타일: </strong>앞서 말했듯 장마는 보통 제주 &rarr; 남부 &rarr; 중부 순서로 비를 뿌리는데요. 2023년에는 전국이 거의 동시에 장마철에 들어섰어요.</p>
	</li>
</ul>

<h3>올해 장마는 어떨 거래?</h3>

<p>올해는 평균보다 장마 기간은 약간 더 짧지만 강수량은 더 많을 거라고. 집중 호우가 오는 날이 많을 거라는 뜻이에요 ⛈️. 이미 장마 초반부터 <a href="https://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1147103.html">평균의 2배</a>에 이르는 비가 내렸고요. 특히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해서 오는 <a href="https://www.ytn.co.kr/_ln/0108_202406301200597433">&lsquo;국지성 호우&rsquo;가 잦을 전망</a>이에요. 폭이 15km 정도인 좁은 비구름이 만들어지며 강한 비를 뿌리는 건데, 이런 식으로 비가 오면 순식간에 시설물이 침수되거나 하천이 넘칠 수 있어요.</p>

<h3>장마가 왜 자꾸 바뀌는 거야?</h3>

<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618075000530">원인은 기후위기</a>예요. 땅과 바다가 뜨거워지며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이 생기고, 수증기는 비구름의 재료가 돼 비가 더 강하게 집중적으로 오는 거예요. 북극의 기온이 올라 불안해진 대기 상태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요. 이대로 지구 기온이 계속 오르면 올해뿐 아니라 내년, 후년에도 장마철에 비가 강하게 오는 날이 늘어나고 재난에 의한 피해가 생기는 일도 더 잦아질 거고요.</p>

<h3>장마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h3>

<p>수해뿐 아니라 다음 세 가지를 대비하면 좋아요.</p>

<ul>
	<li>
	<p><strong>산사태:</strong>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날 수 있는데요. 최근 장마 양상처럼 국지성 호우가 자주 오면 &lsquo;<a href="https://www.ytn.co.kr/_ln/0108_202407011050147587">토석류 산사태</a>&rsquo;가 발생할 위험이 커져요. 빗물이 땅에 스밀 새 없이, 그대로 계곡을 이뤄 산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 빗물이 흙과 바위를 끌고 내려오기 때문에 건물도 무너지고 사상자가 생길 수 있어요.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a href="https://sansatai.forest.go.kr/gis/main.do;jsessionid=go5hVehhHK8IlSdVbQhxymyQF1tBUPEoCkdAj789.ldm10#mhms0">산림청 홈페이지에서</a> 확인할 수 있는데요. 거주지 근처에 산이 있다면 틈틈이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p>
	</li>
	<li>
	<p><strong>폭염:</strong> 작년&middot;올해처럼 수증기가 많은 환경에서 비가 오면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93788">더 푹푹 찌고 더울 수 있어요</a>. 남부 지방에 비가 올 땐 중부 지방이 찜통이 되고, 장마가 끝나면 전국에 더 많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거라고.</p>
	</li>
	<li>
	<p><strong>채소&middot;과일 가격:</strong> 채소 물가가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19131601">크게 오를 수 있어요</a>. 이미 6월부터 기온이 30℃를 넘는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채소&middot;과일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는데요. 장마철에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 수확량이 더 줄어들 수 있어요. 물량이 줄면 그만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가격이 오르게 되고요.</p>
	</li>
</ul>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뉴스1</div>

뉴니커, 장마철에 건강히 지내고 있나요? 이번 6월은 시작부터 푹푹 찌더니, 바통을 이어받은 장마도 심상치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번 장마는 우리가 알던 장마가 아닐 거라고.
장마가 변하고 있다고?
요 몇 년 사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년 달라지고 있어요 ☔. 원래 장마는 6월 19일쯤 제주에서 시작해 중부 지방으로 올라오며 비를 뿌려요. 6월 25일쯤이면 중부 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돼 7월 말쯤 끝나고요. 근데 요즘은 어떻게 변하고 있냐면:


‘비 찔끔, 끝!’ 스타일: 2018년과 2021년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장마가 짧았어요. 15일 정도 비가 내린 ‘마른 장마’로 기록된 것. 2021년은 7월 초에 장마가 시작돼 ‘지각 장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고요.


‘막 퍼주마’ 스타일: 2020년의 장마는 54일 동안 비가 내려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됐어요. 2023년에는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역대 강수량 1위를 찍었고요.


전국구 스타일: 앞서 말했듯 장마는 보통 제주 → 남부 → 중부 순서로 비를 뿌리는데요. 2023년에는 전국이 거의 동시에 장마철에 들어섰어요.


올해 장마는 어떨 거래?
올해는 평균보다 장마 기간은 약간 더 짧지만 강수량은 더 많을 거라고. 집중 호우가 오는 날이 많을 거라는 뜻이에요 ⛈️. 이미 장마 초반부터 평균의 2배에 이르는 비가 내렸고요. 특히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해서 오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전망이에요. 폭이 15km 정도인 좁은 비구름이 만들어지며 강한 비를 뿌리는 건데, 이런 식으로 비가 오면 순식간에 시설물이 침수되거나 하천이 넘칠 수 있어요.
장마가 왜 자꾸 바뀌는 거야?
원인은 기후위기예요. 땅과 바다가 뜨거워지며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이 생기고, 수증기는 비구름의 재료가 돼 비가 더 강하게 집중적으로 오는 거예요. 북극의 기온이 올라 불안해진 대기 상태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요. 이대로 지구 기온이 계속 오르면 올해뿐 아니라 내년, 후년에도 장마철에 비가 강하게 오는 날이 늘어나고 재난에 의한 피해가 생기는 일도 더 잦아질 거고요.
장마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
수해뿐 아니라 다음 세 가지를 대비하면 좋아요.


산사태: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날 수 있는데요. 최근 장마 양상처럼 국지성 호우가 자주 오면 ‘토석류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커져요. 빗물이 땅에 스밀 새 없이, 그대로 계곡을 이뤄 산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 빗물이 흙과 바위를 끌고 내려오기 때문에 건물도 무너지고 사상자가 생길 수 있어요.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거주지 근처에 산이 있다면 틈틈이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폭염: 작년·올해처럼 수증기가 많은 환경에서 비가 오면 더 푹푹 찌고 더울 수 있어요. 남부 지방에 비가 올 땐 중부 지방이 찜통이 되고, 장마가 끝나면 전국에 더 많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거라고.


채소·과일 가격: 채소 물가가 크게 오를 수 있어요. 이미 6월부터 기온이 30℃를 넘는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채소·과일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는데요. 장마철에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 수확량이 더 줄어들 수 있어요. 물량이 줄면 그만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가격이 오르게 되고요.


이미지 출처: ⓒ뉴스1

2024년 장마 전망: 이런 장마는 처음이야 ☔️

<p><img alt="" height="42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12/02.png" width="1200" /></p>

<aside>
<p><strong>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1):&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08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163&amp;utm_content=14080">트럼프 당선 이유</a></strong></p>

<p>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2):&nbsp;한국 경제 영향</p>

<p><strong>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3):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32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163&amp;utm_content=14328">국제 정치&middot;외교 안보 변화</a></strong></p>
</aside>

<p>&nbsp;</p>

<p>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080">미국 대통령으로 당선</a>됐잖아요.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73?utm_source=newsletter&amp;utm_medium=daily&amp;utm_campaign=241113&amp;utm_content=7673">트럼프 시즌2</a>&rsquo;가 현실로 다가오며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끌시끌한데요. 핵심만 쏙쏙 뽑아 정리했어요.</p>

<h3>우리나라 경제, 어떻게 반응할까?</h3>

<p>국내 경제 전방위에 걸쳐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07095500003">막대한 영향</a>을 미칠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전반적으로 먹구름이 꼈다는 평가도 나오고요:</p>

<ul>
	<li><strong>수출 🚢: </strong>무역 장벽이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에요. 트럼프가 &ldquo;모든 나라 수입품에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11021421">관세 10~20% 매길 거야!</a>(=보편관세)&rdquo; 선언했거든요. 때문에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rarr;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최대 49조 원 줄어들어 &rarr; 경제 성장률이 매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102160004390">1.1%p씩 떨어질 거라는</a> 걱정이 나와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는 거예요.</li>
	<li><strong>환율 💵: </strong>원∙달러 환율은 크게 널뛰고 있어요. 달러 가치가 순식간에 뛰어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1215395791048">1400원을 넘어선 것</a>. 종가를 기준으로 1400원을 찍은 건 약 2년 만인데요.&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2994">한국은행의 금리 인하</a> 속도에도 브레이크가 걸리고, 수입물가가 오르는 등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108_0002951900">고물가 악순환</a>에 빠질 거라는 우려가 나와요.&nbsp;</li>
	<li><strong>금리 💰: </strong>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거라 예상해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은&nbsp;한번에 금리를 0.5%p 낮춘 지난 9월에 이어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027">0.25%p 내렸는데요</a>. 트럼프가 대규모 감세∙돈 풀기 등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어요. 그러면 미국도 앞으로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울 수밖에 없고, 덩달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도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1113375953016">늦춰질 거라고</a>.&nbsp;</li>
</ul>

<h3>너무 암울한 거 아니야?</h3>

<p>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산업별로 조금씩 영향이 다른데요:</p>

<p><strong>&ldquo;트럼프 좋아요&rdquo; 👍</strong></p>

<ul>
	<li><strong>조선 🚢: </strong>우리나라 조선업은 <a href="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4/11/08/GEFEF45TNNGELNUZYGWSHBZLBI">최대 수혜 업계로 주목</a>받고 있어요. 트럼프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을 콕 찍어 협력이 필요하다고 S.O.S를 보냈기 때문. 세계 No.1의 경쟁력을 가진 만큼 국내 조선업체들의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07102700003">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a>해질 거라고 기대돼요.</li>
	<li><strong>방산 🧨: </strong>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기를 찾는 나라들이 늘어나면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009390002351">역대급 활황을 누리는</a> 국내 방산업계도 씨익 웃고 있어요. 트럼프는 &ldquo;너희 나라는 스스로 지켜!&rdquo; 으름장을 놓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은 국방 예산을 늘릴 수밖에 없고, 이에 가성비 높고 무기를 제때 공급하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무기 판매가 늘어날 거라고.&nbsp;</li>
	<li><strong>건설 🏗️: </strong>가라앉은 건설 업계에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real_estate/2024/11/07/BI7APXPETNC3BDRYB6CF4LWOWU/">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a>는 기대가 나와요.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ldquo;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거야!&rdquo; 말해왔는데요. 실제로 전쟁이 끝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시작되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신규 수주가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에요.</li>
	<li><strong>원자력 ☢️: </strong>2017년 대통령 취임 당시 &lsquo;원전 부활&rsquo;에 나섰던 만큼 트럼프가 친환경 에너지 대신 원전으로 눈을 돌릴 거라는 예상이 나와요. 이에 국내 원전 업계에서도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31226652&amp;code=11151100&amp;cp=nv">기대감이 흘러나오는데요</a>.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질 거라고.</li>
</ul>

<p><strong>&ldquo;트럼프 싫어요&rdquo; 👎</strong></p>

<ul>
	<li><strong>반도체 🏭: </strong>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051">지원금∙세제 혜택</a>을 받는 대가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 데 큰돈을&nbsp;<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79">투자하기로 했는데요</a>. 트럼프가 바이든 정부의 이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11/07/IMGXNCWAXZBNHK7SYONAIWL4PA/">&lsquo;반도체지원법(칩스법)&rsquo;을 축소</a>하면 9조 원 넘는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거든요.&nbsp;</li>
	<li><strong>자동차∙배터리 🚗🔋: </strong>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529">인플레이션 감축법(IRA)</a>에 맞춰 미국에 거액을 투자해 왔던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66203.html">초비상이 걸렸어요</a>. 트럼프는 줄곧 IRA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했기 때문. 트럼프가 공언한 관세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으로의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0610500438752">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고요</a>.</li>
</ul>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NEWNEEK</div>

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1): 트럼프 당선 이유
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2): 한국 경제 영향
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3): 국제 정치·외교 안보 변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잖아요. ‘트럼프 시즌2’가 현실로 다가오며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끌시끌한데요. 핵심만 쏙쏙 뽑아 정리했어요.
우리나라 경제, 어떻게 반응할까?
국내 경제 전방위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전반적으로 먹구름이 꼈다는 평가도 나오고요:

수출 🚢: 무역 장벽이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에요. 트럼프가 “모든 나라 수입품에 관세 10~20% 매길 거야!(=보편관세)” 선언했거든요. 때문에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고 →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최대 49조 원 줄어들어 → 경제 성장률이 매년 1.1%p씩 떨어질 거라는 걱정이 나와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는 거예요.
환율 💵: 원∙달러 환율은 크게 널뛰고 있어요. 달러 가치가 순식간에 뛰어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 종가를 기준으로 1400원을 찍은 건 약 2년 만인데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에도 브레이크가 걸리고, 수입물가가 오르는 등 고물가 악순환에 빠질 거라는 우려가 나와요. 
금리 💰: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거라 예상해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은 한번에 금리를 0.5%p 낮춘 지난 9월에 이어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0.25%p 내렸는데요. 트럼프가 대규모 감세∙돈 풀기 등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어요. 그러면 미국도 앞으로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울 수밖에 없고, 덩달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기도 늦춰질 거라고. 

너무 암울한 거 아니야?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산업별로 조금씩 영향이 다른데요:
“트럼프 좋아요” 👍

조선 🚢: 우리나라 조선업은 최대 수혜 업계로 주목받고 있어요. 트럼프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을 콕 찍어 협력이 필요하다고 S.O.S를 보냈기 때문. 세계 No.1의 경쟁력을 가진 만큼 국내 조선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거라고 기대돼요.
방산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기를 찾는 나라들이 늘어나면서 역대급 활황을 누리는 국내 방산업계도 씨익 웃고 있어요. 트럼프는 “너희 나라는 스스로 지켜!” 으름장을 놓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은 국방 예산을 늘릴 수밖에 없고, 이에 가성비 높고 무기를 제때 공급하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무기 판매가 늘어날 거라고. 
건설 🏗️: 가라앉은 건설 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와요.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거야!” 말해왔는데요. 실제로 전쟁이 끝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시작되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신규 수주가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에요.
원자력 ☢️: 2017년 대통령 취임 당시 ‘원전 부활’에 나섰던 만큼 트럼프가 친환경 에너지 대신 원전으로 눈을 돌릴 거라는 예상이 나와요. 이에 국내 원전 업계에서도 기대감이 흘러나오는데요.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협력이 이뤄질 거라고.

“트럼프 싫어요” 👎

반도체 🏭: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원금∙세제 혜택을 받는 대가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 데 큰돈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트럼프가 바이든 정부의 이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을 축소하면 9조 원 넘는 보조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자동차∙배터리 🚗🔋: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맞춰 미국에 거액을 투자해 왔던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초비상이 걸렸어요. 트럼프는 줄곧 IRA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했기 때문. 트럼프가 공언한 관세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고요.

2024 미국 대선 결과 총정리 (2): 한국 경제 영향

<p>지난달 초 윤석열 정부 때 있었던 일에 대한 여러 의혹을 수사할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00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009">3대 특검법(내란 특검&middot;김건희 특검&middot;채 해병 특검)</a>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각각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17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174">조은석&middot;민중기&middot;이명현</a>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이 수사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어요. 3대 특검 출범 두 달을 향해 가는 지금, 어떤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의 수사 방향은 어디로 향할지 정리했어요.</p>

<hr />
<h3>내란 특검 수사 내용: 내란&middot;외환 의혹 정조준</h3>

<p>내란 특검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081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0817">윤석열 전 대통령</a>의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86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15861">내란&middot;외환 의혹</a>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수사 중인 의혹은 (1)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2)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lsquo;평양 무인기 작전&rsquo;을 지시했는지 (3) 국민의힘 지도부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 했는지 등 크게 3가지예요.&nbsp;</p>

<h3>내란 특검 수사 성과: 윤석열 구속부터 녹취 확보까지</h3>

<ul>
	<li><strong>윤 전 대통령 구속 기소:</strong> 내란 특검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에 서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80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806">구속영장을 청구</a>했어요. 이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89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896">구속영장이 발부</a>됐고, 윤 전 대통령은 수감 상태에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416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4165">재판에 넘겨졌어요</a>.</li>
	<li><strong>&lsquo;평양 무인기&rsquo; 녹취 확보: </strong>윤 전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해 도발하게 함으로써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72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724">무인기를 평양에 침투</a>시키도록 지시했다는 &lsquo;외환 혐의&rsquo;와 관련해 군 내 드론작전사령부를 압수수색하고 지휘관을 소환했어요.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당 작전을 지시했다는 녹취록을 확보했고요.&nbsp;</li>
	<li><strong>속도 내는 공범 수사: </strong>이 밖에도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596">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a>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특정 언론사에 전기&middot;수도 공급을 끊으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의 윤곽을 좁히고 있어요. 이 장관이 계엄의 &lsquo;주무 장관&rsquo;이었다며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7281600001">구속영장을 청구</a>했고요.&nbsp;또한 &ldquo;계엄 선포문을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7210709001">받았는지 몰랐다</a>&rdquo;고 주장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실제로는 비상계엄 선포문을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3465">나중에 작성하고 폐기</a>하는 과정에 참여했다고 보고, 위증 혐의와 공모 가능성을 따지고 있고요.</li>
</ul>

<h3>내란 특검 수사 전망: 밝혀내야 할 남은 의혹은?</h3>

<ul>
	<li><strong>국민의힘 지도부, 계엄 해제 방해?:</strong>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는 걸 국민의힘이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요. 특히 내란 특검은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내 회의 장소를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5764">여러 번 바꾼 이유</a>와, 추경호&middot;나경원 의원 등이 계엄 당시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6617">윤 전 대통령과 통화</a>하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에요.</li>
	<li><strong>계엄 해제 당일 안가회동의 정체는?: </strong>내란 특검은 계엄 선포 다음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고위 <a href="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6428_36799.html">법률 참모진이 모인</a> 것이 이들의 주장대로 &lsquo;단순 친목 모임&rsquo;이었는지, 아니면 계엄 후속 대책이나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6431">제2의 계엄을 논의</a>하기 위한 자리였는지 조사하고 있어요.&nbsp;</li>
	<li><strong>북한과의 통모 의혹?: </strong>계엄 전 국군정보사령부가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할 목적으로 <a href="https://www.seoul.co.kr/news/society/law/2025/07/27/20250727500076">북한과 몰래 접촉</a>(=통모)한 사실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에요. 외환 의혹 수사의 시작점인 이른바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564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15640">노상원 수첩</a>&rsquo;에 &lsquo;북과 접촉 방법&rsquo; 등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72415300005853">문구가 적혀 있는 점</a>도 살펴보고 있다고.</li>
</ul>

<hr />
<h3>김건희 특검 수사 내용: 방대한 수사 범위</h3>

<p>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수사하고 있어요. 기존에 제기됐던 (1)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985?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985">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a> (2)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32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321">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a> (3)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80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7808">명품백 수수</a> (4)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49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19490">명태균 게이트</a> (5)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155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1557">건진법사 게이트</a>뿐만 아니라 (6) 집사 게이트 (7)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722?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722">삼부토건 주가조작</a> 의혹 등 새롭게 수사할 내용도 많아졌어요.</p>

<h3>김건희 특검 수사 성과: 새롭게 밝혀진 의혹들</h3>

<ul>
	<li><strong>통일교 청탁 증거 확보: </strong>김건희 특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전달한 다이아몬드 목걸이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22_0003262352">구매 영수증</a>과 관련 청탁 내용이 담긴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189730">수첩을 확보</a>했어요.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29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296">샤넬 신발</a>&rsquo;과 함께 김 여사 측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681">&lsquo;모조품&rsquo;이라고 주장</a>한 고가의 명품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10248.html">다이아몬드 목걸이</a>의 진품 여부를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07/28/AMR5ZBE2ZFD4TCLN3GOKCWBF2Y">감정하고 있고요</a>.</li>
	<li><strong>이번엔 &lsquo;집사 게이트&rsquo;?: </strong>특검은 새로운 의혹도 밝혀냈는데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운영하던 부실 업체에 여러 대기업이 180억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드러난 것 특검은 기업들이 각종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줄을 대려고 했던 건 아닌지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3669">의심하고 있어요</a>. 관련해 여러 기업의 고위 임원들을 불러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23_0003263379">조사하고 있고요</a>.</li>
	<li><strong>속도 내는 &lsquo;명태균 게이트&rsquo;&middot;&rsquo;양평고속도로 특혜&rsquo; 수사: </strong>한편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등 이른바 &lsquo;명태균 게이트&rsquo;에 대해서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72701050000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a>,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72807510003182">이준석 개혁신당 대표</a>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어요.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 공천 관련 통화를 한 적 없다고 주장했던 윤 의원은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6466">진술을 바꾼 것으로</a> 알려졌고요. &lsquo;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의혹&rsquo;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의 <a href="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07/17/ITNBH46SQBD2BIOM7SKX77NWME/">지시가 있었는지</a> 수사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07790.html">국토교통부</a>와 용역업체, <a href="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39343_36718.html">김 여사 일가</a>,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어요.</li>
</ul>

<h3>김건희 특검 수사 전망: 김건희 소환 앞두고 핵심 증인 수사</h3>

<p>김 여사는 오는 8월 6일에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김건희 특검은 그 전에 주요 인물들로부터 최대한 많은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에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밝힌 핵심 증인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725154951004">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a>,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5716">&lsquo;집사&rsquo;로 알려진 김예성 씨</a>,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7251914i">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a>인데요. 이들에 대한 수사 결과가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거라고.</p>

<hr />
<h3>채 해병 특검 수사 내용: &lsquo;VIP&rsquo; 윤석열 향하는 수사</h3>

<p>채 해병 특검은 지난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3389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4387&amp;utm_content=33899">&lsquo;수사 외압&rsquo;과 &lsquo;구명 로비&rsquo; 의혹</a>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받고 화를 냈다는 이른바 &lsquo;VIP격노설&rsquo;의 실체와 이게 실제 수사 개입으로 이어졌는지, 누가 어떤 지시를 했고 어떤 시도가 있었는지를 추적하는 게 핵심이에요.</p>

<h3>채 해병 특검 수사 성과: &lsquo;VIP 격노설&rsquo; 실제 확인</h3>

<p>채 해병 특검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참모들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받은 뒤 격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해당 회의 직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에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밝혀냈어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 직전 받은 &lsquo;02-800-7070&rsquo; 통화가 <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5455">윤 전 대통령이 맞다</a>는 진술도 확보했고요.</p>

<h3>채 해병 특검 수사 전망: &lsquo;멋쟁해병&rsquo; 단톡방의 정체는?</h3>

<p>윤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실제로 불법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그로 인해 수사가 왜곡됐는지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요. 특히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3007">&lsquo;멋쟁해병&rsquo; 단톡방</a>에서 김건희 여사를 통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가 이뤄졌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3908">수사도 빠르게</a>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br />
이미지 출처: ⓒNEWNEEK/뉴스1</div>

지난달 초 윤석열 정부 때 있었던 일에 대한 여러 의혹을 수사할 3대 특검법(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 해병 특검)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각각 조은석·민중기·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이 수사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어요. 3대 특검 출범 두 달을 향해 가는 지금, 어떤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의 수사 방향은 어디로 향할지 정리했어요.

내란 특검 수사 내용: 내란·외환 의혹 정조준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수사 중인 의혹은 (1)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2)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작전’을 지시했는지 (3) 국민의힘 지도부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 했는지 등 크게 3가지예요. 
내란 특검 수사 성과: 윤석열 구속부터 녹취 확보까지

윤 전 대통령 구속 기소: 내란 특검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에 서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요.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윤 전 대통령은 수감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어요.
‘평양 무인기’ 녹취 확보: 윤 전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해 도발하게 함으로써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키도록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와 관련해 군 내 드론작전사령부를 압수수색하고 지휘관을 소환했어요.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당 작전을 지시했다는 녹취록을 확보했고요. 
속도 내는 공범 수사: 이 밖에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특정 언론사에 전기·수도 공급을 끊으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의 윤곽을 좁히고 있어요. 이 장관이 계엄의 ‘주무 장관’이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고요. 또한 “계엄 선포문을 받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실제로는 비상계엄 선포문을 나중에 작성하고 폐기하는 과정에 참여했다고 보고, 위증 혐의와 공모 가능성을 따지고 있고요.

내란 특검 수사 전망: 밝혀내야 할 남은 의혹은?

국민의힘 지도부, 계엄 해제 방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는 걸 국민의힘이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요. 특히 내란 특검은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내 회의 장소를 여러 번 바꾼 이유와, 추경호·나경원 의원 등이 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에요.
계엄 해제 당일 안가회동의 정체는?: 내란 특검은 계엄 선포 다음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고위 법률 참모진이 모인 것이 이들의 주장대로 ‘단순 친목 모임’이었는지, 아니면 계엄 후속 대책이나 제2의 계엄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지 조사하고 있어요. 
북한과의 통모 의혹?: 계엄 전 국군정보사령부가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할 목적으로 북한과 몰래 접촉(=통모)한 사실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에요. 외환 의혹 수사의 시작점인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 ‘북과 접촉 방법’ 등 문구가 적혀 있는 점도 살펴보고 있다고.


김건희 특검 수사 내용: 방대한 수사 범위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수사하고 있어요. 기존에 제기됐던 (1) 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2)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3) 명품백 수수 (4) 명태균 게이트 (5) 건진법사 게이트뿐만 아니라 (6) 집사 게이트 (7)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 새롭게 수사할 내용도 많아졌어요.
김건희 특검 수사 성과: 새롭게 밝혀진 의혹들

통일교 청탁 증거 확보: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전달한 다이아몬드 목걸이 구매 영수증과 관련 청탁 내용이 담긴 수첩을 확보했어요. ‘샤넬 신발’과 함께 김 여사 측이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고가의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진품 여부를 감정하고 있고요.
이번엔 ‘집사 게이트’?: 특검은 새로운 의혹도 밝혀냈는데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운영하던 부실 업체에 여러 대기업이 180억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드러난 것 특검은 기업들이 각종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줄을 대려고 했던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어요. 관련해 여러 기업의 고위 임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고요.
속도 내는 ‘명태균 게이트’·’양평고속도로 특혜’ 수사: 한편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등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어요.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 공천 관련 통화를 한 적 없다고 주장했던 윤 의원은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고요. ‘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지시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국토교통부와 용역업체, 김 여사 일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어요.

김건희 특검 수사 전망: 김건희 소환 앞두고 핵심 증인 수사
김 여사는 오는 8월 6일에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김건희 특검은 그 전에 주요 인물들로부터 최대한 많은 진술과 물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에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밝힌 핵심 증인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인데요. 이들에 대한 수사 결과가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거라고.

채 해병 특검 수사 내용: ‘VIP’ 윤석열 향하는 수사
채 해병 특검은 지난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수사 외압’과 ‘구명 로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받고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격노설’의 실체와 이게 실제 수사 개입으로 이어졌는지, 누가 어떤 지시를 했고 어떤 시도가 있었는지를 추적하는 게 핵심이에요.
채 해병 특검 수사 성과: ‘VIP 격노설’ 실제 확인
채 해병 특검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참모들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받은 뒤 격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해당 회의 직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에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밝혀냈어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 직전 받은 ‘02-800-7070’ 통화가 윤 전 대통령이 맞다는 진술도 확보했고요.
채 해병 특검 수사 전망: ‘멋쟁해병’ 단톡방의 정체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실제로 불법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그로 인해 수사가 왜곡됐는지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요. 특히 ‘멋쟁해병’ 단톡방에서 김건희 여사를 통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가 이뤄졌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달 윤석열 정부 때 있었던 일에 대한 여러 의혹을 수사할 3대 특검법(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 해병 특검)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각각 조은석·민중기·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이 수사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어요. 새로운 의혹도 수사 중이라고.

[3대 특검 수사 상황 중간 점검] 내란·김건희·채 해병 특검 성과는?

<aside><p>📖 책을 읽으며 반성한 것을 글로 남겨보는 '책과 반성회'. 오늘은 &lt;엉덩이즘&gt;을 읽고 반성한 것을 적어봅니다.</p></aside><h2>😭 통곡의 탈의실</h2><p>내가 처음으로 내 몸이 싫다는 감정을 느낀 건 초등학교 6학년 때, 첫 수학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옷을 사러 간 날이다. 내가 입고 싶었던 건 다리에 쫙! 달라붙는 스키니진. 하지만 내 허벅지에 맞는 스키니진은 없었다. 허벅지에 맞는 스키니진은 허리가 너무 남았고, 허리에 맞는 스키니진을 입으면 종아리부터 들어가지 않았다. 탈의실에서 여러 벌의 스키니진을 갈아입으며 눈물을 흘릴 때 엄마가 옷 가게 직원분과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p><p><em>"우리 딸 허벅지, 엉덩이가 엄청 크거든요. 쟤는 저런 바지 안 어울리는데 그렇죠?"</em></p><p><strong>죽었다 깨어나도 소녀시대, 원더걸스처럼 얇은 일자 다리를 가질 수 없을 것이란 걸 느낀 그 순간 눈물이 쏟아졌고 탈의실에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strong></p><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c4103ef9cda5414abe6566849f9f0c18.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엉덩이즘&gt; 헤더 라드케 (출처: 알에이치코리아 홈페이지)</figcaption></figure><p>&lt;엉덩이즘&gt;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strong>작가 헤더 라드케도 나처럼 '탈의실'에서 겪은 슬픔과 수치심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strong> '내 몸을 묘사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니 친밀감이 느껴질 정도로 비슷한 이야기였다.</p><h2>👏 인생의 첫 엉덩이 찬사</h2><p><strong>나는 내 몸을 설명할 때 항상 '하체 비만'이라는 단어를 줄곧 사용해 왔고 그게 나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단어라고 생각했다.</strong> 내 하체는 항상 가려야 하는 것, 실루엣이 절대 보이면 안 되는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바지들은 통이 넓었고 치마의 길이는 무조건 발목까지 내려와야 했다. 내 인생에 반바지, 스키니진, 짧은 치마는 있을 수 없었다.</p><p>3년 전, 친구와 여행을 가는 날, 편안함을 위해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얇고 잘 늘어나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었다. 원피스를 샀을 때보다 약 5~6kg 찐 상태라 상체, 하체 모두 조금 달라붙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도 '옷을 갈아입을걸'이라는 생각을 백 번쯤 했다. 멀리서 걸어오던 친구는 나를 보며 놀라더니 한 마디 했다.</p><p><em>"뭐야! 구 엉덩이 완전 섹시하잖아!"</em></p><p>거짓말하지 말라며 대답을 얼버무리고 칭찬을 넘겼다. 그런데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며 나는 내 엉덩이가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기분이 좋았다. 내 엉덩이가 진짜 섹시한 것인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싶어졌다.</p><blockquote><p>나는 다른 사람들(특히 남자들)이 내 몸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스스로 타일렀다. 그건 거짓말이었다. 상관 없을 리 없었다. 수치스럽고 흉측하게 느껴졌던 내 몸의 일부가 갑자기 누군가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 되었다. 나는 오로지 내 몸을 내세워 칭찬받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분명히 몸을 칭찬받고는 싶었다.<br>- &lt;엉덩이즘&gt; 일부 발췌 -</p></blockquote><p>지금까지 난 내 엉덩이가 제발 다른 사람들 눈에 뜨지 않기를, 아무도 내 엉덩이의 존재를 알지 못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strong>내 엉덩이가 최악이 아니라고 누군가 말해주기를, 누군가에겐 찬사를 받을만한 엉덩이이기를, 그 엉덩이를 누군가가 '선택'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strong></p><h2>🍑 진짜 트워킹 전도사, 아니 교육자</h2><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nxtIRArhVD4?si=kAAM2lgr9MyELjcr" start="0"></iframe></div><p>나는 '이기 아잘레아'를 통해 처음 트워킹을 알게 됐다. 흑인, 동양인 등 다양한 인종 차별 발언, 그리고 호모포비아 발언을 공개적으로 트위터로 올렸었던 그였기에 뮤직비디오도 불편한 심기로 보게 됐다. 클로즈업 엉덩이들, 그리고 노래에 맞춰 위아래, 또 양옆으로 크게 흔들리는 엉덩이들. 그런데 흔히 말해 섹시하다거나 매력적인 게 아니라 <strong>'이상했다'. 인간의 엉덩이가 인간의 엉덩이처럼 느껴지지 않았다.</strong></p><p>&lt;엉덩이즘&gt;은 글쓰기 모임을 함께하는 한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이었는데, <strong>'저항 정신이 담긴 트워킹'</strong>이라는 소개 문구가 눈에 띄었다. 트워킹? 내가 아는 그 트워킹? 거기에 저항 정신이 있다고? 내가 의아하다는 말을 남기자 글쓰기 모임의 또 다른 친구가 트워킹은 큰 엉덩이로 인해 동물 취급을 받은 흑인들의 한풀이로 시작된 문화라고 알려줬다. 무지함에 부끄러웠다.</p><div data-youtube-video=""><iframe class="youtube" width="640" height="480" allowfullscreen="true" autoplay="false" disablekbcontrols="false" enableiframeapi="false" endtime="0" ivloadpolicy="0" loop="false" modestbranding="false" origin="" playlist="" src="https://www.youtube.com/embed/LDZX4ooRsWs" start="0"></iframe></div><blockquote><p>미나즈는 “베이비 갓 백”의 여성들과 달리 머리 없이 회전하는 몸이 아니라, 음악을 창조하고 이미지를 통제하며 돈을 버는 장본인이다. 착취가 일어났다면, 그건 자기 착취이자 미나즈 본인이 내린 선택이다.<br>- &lt;엉덩이즘&gt; 일부 발췌 -</p></blockquote><p><strong>&lt;엉덩이즘&gt;을 읽고 난 뒤 난 이제 트워킹을 볼 때마다 콩고 광장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strong> <strong>일요일마다 콩고 광장에 모인 노예들이 모여 춤을 추고 새로운 문화 형식을 창조하며 식민지에 반발했던 예술적 저항이었던 춤.</strong>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트워킹을 단순히 이목을 끌기 위해 엉덩이를 흔드는 저급한 춤이라고 누구라도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트워킹을 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트워킹을 추는 사람 또한 이 춤을 농담처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뭘 그렇게 춤을 힘들게 보냐고, 누가 트워킹의 역사를 알려주면서 가르쳐주기라도 하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strong> '빅 프리디아'라는 사람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strong></p><blockquote><p>빅 프리디아는 단순한 트워킹 전도사가 아니다. 그의 바운스는 역사와 트워킹의 뜻, 역사와 유래에 대한 정보를 퍼뜨리며 지난 10년 동안 퍼져나간 오해와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으려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프리디아의 작업을 보면, 지금 유행하는 대중적인 트워킹이 이 춤의 역사를 부인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다. 트워킹은 본디 저항, 즐거움, 섹스와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유행이나 노골적인 성적 표현, 단순한 움직임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다.<br>- &lt;엉덩이즘&gt; 일부 발췌 -</p></blockquote><h2>🤔 내 몸의 수치심은 어디서, 왜 왔는가</h2><p>첫 엉덩이 찬사를 받은 이후로 나는 내 엉덩이를 감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잠시 벗어났다. 엉덩이의 굴곡이 잘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거나 달라붙는 치마를 자주 입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클럽에서 트워킹도 췄다. 파트너도 엉덩이가 매력적이라는 말을 해주니 기세등등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엉덩이를 알아주기를 바랐다. <strong>하지만 이태원의 한 클럽 입구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엉덩이를 탁! 치며 윙크를 하고 상스러운 말을 한 날, 난 다시 내 엉덩이를 온 세상 사람들의 눈에서 보이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strong></p><p>그렇게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엉덩이를 싫어했다가 좋아했다가 또 싫어하게 되었는데 정작 '엉덩이'에 관해 심도 있는 고찰을 하진 않았다는 게 나와 작가인 헤더 라드케의 매우 큰 차이점이다. 그는 그가 느낀 수치심을 면밀하게 관찰했고 그 수치심의 근원을 파헤쳤다. 엉덩이에 관해 하나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그가 한 행동 덕분에 나도 책을 덮으며 한번 더 다짐하게 됐다. <strong>내 몸의 수치심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직시하기로 했다. 엉덩이를 싫어했다가 좋아했다가 하는 알 수 없는 이유를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문화에서 기인했을지, 어떤 것을 보고 배운 것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더 명확하게 날카롭게 알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그가 말한 것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가 미래를 빚어나갈 방법을 알아낼 수단'을 찾을 수 있게 되겠지!</strong></p><p></p><hr><ul><li><p>출처: &lt;엉덩이즘&gt; 헤더 라드케 (RHK출판), 원제는 BUTTS: A Backstory.</p></li></ul><p></p>

📖 책을 읽으며 반성한 것을 글로 남겨보는 '책과 반성회'. 오늘은 <엉덩이즘>을 읽고 반성한 것을 적어봅니다.😭 통곡의 탈의실내가 처음으로 내 몸이 싫다는 감정을 느낀 건 초등학교 6학년 때, 첫 수학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옷을 사러 간 날이다. 내가 입고 싶었던 건 다리에 쫙! 달라붙는 스키니진. 하지만 내 허벅지에 맞는 스키니진은 없었다. 허벅지에 맞는 스키니진은 허리가 너무 남았고, 허리에 맞는 스키니진을 입으면 종아리부터 들어가지 않았다. 탈의실에서 여러 벌의 스키니진을 갈아입으며 눈물을 흘릴 때 엄마가 옷 가게 직원분과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우리 딸 허벅지, 엉덩이가 엄청 크거든요. 쟤는 저런 바지 안 어울리는데 그렇죠?"죽었다 깨어나도 소녀시대, 원더걸스처럼 얇은 일자 다리를 가질 수 없을 것이란 걸 느낀 그 순간 눈물이 쏟아졌고 탈의실에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엉덩이즘> 헤더 라드케 (출처: 알에이치코리아 홈페이지)<엉덩이즘>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작가 헤더 라드케도 나처럼 '탈의실'에서 겪은 슬픔과 수치심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몸을 묘사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니 친밀감이 느껴질 정도로 비슷한 이야기였다.👏 인생의 첫 엉덩이 찬사나는 내 몸을 설명할 때 항상 '하체 비만'이라는 단어를 줄곧 사용해 왔고 그게 나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단어라고 생각했다. 내 하체는 항상 가려야 하는 것, 실루엣이 절대 보이면 안 되는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바지들은 통이 넓었고 치마의 길이는 무조건 발목까지 내려와야 했다. 내 인생에 반바지, 스키니진, 짧은 치마는 있을 수 없었다.3년 전, 친구와 여행을 가는 날, 편안함을 위해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얇고 잘 늘어나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었다. 원피스를 샀을 때보다 약 5~6kg 찐 상태라 상체, 하체 모두 조금 달라붙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도 '옷을 갈아입을걸'이라는 생각을 백 번쯤 했다. 멀리서 걸어오던 친구는 나를 보며 놀라더니 한 마디 했다."뭐야! 구 엉덩이 완전 섹시하잖아!"거짓말하지 말라며 대답을 얼버무리고 칭찬을 넘겼다. 그런데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며 나는 내 엉덩이가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기분이 좋았다. 내 엉덩이가 진짜 섹시한 것인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보고 싶어졌다.나는 다른 사람들(특히 남자들)이 내 몸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스스로 타일렀다. 그건 거짓말이었다. 상관 없을 리 없었다. 수치스럽고 흉측하게 느껴졌던 내 몸의 일부가 갑자기 누군가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 되었다. 나는 오로지 내 몸을 내세워 칭찬받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분명히 몸을 칭찬받고는 싶었다.- <엉덩이즘> 일부 발췌 -지금까지 난 내 엉덩이가 제발 다른 사람들 눈에 뜨지 않기를, 아무도 내 엉덩이의 존재를 알지 못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내 엉덩이가 최악이 아니라고 누군가 말해주기를, 누군가에겐 찬사를 받을만한 엉덩이이기를, 그 엉덩이를 누군가가 '선택'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진짜 트워킹 전도사, 아니 교육자나는 '이기 아잘레아'를 통해 처음 트워킹을 알게 됐다. 흑인, 동양인 등 다양한 인종 차별 발언, 그리고 호모포비아 발언을 공개적으로 트위터로 올렸었던 그였기에 뮤직비디오도 불편한 심기로 보게 됐다. 클로즈업 엉덩이들, 그리고 노래에 맞춰 위아래, 또 양옆으로 크게 흔들리는 엉덩이들. 그런데 흔히 말해 섹시하다거나 매력적인 게 아니라 '이상했다'. 인간의 엉덩이가 인간의 엉덩이처럼 느껴지지 않았다.<엉덩이즘>은 글쓰기 모임을 함께하는 한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이었는데, '저항 정신이 담긴 트워킹'이라는 소개 문구가 눈에 띄었다. 트워킹? 내가 아는 그 트워킹? 거기에 저항 정신이 있다고? 내가 의아하다는 말을 남기자 글쓰기 모임의 또 다른 친구가 트워킹은 큰 엉덩이로 인해 동물 취급을 받은 흑인들의 한풀이로 시작된 문화라고 알려줬다. 무지함에 부끄러웠다.미나즈는 “베이비 갓 백”의 여성들과 달리 머리 없이 회전하는 몸이 아니라, 음악을 창조하고 이미지를 통제하며 돈을 버는 장본인이다. 착취가 일어났다면, 그건 자기 착취이자 미나즈 본인이 내린 선택이다.- <엉덩이즘> 일부 발췌 -<엉덩이즘>을 읽고 난 뒤 난 이제 트워킹을 볼 때마다 콩고 광장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일요일마다 콩고 광장에 모인 노예들이 모여 춤을 추고 새로운 문화 형식을 창조하며 식민지에 반발했던 예술적 저항이었던 춤.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트워킹을 단순히 이목을 끌기 위해 엉덩이를 흔드는 저급한 춤이라고 누구라도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트워킹을 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트워킹을 추는 사람 또한 이 춤을 농담처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뭘 그렇게 춤을 힘들게 보냐고, 누가 트워킹의 역사를 알려주면서 가르쳐주기라도 하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빅 프리디아'라는 사람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빅 프리디아는 단순한 트워킹 전도사가 아니다. 그의 바운스는 역사와 트워킹의 뜻, 역사와 유래에 대한 정보를 퍼뜨리며 지난 10년 동안 퍼져나간 오해와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으려는 교육자이기도 하다. 프리디아의 작업을 보면, 지금 유행하는 대중적인 트워킹이 이 춤의 역사를 부인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알 수 있다. 트워킹은 본디 저항, 즐거움, 섹스와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유행이나 노골적인 성적 표현, 단순한 움직임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다.- <엉덩이즘> 일부 발췌 -🤔 내 몸의 수치심은 어디서, 왜 왔는가첫 엉덩이 찬사를 받은 이후로 나는 내 엉덩이를 감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잠시 벗어났다. 엉덩이의 굴곡이 잘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거나 달라붙는 치마를 자주 입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클럽에서 트워킹도 췄다. 파트너도 엉덩이가 매력적이라는 말을 해주니 기세등등해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엉덩이를 알아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태원의 한 클럽 입구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엉덩이를 탁! 치며 윙크를 하고 상스러운 말을 한 날, 난 다시 내 엉덩이를 온 세상 사람들의 눈에서 보이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그렇게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엉덩이를 싫어했다가 좋아했다가 또 싫어하게 되었는데 정작 '엉덩이'에 관해 심도 있는 고찰을 하진 않았다는 게 나와 작가인 헤더 라드케의 매우 큰 차이점이다. 그는 그가 느낀 수치심을 면밀하게 관찰했고 그 수치심의 근원을 파헤쳤다. 엉덩이에 관해 하나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그가 한 행동 덕분에 나도 책을 덮으며 한번 더 다짐하게 됐다. 내 몸의 수치심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직시하기로 했다. 엉덩이를 싫어했다가 좋아했다가 하는 알 수 없는 이유를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문화에서 기인했을지, 어떤 것을 보고 배운 것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더 명확하게 날카롭게 알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그가 말한 것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가 미래를 빚어나갈 방법을 알아낼 수단'을 찾을 수 있게 되겠지!출처: <엉덩이즘> 헤더 라드케 (RHK출판), 원제는 BUTTS: A Backstory.

[사이보그가 되다, 강철의 연금술사]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1)

[엉덩이즘] 나는 내 엉덩이가 선택되기를 바랐다

책을 읽으면 꼭 하나씩 반성하는 것들이 생겨납니다. 그 반성의 기록을 씁니다.

책과 반성회

<p>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끝난 다음 날(11일) 정부가 내놓은 &lsquo;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rsquo; 때문에 시끌시끌해요. &ldquo;이래서 총선 이후로 발표 미뤘어?&rdquo; 얘기도 나왔는데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1113070004696">나라 빚이 역대 최고치</a>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a href="https://www.yna.co.kr/view/GYH20240409001600044">그래프</a>).</p>

<h3>역대 최고? 어느 정도인데?</h3>

<ul>
	<li>
	<p><strong>GDP 절반 넘긴 나라빚 💸: </strong>정부가 나라 살림(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민간이나 해외에서 돈을 빌려 생긴 빚(=<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0304&amp;cid=43667&amp;categoryId=43667">국가채무</a>)이 1년 동안 60조 원 가까이 늘며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어요(1126조 7000억 원). 국가채무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6280&amp;cid=43667&amp;categoryId=43667">GDP</a>)의 50% 수준을 넘긴 것도 처음이라고.</p>
	</li>
	<li>
	<p><strong>심해지는 가계부 적자 📉: </strong>정부가 벌어들인 돈에서 쓴 돈을 뺀, 나라 살림 가계부의 잔액인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67146&amp;cid=50305&amp;categoryId=50305">재정수지</a> 중 실질적인 지표인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83954&amp;cid=40942&amp;categoryId=31836">관리재정수지</a>가 지난해 87조 원 적자로 나타났어요. 관리재정수지는 국민연금&middot;고용보험 등 미래에 쓰려고 거둔 돈까지 빼고 &lsquo;나라 가계부 건전한가&rsquo; 정확하게 보기 위해 계산하는 건데요. 정부가 &ldquo;이 정도 적자는 괜찮아&rdquo; 했던 목표치보다 29조 원 더 늘어났다고.</p>
	</li>
</ul>

<h3>왜 이렇게 된 거야?</h3>

<p><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C%84%B8%EA%B8%88-%EC%88%98%EC%9E%85%EC%97%90-%ED%8E%91%ED%81%AC%EB%82%9C-%EC%9D%B4%EC%9C%A0-6977/?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415&amp;utm_content=k.co/post/OT1b2y/">재작년에 이어</a> 지난해에도 정부 예상보다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1313132i">세금이 덜 걷혔기 때문</a>이에요(=세수 결손). 정부가 지난해 걷은 세금은 344조 1000억 원으로, 예산보다 14% 적었는데요. 경기가 나빠지면서 벌이가 줄자 기업이 내는 법인세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혀요. 부동산 시장도 쪼그라들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도 덜 걷혔다고. 정부가 법인세 등 기업의 세금을 깎아준 것도 세금 수입이 줄어든 원인이라는 <a href="https://www.khan.co.kr/opinion/editorial/article/202401311822001">지적이 있어요.</a></p>

<h3>사람들은 뭐래?</h3>

<p>정부는 &ldquo;세수 결손 시 예산을 추가로 짜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0270&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추가경정예산</a>(추경)이 없었기 때문에 빚이 많아보이는 거야!&rdquo; 했어요. 재정 지출을 최대한 줄였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나와요:</p>

<ul>
	<li>
	<p><strong>지출 줄인다고 다가 아니야 😮&zwj;💨: </strong>정부가 추경이라는 정식 절차를 밟아 예산을 더 짠 게 아니라, 예산으로 잡아둔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36279.html">돈을 안 주는 식으로</a> 지출을 줄인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와요. 정부 지출이 줄며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등에 나가는 예산도 줄어, 이들이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것.</p>
	</li>
	<li>
	<p><strong>재정준칙 또 안 지켰어 🤨:</strong>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 빚이 더 늘지 않도록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GDP의 3% 안으로 유지한다는 <a href="https://www.newneek.co/@newneek/article/%EA%B7%B8%EB%8F%99%EC%95%88-%EB%82%98%EB%9E%8F%EB%8F%88-%EB%84%88%EB%AC%B4-%EB%A7%8E%EC%9D%B4-%EC%8D%BC%EB%8B%A4%EA%B3%A0-665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415&amp;utm_content=k.co/post/4ZjVog">규칙을 세웠는데요</a>(=재정준칙). 2년 연속 지켜지지 않아 &ldquo;말만 하고 실천이 없어&rdquo; 하는 비판도 나와요. 재정준칙을 법&middot;제도로 딱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고요.</p>
	</li>
	<li>
	<p><strong>세금 전망치 또 틀렸어 ☹️:</strong> 최근 3년 동안 정부의 &ldquo;올해 세금 이만큼 걷힐 거야&rdquo; 하고 예측한 금액은 모두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3303#home">10% 넘게 틀렸어요</a>.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금 수입 계산 방법을 공개하는 등의 <a href="https://www.ajunews.com/view/20230918134456886">해결책이 필요하다</a>는 말도 나온다고.</p>
	</li>
</ul>

<h3>앞으로 어떻게 될까?</h3>

<p>정부는 한국은행에서 1분기 기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413041700002">역대 가장 많은 돈을 빌려</a> 부족한 재정을 채우는 등 일단 급한 불을 끈 모양새인데요. 재정이 불안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사업, 총선 당선자들의 공약 실행에 제한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특히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에 <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0988326">빨간불이 켜졌다고</a>.</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Freepik/NEWNEEK</div>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끝난 다음 날(11일) 정부가 내놓은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 때문에 시끌시끌해요. “이래서 총선 이후로 발표 미뤘어?” 얘기도 나왔는데요. 나라 빚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그래프).
역대 최고? 어느 정도인데?


GDP 절반 넘긴 나라빚 💸: 정부가 나라 살림(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민간이나 해외에서 돈을 빌려 생긴 빚(=국가채무)이 1년 동안 60조 원 가까이 늘며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어요(1126조 7000억 원). 국가채무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50% 수준을 넘긴 것도 처음이라고.


심해지는 가계부 적자 📉: 정부가 벌어들인 돈에서 쓴 돈을 뺀, 나라 살림 가계부의 잔액인 재정수지 중 실질적인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지난해 87조 원 적자로 나타났어요. 관리재정수지는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미래에 쓰려고 거둔 돈까지 빼고 ‘나라 가계부 건전한가’ 정확하게 보기 위해 계산하는 건데요. 정부가 “이 정도 적자는 괜찮아” 했던 목표치보다 29조 원 더 늘어났다고.


왜 이렇게 된 거야?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정부 예상보다 세금이 덜 걷혔기 때문이에요(=세수 결손). 정부가 지난해 걷은 세금은 344조 1000억 원으로, 예산보다 14% 적었는데요. 경기가 나빠지면서 벌이가 줄자 기업이 내는 법인세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혀요. 부동산 시장도 쪼그라들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도 덜 걷혔다고. 정부가 법인세 등 기업의 세금을 깎아준 것도 세금 수입이 줄어든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어요.
사람들은 뭐래?
정부는 “세수 결손 시 예산을 추가로 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없었기 때문에 빚이 많아보이는 거야!” 했어요. 재정 지출을 최대한 줄였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나와요:


지출 줄인다고 다가 아니야 😮‍💨: 정부가 추경이라는 정식 절차를 밟아 예산을 더 짠 게 아니라, 예산으로 잡아둔 돈을 안 주는 식으로 지출을 줄인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와요. 정부 지출이 줄며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 등에 나가는 예산도 줄어, 이들이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것.


재정준칙 또 안 지켰어 🤨: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 빚이 더 늘지 않도록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GDP의 3% 안으로 유지한다는 규칙을 세웠는데요(=재정준칙). 2년 연속 지켜지지 않아 “말만 하고 실천이 없어” 하는 비판도 나와요. 재정준칙을 법·제도로 딱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고요.


세금 전망치 또 틀렸어 ☹️: 최근 3년 동안 정부의 “올해 세금 이만큼 걷힐 거야” 하고 예측한 금액은 모두 10% 넘게 틀렸어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세금 수입 계산 방법을 공개하는 등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온다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정부는 한국은행에서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돈을 빌려 부족한 재정을 채우는 등 일단 급한 불을 끈 모양새인데요. 재정이 불안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사업, 총선 당선자들의 공약 실행에 제한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특히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by. 에디터 오월 🍕
이미지 출처:ⓒFreepik/NEWNEEK

국가채무 역대 최고치 기록

<h3>유력 신임 CEO 후보로는 하드웨어 부문 출신?</h3>

<p>팀 쿡 애플 CEO가 내년 퇴임을 검토 중이며, 애플이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2633">새로운 후임을 찾아 나섰다는</a> 소식이 알려졌어요. 애플은 내부 인사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유력한 차기 CEO로 검토 중이라고. 차기 CEO는 내년 2월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요.</p>

<h3>팀 쿡 퇴임 배경과 의미: 정년 퇴임 시기 맞이한 팀 쿡?</h3>

<p><a href="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1/09/13/6BVTGPOLQFASFLMZH5D445YNTQ/">공급망 관리 전문가인</a> 팀 쿡 CEO는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을 이끌어왔어요. 잡스가 애플 그 자체를 창조해 낸 인물이었다면, 쿡은 브랜드 가치를 키워낸 리더로 평가받는데요. 그의 재임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3500억 달러(약 509조 원)에서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63274064">4조 달러(5822조 원)로 뛰었고</a>, 애플은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nbsp;</p>

<p>그랬던 쿡이 물러나려는 배경엔 &ldquo;올해 65세라 은퇴 적령기에 도달했어!&rdquo;라는 시선이 있다고 하는데요. 애플에선 올해 초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연달아 물러나면서 내부적으로도 <a href="https://www.mk.co.kr/news/it/11468962">세대교체 흐름이 감지됐어요</a>. 최근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930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36916&amp;utm_content=9306">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a> 받아온 만큼, 하드웨어 전문가인 터너스가 CEO로 발탁될 경우, 애플의 전략이 다시 제품 중심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br />
이미지 출처: &copy;Apple<br />
*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아티클입니다.</div>

유력 신임 CEO 후보로는 하드웨어 부문 출신?
팀 쿡 애플 CEO가 내년 퇴임을 검토 중이며, 애플이 새로운 후임을 찾아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졌어요. 애플은 내부 인사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유력한 차기 CEO로 검토 중이라고. 차기 CEO는 내년 2월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요.
팀 쿡 퇴임 배경과 의미: 정년 퇴임 시기 맞이한 팀 쿡?
공급망 관리 전문가인 팀 쿡 CEO는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을 이끌어왔어요. 잡스가 애플 그 자체를 창조해 낸 인물이었다면, 쿡은 브랜드 가치를 키워낸 리더로 평가받는데요. 그의 재임 기간 애플의 시가총액은 3500억 달러(약 509조 원)에서 4조 달러(5822조 원)로 뛰었고, 애플은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그랬던 쿡이 물러나려는 배경엔 “올해 65세라 은퇴 적령기에 도달했어!”라는 시선이 있다고 하는데요. 애플에선 올해 초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연달아 물러나면서 내부적으로도 세대교체 흐름이 감지됐어요. 최근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하드웨어 전문가인 터너스가 CEO로 발탁될 경우, 애플의 전략이 다시 제품 중심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팀 쿡 애플 CEO가 내년 퇴임을 검토 중이며 애플이 새로운 후임을 찾아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졌어요. 애플은 내부 인사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유력한 차기 CEO로 검토 중이라고. 차기 CEO는 내년 2월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요.

데일리 뉴스

14년 동안 애플 이끌었던 팀 쿡 CEO의 퇴임 준비, 후임을 찾고 있다고? 🍎

유력 신임 CEO 후보로는 하드웨어 부문 출신?

팀 쿡 퇴임 배경과 의미: 정년 퇴임 시기 맞이한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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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신임 CEO 후보로는 하드웨어 부문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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