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타버린 1100만여점 제품

지난 15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이랜드 물류센터가 전소되는 일이 벌어졌어요. 해당 물류센터는 축구장 27개 넓이로, 건물 연면적 19만 3210㎡(약 5만 8000평) 규모라고 알려졌는데요.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등 이랜드의 10여 개 브랜드 물류를 취급하는 전국 최대 패션 물류 거점이었다고.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신발과 의류 등 약 1100만여 점의 제품이 타버린 걸로 추산돼요.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영향: 이랜드 매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거라고?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는 그룹 패션 사업의 중심 허브로 여겨지는 곳이에요. 하루 최대 5만 상자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핵심 물류 거점이었고요. 이랜드 측은 뉴발란스·스파오 등 국내외 브랜드 제품을 중국·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오고 나서 이곳 보관했다가 전국으로 배송해 왔는데요. 특히 온라인 주문 물량 대부분이 이곳을 거쳐 나가는 구조라, 이번 화재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이랜드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CCTV를 확보하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라며 “물류 동선을 다시 설계하고 대체 센터를 마련하는 등 대응 마련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어요.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등 유통가 대목을 앞두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패션 사업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장기적인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랜드는 각 계열사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을 안내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