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급’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한 이유와 금리·물가·증시에 미치는 영향

‘외환위기급’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한 이유와 금리·물가·증시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외환위기급’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한 이유와 금리·물가·증시에 미치는 영향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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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 결국 ‘구두개입’ 나선 정부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요. 올해 연평균 환율이 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 높아 역대 최고 수준을 찍을 거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결국 14일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거야!” 하는 시장개입에 나서며 환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제 1450원대 환율이 뉴노멀이야!” 하는 말이 나와요. 

원·달러 환율 급등 상황: 환율이 어떤 상황이길래?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이틀 연속으로 한때 1475원대를 찍었어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1400원대를 훌쩍 넘어선 데 이어 1500원대를 위협한 건데요. 그러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전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시장개입성 발언(=구두개입)을 내놨어요: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할게!” 그 영향으로 환율은 순식간에 10원 넘게 떨어지는 등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원·달러 환율 급등 이유: 환율이 왜 오르는 거야?

  •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나가면서 투자금을 원화 → 달러화로 바꾸는 수요가 늘어서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번 달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9조 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 AI(인공지능) 열풍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늘면서 달러 환전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혀요. ‘서학개미’들은 이번 달에 3조 원 넘는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 그밖에도 물건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결제를 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강달러’ 흐름을 타고 달러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도 달러 가치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 우리나라 금리·물가·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 수입물가가 오를 수 있어요. 에너지 등 우리나라가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물건들의 가격이 오르는 건데요. 수입물가가 오르면 → 물건 가격이 비싸지고 → 시차를 두고 전체 소비자물가도 밀어 올릴 수 있어요. 지난달에도 원·달러 환율이 2% 넘게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 물가가 오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한국은행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달아 금리를 내린 후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거라는 말이 나온다고.

  • 물건을 판 돈을 달러로 받는 수출 업체는 환율이 오르면 이득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꼭 그렇지도 않다고. 물건을 만들 때 필요한 원재료·소재나 부품을 수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수입 가격이 올라 생산 비용도 늘어나는 거예요. 환율이 1500원을 찍으면 제조업 생산비 부담이 6.5% 늘어난다(2023년 대비)는 분석도 있다고.

  • 환율이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증시가 하락할 수 있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해서 돈을 벌더라도 환율이 오르면 투자 이익을 원화 → 달러로 바꿀 때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데요(=환차손). “환차손 커지기 전에 떠나야겠어!”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어 우리나라 증시에서 주식을 팔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예요.

by. 에디터 반 🌙
이미지 출처: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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