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향해 갑자기 돌진한 1톤 트럭

13일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그래픽). CCTV 및 페달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본 경찰은 트럭을 운전하던 60대 남성 A씨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확인했어요.

부천 시장 사고 상황 및 원인: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크다고?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제일시장에선 1톤 트럭이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시장 내 통행로를 따라 150m가량 돌진했어요. 이 사고로 시민 2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요. A씨는 시장 초입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으로, 물건을 옮기고 있었다고.

14일 경기도 부천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유족, 부상자, 시장 상인을 지원하고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어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A씨는 15일 구속됐는데요.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예요. 법원은 “A씨가 뇌질환으로 약물치료중이었으나 최근 가게 일로 바빠 치료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어요. A씨는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못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한편 이번 사고로 전통시장이 교통사고의 안전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와요. 시장 중앙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길은 일반 도로여서 차량 통행에 제한이 없지만, 관련 안전 대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