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엡스타인의 성 착취에 가담했을지도 모른다고? 공개된 엡스타인 메일 정리

트럼프가 엡스타인의 성 착취에 가담했을지도 모른다고? 공개된 엡스타인 메일 정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트럼프가 엡스타인의 성 착취에 가담했을지도 모른다고? 공개된 엡스타인 메일 정리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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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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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엡스타인 메일 공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행을 미리 알고, 이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메일 3통을 1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했어요. 이에 따르면 엡스타인이 2011년 4월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메일에 한 피해자가 트럼프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엡스타인은 메일에서 “그는 단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다”며 “아직 짖지 않은 그 개(=아직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라는 관용구)가 트럼프라는 것을 알아두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맥스웰 역시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답장했고요. 

엡스타인 스캔들 정리: 트럼프·엡스타인, 무슨 관계더라? 

제프리 엡스타인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미국을 움직이는 권력자들을 고객으로 두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유명했어요. 하지만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36명을 비롯해 여러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와 미성년자 인신매매 혐의로 2018년 수감되는데요. 조사를 받던 중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요. 

이후 미국 내에선 큐어넌* 음모론자들을 중심으로 “딥스테이트가 엡스타인을 죽인 거야!” 라는 음모론이 퍼지기 시작하는데요. 이들은 ‘엡스타인 파일’에 성 접대를 받은 엘리트 고객들의 명단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라고 요구해 왔어요. 트럼프 역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할게!” 하며 지지 세력을 모아왔지만, 이후 트럼프가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트럼프는 이전과 달리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 큐어넌: 큐어넌은 2017년 미국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포챈’(4chan)에 전직 미국 고위 정보국 직원을 자칭해 글을 올리던 ‘큐(Q)’라는 닉네임의 유저에서 비롯된 음모론이에요. 

트럼프 반응: “셧다운 손실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민주당의 작전이야!” 

민주당의 메일 공개에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셧다운 사태를 비롯한 수많은 현안에서 형편없이 대처한 뒤, 시선을 돌리기 위해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내 들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민주당이 셧다운 사태로 인해 미국에 1조 500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혀 놓고, 공화당원과 자신을 함정에 빠트리고 있다는 것. 

또,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와 미국 정부는 엡스타인 파일의 공개를 요구하는 미국 하원의 표결을 막기 위해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해요. 현재 트럼프에 반대하는 일부 공화당원들은 엡스타인 파일 공개 청원에 서명했는데요. 물론 이러한 청원으로 파일 공개 요구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트럼프가 거부권을 행사할 확률이 높지만, 표결이 이뤄지는 것만으로도 트럼프와 미국 정부엔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by. 에디터 지지 🍸
이미지 출처: ©The Whit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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