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동원된 경찰에게 주어진 것: 폐지 박스, 길거리 쪽잠, 찬밥 식사? 👮

APEC 동원된 경찰에게 주어진 것: 폐지 박스, 길거리 쪽잠, 찬밥 식사?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APEC 동원된 경찰에게 주어진 것: 폐지 박스, 길거리 쪽잠, 찬밥 식사?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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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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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투입된 경찰 1만 9000명 열악한 근무 환경 논란

지난 1일 마무리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지난 10일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당시 경찰관들이 버려진 박스를 덮고 땅바닥에서 쪽잠을 자거나 영화관 복도에서 단체로 잠을 청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APEC 기간 경주에는 1만 9000명 규모의 경찰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대로 된 숙소와 식사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고.

APEC 경찰 홀대 논란 사태: 경찰 처우 얼마나 나빴던 거야?

  • 숙소는 길바닥 아니면 영화관·모텔?: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근무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영화관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이불을 깔고 자거나 주워 온 박스를 덮고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했어요. 화장실 문이 없거나 바퀴벌레가 나오는 낡은 모텔이나 산속 여관에 머문 경우도 있었다고.
  • 식사는 찬밥·샌드위치?: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선 “차갑게 식은 도시락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샌드위치를 받았다”라는 제보가 쏟아졌어요. 도시락을 받지 못한 이들은 사비를 들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이번 사태를 “국가적 망신”이라고 부르며 “경찰청과 APEC 기획단이 1년 동안 준비한 세계적 행사에 동원된 경찰관들의 열악한 복지를 알리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동시에 경찰 지휘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어요. 

APEC 경찰 홀대 논란 반응: 사과 내놓은 경찰청 vs. 경위 파악 지시 내린 국무총리 

논란이 커지자 11일 경찰청 APEC 기획단은 “고생한 현장 근무자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어요. 그러면서 “대관이 가능한 실내 공간이 부족해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고. 

소식을 접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어요. 김 총리는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문제없이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경위를 파악해 정확히 보고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어요.

by. 에디터 모니카 🌳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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